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고3

엄마 조회수 : 728
작성일 : 2025-01-13 18:00:09

 

외동아들 키우는데 예비고3이예요

 

아이도 바쁘고 저도 바빠서 하루종일 전화 한통 안하고

지나가기도 하고 그럴땐 저녁때쯤 그 사실을 깨달고

쓸쓸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며칠전 저녁에 둘이

집에서 만나서 아이는 저녁을 먹고

저는 일하고와서 너무 힘들어 안방에 누워있는데

아이가 제 방에

와서 서서 그동안 있었던 이런저런 학교일 학원일

친구들이야기 등등을 해주는거예요

 

 

고맙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누워서 한참을 아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아이 말이

 

<이건 진짜 비밀인데 엄마한테만 해준다>

<누구한테도 해서는 안된다>

 

제가 귀가 쫑긋해서 어서 해보라니

 

 

자기는 입시에서 성공할거래요 이유는

 

1학년 기말 사탐시험 마지막 세 문제를 다 몰랐대요

그 3문제를 다 찍었는데 다 맞았대요 그래서 극적인 1등급

그 일로 본인은 신이 나를 돕는다 라고 생각했고

 

 

매번 그렇게 중요한 한문제

진짜 사활이 걸렸는데 모르겠어서 찍었을때

 

번번히 신이 자기를 도왔대요 그래서 자기는

신은 있고 신이 매번 자기를 돕고 있대요

 

 

 

 

아 그건 신이 그냥 돕는게 아니고

네가 열심히 하기 때문이야 하고 격려하는데

 

 

어쨌거나 신은 자신을 돕고 있고 이 여세를 몰아

자기는 입시에서 성공할거라고 중요한 이야기를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이건 진짜 자기 심연에

있는 이야기인데 엄마한테 해주는 거라고 해서

 

 

세상에 아직도 그런 이야기를 엄마한테 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어요

 

신이 계속 아이를 도와주시기를 신께 부탁드리고

엄마라서 행복합니다

 

 

이것이 18세 우리 아들의 심연속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예요

 

 

 

 

IP : 220.119.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3 6:02 PM (118.42.xxx.41)

    귀엽네요.ㅎㅎ
    지들은 다 자란줄 알지만..아직 애기.
    신이 돕는다니 행운의 아이네요

  • 2.
    '25.1.13 6:05 PM (58.78.xxx.252)

    하하하~ 울아들도 찍어서 맞으면 자기 찍신이 강림했다며 엄청 자랑했었어요.

  • 3. 어머
    '25.1.13 6:20 PM (61.39.xxx.171)

    너무 귀여워요.
    신이 계속 도울수 있도록 끝까지 열심히 하라고 전해주세요!
    열심히 안하면 돕기 싫을수도 있잖아요!
    고3님 화이팅!! 1년만 고생하셔요!

  • 4. 아들!
    '25.1.13 7:06 PM (119.64.xxx.122) - 삭제된댓글

    올 한해는 아드님의 해가 되겠어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 5. ㅇㅇ
    '25.1.13 7:40 PM (106.101.xxx.23)

    어떡하죠?
    엄마만 알아야하는데
    모르는 아줌마가 심연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너무 귀엽네요 진짜

  • 6. ..
    '25.1.13 7:52 PM (182.209.xxx.200)

    그런 자신감 정말 보기 좋네요!
    실력도 중요하고 성실함 다 중요하지만 운도 진짜 무시 못하거든요. 아이의 바램과 생각대로 끝까지 신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7. ..
    '25.1.13 10:52 PM (14.35.xxx.185)

    울집 예비고3 도 너무 바쁜데 가끔 저 힘들다고 들어와서 어깨주물러주고 학원에서 있었던일 한참 떠들고 나가요.. 근데 새벽6시에 일어난대서 깨웠더니 다시 자더라구요.. 안쓰럽고 불쌍해요.. 근데 티 안내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752 당뇨전단계인데 설선물로 상주곶감셋트선물 받았어요 19 ㄴㄱ 2025/01/18 4,577
1675751 절 데려가시라고 기도 하시는 분 계신가요? 5 고난 2025/01/18 2,045
1675750 쿠팡 배송 시스템 문제있어요. 14 .. 2025/01/18 3,237
1675749 구속심사 끝나자마자 청구됐으면.. 7 ........ 2025/01/18 1,881
1675748 국짐이 쓰레기인 이유(feat. 무상교육) 4 ........ 2025/01/18 1,499
1675747 민주파출소 1 2025/01/18 448
1675746 낸시랭이나 국힘이나 같은 1 ... 2025/01/18 1,743
1675745 우리나라 사형 집행이 되나요? 21 ㅡㅡ 2025/01/18 1,620
1675744 계엄이후 구독하는 유툽 공유해요 18 사형이답 2025/01/18 1,768
1675743 요양보호사 재가 방문없이 목욕 서비스만 가능한가요? 7 요양보호사 .. 2025/01/18 1,674
1675742 수갑찬 김성훈 사진 보세요 36 ㅇㅇ 2025/01/18 17,572
1675741 명태균 황금폰 내용의 요점? 2 윤꼴통 2025/01/18 1,214
1675740 트럼프 취임식 초청이요.. 27 ... 2025/01/18 2,697
1675739 세로랩스 크림 좋네요 17 .. 2025/01/18 2,652
1675738 김성훈 경호차장 은팔찌 차니 현타왔나봄. 17 눈빛보소 2025/01/18 13,488
1675737 마포 서부지청 물밥부대들 힘 쭉빠졌네요(사진) 2 ... 2025/01/18 3,260
1675736 유튭에 트로트 댓글, 한글도 모르는지 2 2025/01/18 666
1675735 잃어버린 돈 어떻게 떨쳐버리나요? 25 에휴 2025/01/18 5,278
1675734 윤지지자들- 트럼프가 한강에 미항모,이지스함 들여와 민주당 잡아.. 12 000 2025/01/18 1,620
1675733 나의완벽한비서 윤유선이 할머니? 16 윤유선 2025/01/18 4,868
1675732 만ㅅ닭강정 맛있나요 16 ㅡㅡ 2025/01/18 1,958
1675731 남녀 3달 만나고 손도 안잡았다면 믿으시겠어요? 31 과연 2025/01/18 4,293
1675730 혼자 24평 이상 사시는 분들 방 어떻게 쓰세요? 15 000 2025/01/18 2,850
1675729 넷플릭스 영화 콘스탄트 가드너 5 ㅕㅕㅠ 2025/01/18 1,954
1675728 서울 호텔들 피트니스 중에.. 3 보리 2025/01/18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