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면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자기 자랑하는 사람

e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25-01-07 11:34:06

바로 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특히 술이라도 취하면 끝없이 내얘기하면서 도파민 뿜뿜~~스트레스 방출~~

 

 내 신세한탄도 하지만, 주로 내자랑, 특히 돈자랑.......그것도 이성들 앞에서

 

언제나 나만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발상이 얼마나 극강의 이기심이었는지, 공감능력은 하나도 없어서 상대방의 입장이나 감정은 전혀 헤아리지도 못한 행동이란 걸 지금까지도 몰랐어요

 

상대방은 알지도 못하는 내 주변인 얘기....얼마나 지루하고, 제 얘기 듣는 것이 기빨리는 죽노동이었을까요?

 

또 돈이나 직업이 저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그런 얘기를 하면, 상대방의 부족이 상기되어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도 있었을 왜 배려하지 못했을까요?

 

게다가 남이 자기 얘기 좀 하려고 들면, 말 자르고 그에 관한 저의 얘기로 화제 전환.....

 

남말은 절대 안 듣고, 내 세계에 갇힌 사람처럼 내얘기만 ~~~안물안궁 tmi만.....

 

무매력...

 

그런데 그 원인을 이제야 알았어요!!!

 

저의 뿌리 깊은 심리적인 원인을.........

 

제가 아무리 학벌, 직업, 외모, 재산 등이 좋아도, 제 안에는 뿌리 깊은 열등감이 있었고, 자존감이 낮았던 거에요

 

저만큼은 저 스스로가 하찮고, 보잘것 없다고 스스로를 비하하고 혐오했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저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수용하지도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 문제이고, 상대방도 이런 제 모습을 알면 저를 무시하고 떠날까봐 두려웠던 것 같아요

 

특히 인정욕구가 과대해서 제발 내 가치를 알아줘~~~~라면서 저를 어필하고자, 저도 모르게 저의 자랑을 일삼았던 것 같네요

 

이런 인정욕구를 버리고, 남에게 인정과 평가를 받아야만 내 가치를 확인받고 안심하는 불쌍하고 불행한 행동을 멈춰야 할 것 같아요

 

나는 나 스스로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주면 되지, 나의 결핍과 구멍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메꾸려고 하면 얼마나 불행해 지는지....저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을 때, 저의 정체감 자체가 무너지는 엄청난 혼란과 충격이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어요

 

올해 목표는 돈 많이 벌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도 저의 심리적인 문제를 통찰 후에 문제행동을 고치는 거에요

 

더이상 가면쓰고 연기하지 않아도, 사람들과 진솔하게 소통과 교감할 수 있기를....

 

혼자서도 바로 서는 단단한 내면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말하기는 30%, 듣기는 70%, 듣는 연습하고, 좋아하는 감정도 30%만 티내고, 언제나 감정절제하면서 성숙하고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네요

 

저처럼 자기말만, 특히 자랑을 일삼는 사람 있나요? 속으로는 되게 불행한 사람 같아요

 

 

IP : 106.242.xxx.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대
    '25.1.7 11:39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까는 건 아니고
    원글조차 tmi로 느껴져서 주루룩 대충 내려 읽다가
    인정욕구가 강하다는 말을 봤어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정욕구가 강하면 자기자신도 사는 게 피곤하고 주변인들도 피곤해요
    부디 평안을 찾으시기를ㆍ

  • 2. 거의성공
    '25.1.7 11:40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문제를 인식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발전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3. ㅇㄹ
    '25.1.7 11:42 AM (106.242.xxx.2)

    모든 것이 인정욕구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인정받고자, 업무에 과도한 에너지를.....

    주위 모든 사람에게 내가 얼마나 유능하고 돈을 잘 버는 사람인지 알려야 하고, 저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그것만큼 화나는 일이 없어요

    심지어 이성을 만나면 사랑받고 싶단 욕망뿐만 아니라 왜! 이성에게까지 내가 능력 있는 여자임을 꼭 인정받고 싶어했는지

    인정욕구 때문에 사람 만나면 밥값 다내고, 지나치게 베풀고....ㅠㅠㅠ

    이 인정욕구를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 4. 아는엄마가
    '25.1.7 11:43 AM (119.71.xxx.168)

    그래서 손절
    만날때마다 자랑질
    알고보니 애는 강전당해서 캐나다 유학보냈는데
    그걸또 공부하러 보냈다고 자랑
    마음에 뭔가 허한것이 가득하다고 생각들어요
    거짓말도 술술 자랑하다보면 과장도 하니까요

  • 5. 저도
    '25.1.7 11:47 AM (219.249.xxx.6) - 삭제된댓글

    님같은 친구있었는데 손절
    안보니 너무 맘이 편해요

  • 6. 맘속으로
    '25.1.7 11:56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나 잘난거 나만 알면 그걸로 충분하다.... 계속 주입하세요.
    사실 누가 잘난거 대단한거 말안해도 주위에서 모를수가 없거든요. 말을 안하고 있다가 알려져야 더 빛이 납니다.

