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이 좀 있다는건 아는데

원래 조회수 : 2,437
작성일 : 2025-01-08 19:38:43

밖에 나가기 싫고

사람 만나는것도 싫고

가끔 씻지도 않고 멍하니 있어요

잠도 잘 못자도 그래도 가족을 위해

밥차리고 집안일은 하죠 

엄두가 안난다고 속으로 두려워하던 일이 있었는데 왜 안하냐 가족이 비난하길래 용기 좀 내서 세상밖에 나가봤더니  의외로 밖에서 평가가 좋더라고요

그런데 딱히 하고싶지도 않고 의욕도 안나네요  우울감이지 우울증 같은건 아니지않을까 부정해왔는데

엊그제 식구들과 싸우고 모진소리 들으니까 가정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난 분명 애정을 부족하지않게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식구들에겐 하잘것없일뿐이네요  

나가서 들어오지도 말라소리 들으니까 더 나가고 싶어요

내가 나가주면 너무 행복할 사람들이었던거예요  어차피 알고는 있었어요  가정주부따위 하녀나 머슴이랑 다를바도 없는 존재일뿐 돈한푼 못버는 무쓸모일뿐이죠  정성스런 밥한끼니

깨끗한 집안 다정하게 대해주는 그모든것보다 우선시되는게 돈이였나보죠

나에게 드는 돈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미장원도 잘 안가고 옷도 거지같이 입는데도 

그건 당연한거고 어느새 나가주면 좋은 인간이라 말조차 함부로 하고 함부로 대해지는 인간이 된거네요 

가족이란게 서로가 어디까지 참아야하는걸까요  서로 참기힘들면 헤어져야죠  그래서 어떻게든 돈 벌 기술 얻으려고 꾸역꾸역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 돈만 좀 벌면 사무실한칸 빌려 

거기서먹고 일하고 잠은 찜질방이나 가서 자고 할거예요  간절하게 

나가서 혼자살고 싶네요  

가정주부도 독립을 꿈꿀수 있어요 

이젠 돌봐주지않아도 알아서 잘먹고잘사는 성인들이니까요 

나만 보람찼던일 굳이 더 안해도 될거같아요

나에게 잘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 

이젠 나나 신경쓸래요 

올해는 제발 독립을 향한 큰 진전이 있게되길 

 

 

 

IP : 121.136.xxx.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지마
    '25.1.8 7:42 PM (218.50.xxx.59)

    병원가보셨나요? 식구들은 깨끗한집, 차려준식탁보다 집에서 멍하니있는 아내,엄마가 보기힘들었을수도..

  • 2. 버드나무숲
    '25.1.8 7:51 PM (118.217.xxx.93) - 삭제된댓글

    저라면
    6개월 우울증 치료 받고
    그래도 지금마음과 같은지 선택하겠습니다
    큰결정이니까요

  • 3.
    '25.1.8 7:51 PM (220.94.xxx.134)

    저도 그랬던적있어요ㅠ 제가 힘든데 가족도 눈에 안들어오죠 그러다 운동하고 걷기하니 나아지던걸요. 추운날씨 지나면 걷기하세요 혼자 아무생각없이 걷는것도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

  • 4. 누가
    '25.1.8 7:52 PM (119.192.xxx.50)

    나가서 들어오지도 말라고 모진말을 하던가요?
    아이들 성인되었으면 진짜 월세 오피스탈이라도 얻어 나가보세요
    훨씬 잘사실겁니다

  • 5.
    '25.1.8 8:00 PM (175.206.xxx.91)

    보건소 큰 곳 가면 정신 보건 쪽
    상담지 받고 외부 심리상담 가능해요
    신분증 가지고 보건소 가보세요

  • 6. ,,,,,
    '25.1.8 9:04 PM (110.13.xxx.200)

    나의 가치를 타인의 말대로 설정하지 마세요.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면 비난하는게 타인입니다. 가족도 타인.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시선을 분산하고 외출하시면 좋아요.
    이것저것 해보세요. 소소한 것들이라도..

  • 7. ...
    '25.1.8 10:14 PM (193.137.xxx.13) - 삭제된댓글

    우울증 초기증상인지, 우울감이 드는건지 모르겠지만,
    우선 지금까지 잘 살아내셨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울증 치료는 몇달안에 끝날일도 아니고,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모진 말을 하는 가족이라니, 슬프네요.
    그래도 저런말 듣고 화가나고 이런글을 쓰신다니 다행입니다. 잘 살아 오셨고, 앞으로도 그럴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662 오픈채팅 처음이라 아이디를 규정에 맞게 안적어 내보내졌는데 다시.. 3 오픈채팅으로.. 12:10:00 264
1679661 저를 남잔 줄 알아요 19 .. 12:08:18 3,491
1679660 국힘 너네 지지율 높다며? 국민들 반응 왜저래요? 29 000 12:07:21 2,878
1679659 좋은 의자 추천해주세요 4 ... 12:03:35 404
1679658 시민 : 왜 우리 가게앞에서 난리야!! 영업방해야 14 .. 12:03:30 2,887
1679657 선관위 직접 설명 방문도 거절한 전한길? 16 .. 11:57:17 1,399
1679656 자동차세 연납 1.31금 까지인데 하루 연체하면 어떻게 되나요 8 ... 11:55:10 1,261
1679655 저처럼 충동적인 J유형 있을까요? 9 ㄴㄴ 11:53:34 949
1679654 보부상님들 가방 추천 좀 해주세요 6 ㅇㅇ 11:52:51 768
1679653 서울역에서 여조와는 다른 현실을 마주친 국힘 지도부 27 ㅅㅅ 11:48:46 2,650
1679652 싱크대 걸레받이 깊이 2 질문 11:47:31 275
1679651 어제 재래시장에 국힘이 나왔는데 17 ... 11:45:34 2,778
1679650 아버지 배변 딸 or사위 30 아버지 11:44:32 4,317
1679649 헤메 허용한 구치소장, 법무부 누구인가요? 16 ........ 11:42:13 1,409
1679648 엠베스트 인강 아시는 분! 3 .... 11:38:21 319
1679647 살면서 윤석열처럼 거짓말 많이하는사람 34 ㄱㄱㄱ 11:37:01 2,519
1679646 전한길 부모로서 대단하네요 (정치글 아니니 정치댓글 사양) 61 11:35:42 4,308
1679645 5400원에서 5500원으로 100원 인상되면, 인상률은 얼마인.. 8 수포자 11:33:57 1,581
1679644 건강검진 전 소금을 먹었는데요. 4 ... 11:33:00 1,372
1679643 카라와 지퍼있는 니트 안에 무슨색 입나요? 4 ... 11:32:23 365
1679642 동치미 정수기 물로도 괜찮나요 2 난나 11:31:35 532
1679641 윗입술과 팔자주름근처 신경손상,신경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2 광대쪽 골절.. 11:30:07 470
1679640 일자 목(경추) 질환으로 삼성병원 교수님 추천 부탁드립니다. 4 경추질환 11:28:08 326
1679639 실종된 윤지지 젊은 여성, 남자였다 9 ... 11:27:29 2,231
1679638 연말정산 들어왔나요? 5 .. 11:24:31 1,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