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슴뻥 뚤릴 시원한 영화 시빌 워(스포있음)

몽이예요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25-01-08 12:32:13

개봉관이나 상영시간이 많지않지만, 재미있게 본 영화라 후기와 추천드립니다. 

 

 

시빌 워 분열의 시대 2024

남의일같지않은 최고의 전쟁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고난후 누구의 입에서나 이런말이 나오지않을까?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분노와 좌절이라는 일련의 시퀀스를 밥먹듯이 먹는 한국인들의 요즘 심경을 대변해주는 영화가 아닌가? 더욱이 두려운것은 다음단계인 극한 상황까지 간다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를 참으로 명징하게 보여준 영화입니다. 일요일 저녁, 상영관도 몇개없고, 상영시간도 몇타임 안되서 잘 안움직이는 저녁시간대 먼 영화관을 찾았는데,  극장안에는 딱 10명이 앉아서 보고 됐네요.

전세계 30개국 박스오피스 1위라는 위엄을 달성한 영화 시빌워 분열의시대가

한국에서는 왜이리 흥행실적이 없고 상영관이나 상영시간이 제한적인지 의문스입니다.

연출, 연기력, 음향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영화인데... 못보신분들은 꼭 보시라 권해 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전쟁영화 1순위를 새롭게 갱신한 영화입니다.

 
 

​시빌워: 분열의 시대

감독: 알렉스 가랜드

출연: 커스틴 던스트, 케일리 스패니, 와그너 모라, 스티븐 헨더슨, 제시 플레먼스, 닉 오퍼맨

개봉 2024. 12. 31

장기집권의 야욕에 불타는 미국의 3선 대통령.

그는 FBI를 해체하고 '연방을 탈퇴한 19개 주'에 대한 무력 진압을 명령합니다.

자신의 장기집권에 따르지 않으면 모든 시민을 무력진압하겠다는,

미국 도심 한복판에서 총부리를 겨누겠다는 말씀이시죠.

저 금방 욕했습니다. ~~ Sorry!

욕을 적고 싶은데 적을 수는 없고요. ^^

​ 이때부터 국가는 내란에 빠지고, 시간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관계가 생겨나면서

국가는 각종 불필요한 이념분쟁과 유혈사태에 휩싸이고 맙니다.

미국은 참혹한 전쟁중에도 이들이 사진을 찍도록 보호해주는 군인들이 있을 정도로 종군기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나라죠.  그래서 이들 종군기자들은 탱크와 총칼에 의한 유혈이 낭자한 전쟁중에도 누군가를 구조하지않고 다만 기록합니다.  무엇이 대의를 위해 중요한지 잘 알고 있어야 종군기자로 살아갈 자격이 있는 것이죠.

유명한 종군기자인 리(커스틴 던스트) 누구보다 용맹하고 기자정신이 뛰어난 기자중 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이 아비규환의 내란속을 종횡무진하며 총대신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그 와중에 기자지망생인 조엘(와그너 모라)을을 만나 도움을 주게됩니다.

누군가를 도울때는 잘 생각해야 합니다.

끝까지 책임지고 돕지않으면 양심의 가책이 들기 때문이죠.

리의 전문가다운 모습에 반해 나날이 기자정신과 실력이 급부상한 요 아가씨를 살리느라

결국 영화 중후반에 두명의 베테랑 기자가 목숨을 잃게됩니다.

도심 한복판, 농촌 어디를 가리지않고 총성이 빗발치고 

수없이 많은 미국인들은 좌우만이 아닌

출신지역, 인종, 이념등 수없이 다양한 잣대를 만들어 서로를 공격합니다.

리는 동료와 함께 대통령을 인터뷰하고가, 위험한 워싱턴행을 준비하던중

돌봄이 필요해보이는 노기자과 유치원생같은 신입과 동행하게됩니다.

이들이 워싱턴으로 향하는 여정중 기름을 채우기위해 들른 한 주유소에서

내란으로 나라 경제가 얼마나 엉망이 될 수 있는지 영화는 보여주는 데요.

달러의 가치는 30배 정도 무너졌네요.

사람들은 마실물을 구할수 없고, 의료시설이나 치안은 더더욱 기대할수 없습니다.

쓰다보니 서글프네요. 이 영화속 장면들이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일어나기 직전이니 말입니다.

상황이 덜 열악하다고 일어나기 직전이라는 말은 적당치 않은거 같네요.

ing입니다.

이 참혹한 전쟁의 와중에 평상시처럼 평온하게 살아가는 이기적인 마을도 있기는 합니다.

아무일 없는듯 살아가면 진짜 아무일도 없을걸 믿는 사람들이죠.

이들은 우린 빠져있으려구요. 라는 무관심한 말을 하면서 자기걸 지키기 위해서만 총구를 들이댑니다.

남들이야 내란으로 죽거나 말거나 나만 안전하게 잘 먹고 잘살면 그만이라는 거죠.

정치에 무관심한 가장 큰 벌은 가장 저질스러운 인물들에게 지배되는 것이다라고 플라톤이 말한걸 모르는 마을입니다.

음, 세계적으로 전쟁이야 늘 어디선가 벌어졌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무서운 경고를 주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시국이 어수선하기도하고, 모두가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는 상황이라 어느나라 어디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해도 이상할게 없긴합니다.

​(정리)

시빌워는 대작 전쟁영화는 아니지만, 저널리즘의 시각에서 볼수있는 생생한 현실감을 느끼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20분의 백악관을 향한 전쟁씬은 놀라웠습니다.

