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26104?sid=102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주말인 11일,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 12·3 내란 사태 이후 이어 온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민주주의의 회복’을 다시금 강조하고 나섰다. 적법절차를 거부하며 버티기에 나선 윤 대통령, 이에 동조하는 여당과 지지자들의 극단적인 주장 앞에 물러설 수 없는 상식적인 사회의 회복을 한층 절박하게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집회에 참여하려 모인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나온 여당과 지지자들의 황당한 주장에 우려를 쏟아냈다. 조아무개(57)씨는 “우리는 교통 범칙금만 받아도 마음이 불편해 어떻게든 해결하려 하는데, 법을 공부했다는 대통령이 법 절차를 거부하며 스스로를 지키라고 선동하는 상황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가장 걱정되는 건 지지자들을 결집해 극단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며 “어떻게든 윤석열 대통령은 처단을 받겠지만 그 이후 회복해야 할 상황이 감이 안 잡힐 정도로 극우화된 목소리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