  • 7. ..
    '25.1.7 12:08 PM (210.181.xxx.204)

    원글님 응원해요..유튭에서 마음공부 같은 거 들어보세요. 여러 개 듣다보면 와닿는 게 있을거예요

  • 8. sra
    '25.1.7 12:18 PM (219.255.xxx.10)

    근데 어떤 계기로 본인을 이렇게 성찰하신건가요?
    사람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게 정말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변하기도 쉽지 않구요.

  • 9.
    '25.1.7 12:20 PM (106.242.xxx.2)

    네...이번에 저런 실수를 한 후, 대차게 차이니 저를 성찰할 계기이자 기회가 되었어요

    시절인연이 제게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라고 마지막으로 교훈을 주고 자신의 역할을 다한 후, 연이 다되어서 떠난 것 같아요

  • 10. ㅎㅎ
    '25.1.7 12:27 PM (222.236.xxx.112)

    저도 그렇게 살아왔던거 같아요.
    나이50돼서 느끼고 반성하고 자아성찰 중입니다.

  • 11.
    '25.1.7 12:28 PM (220.94.xxx.134)

    그만하라하세요 들어주니 더하는듯

  • 12. ..
    '25.1.7 1:12 PM (61.78.xxx.69)

    죽노동은 죽도록 힘든 노동을 말하는 건가요?? 중노동이 맞습니다.

  • 13. ....
    '25.1.7 1:17 PM (220.79.xxx.206)

    저도 그런 지인 30년 만에 차단했어요.
    얼마나 속이 후련한지!

    과시는 결핍의 열매라잖아요.

  • 14. 칭찬받고
    '25.1.7 2:07 PM (117.111.xxx.4)

    사랑받은 누적이 부족해서래요.
    태어나서 존재자체를 있는그대로 사랑해주는 부모 만나서 자란애들은 상대가 자기 존중해주고 인간대접 해주는게 익숙한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인정욕구 많고
    그래 니가 잘하는구나 소리에 목말라한다더라고요.

    부모들이 대부분 부모될 준비를 하고 적당히 안정된 상태에서 애낳아 기르는게 아니고 섹스해서 생기니까 낳아서 애돌이뻐하듯이 기른거라 인정욕구 많은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 15. 자ㅡㅡ
    '25.1.7 2:25 PM (59.14.xxx.42)

    자랑질하는 사람 그 속은 열등감에 쩔은 사람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297 흰 옷에 커피 쓷았어요 3 .. 2025/01/07 1,128
1673296 한옥호텔 좋네요 8 ㅇㅇ 2025/01/07 2,793
1673295 옷에 쿠션(파데) 안묻는 화장법 있을까요? 4 d 2025/01/07 934
1673294 쿠션팩트 얼마나 쓰세요? (매일출근) 5 ㅁㅁ 2025/01/07 1,871
1673293 오징어 게임2 민수 최악인가요? 9 이까게무 2025/01/07 2,352
1673292 문화재 못질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팀 14 ㅡㅡ 2025/01/07 3,429
1673291 조언감사합니다. 27 해수 2025/01/07 3,860
1673290 'APT.', 빌보드 HOT 100 5위…K팝 여가수 새 역사.. 3 .... 2025/01/07 1,872
1673289 건강검진 결과 질염이라는데, 증세를 못 느낄 수도 있나요? 6 갸웃 2025/01/07 1,669
1673288 전남도, 무안참사 추모공원 460억 들여 짓는다 57 ........ 2025/01/07 4,937
1673287 우태하 한승& 용산피부과 잘 보나요? 4 gg 2025/01/07 833
1673286 김태효, 비상계엄 다음날 미 대사에게 ‘계엄불가피’ 강변 13 ..... 2025/01/07 2,705
1673285 부정선거 했으면 저짝에서 했겠지 15 ㅇㅇ 2025/01/07 925
1673284 민주당, 지역화폐강제법 발의 … 나라 비상인데 '이재명표 정책'.. 35 기사 2025/01/07 1,942
1673283 윤찍&국힘의 신박한 정신상태 4 .... 2025/01/07 1,082
1673282 럴수럴수 이럴수가 14 . . . 2025/01/07 3,959
1673281 이혼전문 변호사 6 힘드네요 2025/01/07 1,361
1673280 돼지고기 갈은 것으로 11 체포해라 2025/01/07 1,175
1673279 가성비 밀키트 명태요리 3 밀키트 2025/01/07 1,242
1673278 몇달만에 생리를 하는데 온몸이 부서질듯 아파요ㅜㅡ 4 50대초 2025/01/07 1,417
1673277 82쿡 샌드위치 유툽에 떴네요 7 anabim.. 2025/01/07 2,760
1673276 리보트릴 드시는 분 계신가요? 5 ... 2025/01/07 722
1673275 1981년. '사형수 김대중'. 인터넷을 말하다. 1 국힘해체 2025/01/07 358
1673274 해장국집 개진상들 3 ㅇㅇ 2025/01/07 2,210
1673273 윤석열 잡는데 현상금 10 .. 2025/01/07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