탱크로 진압작전을 벌인 군인들이 끝까지 숨어서 발악하는 대통령을 사살하기까지의 숨가뿐 전쟁씬과 그 와중에 총대신 카메라를 든 종군기자들이 군인과 함께 전투를 치르는 모습은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특히나 아이멕스관에서 봤더라면 얼마나 비주얼적으로나 사운드가 더 더 놀라왔을까 싶어요.

저는 일반관에서 보기는 했지만, 영화자체의 음향선택과 음악 너무 좋더군요.

금방 내려갈것 같기도 하니 영화가 있는 상영관이면 아무데서나 볼것을 추천하지만,

만약 아이맥스관이 있다면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 배가될듯 합니다. ^^

#영화시빌워 #시빌워 #시빌워후기 #전쟁영화 #최고의전쟁영화 #시빌워분열의시대

#시빌워후기 #볼만한영화추천 #내전 #미국영화 #미국내전영화 #영화추천

IP : 223.32.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8 12:48 PM (59.19.xxx.187)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보고싶은데 상영타임이 적드라구요
    언제까지 상영하는지 꼭 보러가고 싶네요

  • 2. ㅇㅇㅇ
    '25.1.8 12:56 PM (220.86.xxx.41)

    마음이 혼란스러워 하얼빈도 못봤어요
    하얼빈보고 시빌워도 꼭 볼께요!!!!

  • 3. ab123
    '25.1.8 1:02 PM (39.7.xxx.124)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현실 같네요

    게다가

    참혹한 전쟁의 와중에 평상시처럼 평온하게 살아가는 이기적인 마을도 있기는 합니다.

    아무일 없는듯 살아가면 진짜 아무일도 없을걸 믿는 사람들이죠.

    이들은 우린 빠져있으려구요. 라는 무관심한 말을 하면서 자기걸 지키기 위해서만 총구를 들이댑니다.

    ㅡㄷㄷㄷ 공포 그 자체입니다. ㅠㅠ

    찾아서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4. 09876
    '25.1.8 1:02 PM (39.7.xxx.124)

    우리나라 현실 같네요

    게다가

    참혹한 전쟁의 와중에 평상시처럼 평온하게 살아가는 이기적인 마을도 있기는 합니다.

    아무일 없는듯 살아가면 진짜 아무일도 없을걸 믿는 사람들이죠.

    이들은 우린 빠져있으려구요. 라는 무관심한 말을 하면서 자기걸 지키기 위해서만 총구를 들이댑니다.

    ㅡㄷㄷㄷ 공포 그 자체입니다. ㅠㅠ

    찾아서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811 김용현, 월 530만원 군인연금 받는다 12 ........ 2025/01/14 3,634
1673810 에어컨 사전점검이요 ㅁㅁ 2025/01/14 390
1673809 추악 1 면면 2025/01/14 570
1673808 관저 경호처 직원들 ‘윤석열 안마’ 동원 됐다” 제보…해외순방 .. 7 000 2025/01/14 1,942
1673807 저는 왜 짜고 치는 고스톱 같죠? 5 ... 2025/01/14 1,650
1673806 가사가 쏙쏙 들어옵니다. .. 2025/01/14 531
1673805 경찰특공대도 들어가서 체포해주길 2 ........ 2025/01/14 644
1673804 세탁조 크리너로 세척도 했는데 냄새가 계속 나는 이유가 뭘까요?.. 4 참나 2025/01/14 725
1673803 스페인 패키지 여행 캐리어 사이즈 고민 15 캐리어 2025/01/14 1,464
1673802 아버지 돌아가시고 자살충동이 심한데요.. 30 ㅐㅐ 2025/01/14 5,166
1673801 백골단 "순교하자. 내일 오후 하늘에서 만나자".. 42 미치겠다 2025/01/14 6,037
1673800 그사세 풀하우스 다모 어때요 5 .. 2025/01/14 866
1673799 ‘윤석열 체포’ 내일 새벽 재시도 유력…경찰 1000명 투입 14 체포 2025/01/14 2,166
1673798 아이돌봄 하시는 분..면접비 받으세요? 7 ㅇㅇ 2025/01/14 1,957
1673797 아! 귤무게 말씀하셔서 생각났어요. 2 ... 2025/01/14 1,221
1673796 국정조사) 김건희, 지인 불러서 해군 함정에서 술파티 36 .. 2025/01/14 4,500
1673795 병원에서 감기약 항생제 처방된거 2 ㅇㅇ 2025/01/14 814
1673794 과카몰리 넘 맛있게 됐어요! 팁은 .. 3 와우 2025/01/14 2,683
1673793 여전한 사람들 16 2025/01/14 1,544
1673792 앉은자리에서 고구마 5개먹었다고 사람도 아니래요 22 ... 2025/01/14 4,073
1673791 7시 변상욱의 미디어알릴레오 ㅡ 중립이 뭔데? 내란보도하는 언.. 2 같이봅시다 .. 2025/01/14 740
1673790 무릎 2 갱년기 2025/01/14 645
1673789 남영역 디저트 와인바 인스타스토리 황당해요. 6 ㅇㅇ 2025/01/14 1,732
1673788 어느 쪽이 나으시겠어요? 5 여러분이라면.. 2025/01/14 650
1673787 안국역 촛불문화제, 촛불행동tv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촛불집회 2025/01/14 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