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결벽증에 까탈스럽고, 남들과 거의 소통 없이 직장->집 만을 전전하며 히키코모리 같은 썸남과 소개로 썸을 탔어요
그런데 학벌이나 집안, 재산은 좋은데, 강남 출신에 좋은 집 살고...
성격도 워낙 남의 얘기 잘 들어주고 섬세해서 말이 잘통했던 나머지, 원래 연애하면 통화 거의 안하는데, 썸남과는 매일 2~6시간 동안 수다 떨어도 시간 가는줄 몰랐네요
그런데 썸남이 되게 소극적이고, 예민한 성정인데
처음에는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다가오다가, 저 남자 없는데, 혼자서 카톡 온거를 오해하곤 펄쩍 뛰면서 난리난리 친 후, (남녀 관계가 아닌 일 관계로 아는 남자라고 해도 안 믿음, 사진첩을 다 보여달라고 하고)
저와의 만남을 거부하더라구요
제가 작년에 안 만날거면 연락 그만하자고 했는데도, 자기 외로워서 인지 심심해서 인지, 밤마다 통화는 하면서 만나자면 거절하는??
열 받아서 제가 한 마디 하고, 차단을 했는데요, 1년 후에 발신자금지번호로 전화왔더라구요
자기의 조심성 있고, 나이드니 귀찮은 심리를 제가 이해를 못한다나?
제가 나는 심심풀이 땅콩으로 전화할 사람이 필요하지 않고, 나는 만날 남자를 찾는 것이니, 서로 니즈가 다르니 전화하지 말라고 했어요.
당연히 거절이 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