남편과 희망도 없는 것같고
저 사람은 어차피 저기까지고
대화도 안통하니 아무말도 하기 싫고
그냥 어서 아이들이 커줬으면 하는 생각 뿐이에요
매일매일 마주쳐야하는데
퇴근하고 만날 저녁시간만 되면
입 근육이 경직되고 제 표정도 어두워지는데
제맘대로 안되니 어쩔도리가 없어요
신앙을 좀 가져볼까요
이혼사유라고 꼽힐만한 결격사유는 없어요
그런데 저 사람 없어도 저는 잘 살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때문에 못하겠지만요
제 스스로 놀랐던건 제가 너무 좋아하는 여행조차도
같이 가기 싫다는거요.
이거 어떻게 극복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