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러면서 "사실 한덕수 대행 때 총리실에 가서 만났었다. 그만두기 한 2~3일 전에"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쪽 원로들이 그래도 네가 친구니까…(라고 해서 갔는데), 그런데 그 친구가 '해도 된다는 사람도 있고 안 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정치권에서 합의를…'(이라고 해서) 저는 그때 깜짝 놀랐다. 그건 정말 말도 안 되는, 대법원도 헌재도 해도 된다고 하는데 그 똑똑했던 친구가 갑자기 저렇게 바보가 된 소리 비슷한 걸 딱 해서 제가 질렸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이 한 총리를 만나러 간 것은, 헌법재판관 임명은 된다는 전제에서 오히려 내란특검법에 대해 "이거야말로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을 가지고 와라'(고 하라는) 그 얘기를 하려고 간 건데, 당연히 그럴 줄 알았더니 그거부터 지금 미스터리하다. 왜 그때 한덕수답지 않게 저걸 거부했는지"라고 했다.
그는 그 짐작되는 이유에 대해 "지금 윤 대통령의 입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라며 "요새 자주 찾아가는 사람(윤상현 의원 지칭)도 그 공천 개입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윤 대통령 입에 따라 자기도 뭔 문제가 생길까 '제발 제 이름은 좀 빼주세요' 하면서 마지막 충성을 바치는 것 아닌가"라며 "그때 한 총리도 뭔가 계엄 개입 정도가 윤 대통령한테 마지막까지 잘 보여야만 될 일이 있지 않고서야 꽤 똑똑하고 합리적이었던 친구가 저런 얘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가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