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관이나 상영시간이 많지않지만, 재미있게 본 영화라 후기와 추천드립니다.
시빌 워 분열의 시대 2024
남의일같지않은 최고의 전쟁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고난후 누구의 입에서나 이런말이 나오지않을까?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분노와 좌절이라는 일련의 시퀀스를 밥먹듯이 먹는 한국인들의 요즘 심경을 대변해주는 영화가 아닌가?더욱이 두려운것은 다음단계인 극한 상황까지 간다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를 참으로 명징하게 보여준 영화입니다. 일요일 저녁, 상영관도 몇개없고, 상영시간도 몇타임 안되서 잘 안움직이는 저녁시간대 먼 영화관을 찾았는데, 극장안에는 딱 10명이 앉아서 보고 됐네요.
전세계 30개국 박스오피스 1위라는 위엄을 달성한 영화 시빌워 분열의시대가
한국에서는 왜이리 흥행실적이 없고 상영관이나 상영시간이 제한적인지 의문스입니다.
연출, 연기력, 음향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영화인데... 못보신분들은 꼭 보시라 권해 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전쟁영화 1순위를 새롭게 갱신한 영화입니다.
시빌워: 분열의 시대
감독: 알렉스 가랜드
출연: 커스틴 던스트, 케일리 스패니, 와그너 모라, 스티븐 헨더슨, 제시 플레먼스, 닉 오퍼맨
개봉 2024. 12. 31
장기집권의 야욕에 불타는 미국의 3선 대통령.
그는 FBI를 해체하고 '연방을 탈퇴한 19개 주'에 대한 무력 진압을 명령합니다.
자신의 장기집권에 따르지 않으면 모든 시민을 무력진압하겠다는,
미국 도심 한복판에서 총부리를 겨누겠다는 말씀이시죠.
저 금방 욕했습니다. ~~ Sorry!
욕을 적고 싶은데 적을 수는 없고요. ^^
이때부터 국가는 내란에 빠지고, 시간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관계가 생겨나면서
국가는 각종 불필요한 이념분쟁과 유혈사태에 휩싸이고 맙니다.
미국은 참혹한 전쟁중에도 이들이 사진을 찍도록 보호해주는 군인들이 있을 정도로 종군기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나라죠. 그래서 이들 종군기자들은 탱크와 총칼에 의한 유혈이 낭자한 전쟁중에도 누군가를 구조하지않고 다만 기록합니다. 무엇이 대의를 위해 중요한지 잘 알고 있어야 종군기자로 살아갈 자격이 있는 것이죠.
유명한 종군기자인 리(커스틴 던스트) 누구보다 용맹하고 기자정신이 뛰어난 기자중 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이 아비규환의 내란속을 종횡무진하며 총대신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그 와중에 기자지망생인 조엘(와그너 모라)을을 만나 도움을 주게됩니다.
누군가를 도울때는 잘 생각해야 합니다.
끝까지 책임지고 돕지않으면 양심의 가책이 들기 때문이죠.
리의 전문가다운 모습에 반해 나날이 기자정신과 실력이 급부상한 요 아가씨를 살리느라
결국 영화 중후반에 두명의 베테랑 기자가 목숨을 잃게됩니다.
도심 한복판, 농촌 어디를 가리지않고 총성이 빗발치고
수없이 많은 미국인들은 좌우만이 아닌
출신지역, 인종, 이념등 수없이 다양한 잣대를 만들어 서로를 공격합니다.
리는 동료와 함께 대통령을 인터뷰하고가, 위험한 워싱턴행을 준비하던중
돌봄이 필요해보이는 노기자과 유치원생같은 신입과 동행하게됩니다.
이들이 워싱턴으로 향하는 여정중 기름을 채우기위해 들른 한 주유소에서
내란으로 나라 경제가 얼마나 엉망이 될 수 있는지 영화는 보여주는 데요.
달러의 가치는 30배 정도 무너졌네요.
사람들은 마실물을 구할수 없고, 의료시설이나 치안은 더더욱 기대할수 없습니다.
쓰다보니 서글프네요. 이 영화속 장면들이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일어나기 직전이니 말입니다.
상황이 덜 열악하다고 일어나기 직전이라는 말은 적당치 않은거 같네요.
ing입니다.
이 참혹한 전쟁의 와중에 평상시처럼 평온하게 살아가는 이기적인 마을도 있기는 합니다.
아무일 없는듯 살아가면 진짜 아무일도 없을걸 믿는 사람들이죠.
이들은 우린 빠져있으려구요. 라는 무관심한 말을 하면서 자기걸 지키기 위해서만 총구를 들이댑니다.
남들이야 내란으로 죽거나 말거나 나만 안전하게 잘 먹고 잘살면 그만이라는 거죠.
정치에 무관심한 가장 큰 벌은 가장 저질스러운 인물들에게 지배되는 것이다라고 플라톤이 말한걸 모르는 마을입니다.
음, 세계적으로 전쟁이야 늘 어디선가 벌어졌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무서운 경고를 주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시국이 어수선하기도하고, 모두가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는 상황이라 어느나라 어디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해도 이상할게 없긴합니다.
(정리)
시빌워는 대작 전쟁영화는 아니지만, 저널리즘의 시각에서 볼수있는 생생한 현실감을 느끼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20분의 백악관을 향한 전쟁씬은 놀라웠습니다.
탱크로 진압작전을 벌인 군인들이 끝까지 숨어서 발악하는 대통령을 사살하기까지의 숨가뿐 전쟁씬과 그 와중에 총대신 카메라를 든 종군기자들이 군인과 함께 전투를 치르는 모습은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특히나 아이멕스관에서 봤더라면 얼마나 비주얼적으로나 사운드가 더 더 놀라왔을까 싶어요.
저는 일반관에서 보기는 했지만, 영화자체의 음향선택과 음악 너무 좋더군요.
금방 내려갈것 같기도 하니 영화가 있는 상영관이면 아무데서나 볼것을 추천하지만,
만약 아이맥스관이 있다면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 배가될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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