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통화하고나면 에너지 다운입니다.

00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25-01-02 19:14:04

올해 80되신 엄마랑 전화하고 나서 기분이 다운되네요.

2년전에 오빠랑 서로 사이가 틀어진 후 혼자서 챙기는 중인데

전화와서 오빠는 본인하고 연을 끊는거냐? 왜 연락을 안하냐?

하시는데 이게 엄마, 오빠 각자의 입장이 서로 대립이 되서

엄마는 엄마땅을 오빠가 새언니랑 대출해서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서

엄마 재산 탐내는 못된 아들부부라고 하고 오빠는 엄마가 그 땅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꾸 얘기해서 위치가 괜찮으니

대출해서 뭔가 짓는 방법도 있다라는 식으로 했다고 해요.

제 예상으로는 땅 이야기는 엄마가 자꾸 했을듯하고 오빠도 약간의

사업병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관심없다고 합니다.

제 입장은 그 땅은 아무도 관심이 없느니 엄마 마음대로 하시고

그 일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 안하고 그냥 잘 지내시라고 했어요.

그렇지만 계속 엄마는 괘씸해 하면서 본인에게 오빠네가 와서

사죄하고 굽히고 들어 오기를 바라죠. 

오빠는 본인은 그런 마음이 아닌데 오해받는 입장에서 

연락하기 싫다고 하는중이구요.

저는 중간에서 1년정도 서로 화해시키려고 하다가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제 80이 넘어가시니 점점 자식들이 챙겨야 되는게 많은데

본인꺼를 지키시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중간에서

하소연 듣는것도 피곤해서 둘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말았어요.

아... 피곤합니다. 어줍짢은 땅이 뭐라고..

 

 

 

 

 

 

IP : 220.121.xxx.19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 7:17 PM (218.159.xxx.228)

    오빠네가 뭘 한 것도 아니고 얘기한 것만으로도 그리 괘씸해서 내외가 찾아와 사죄해야한다? 어머니도 작작해야죠.

    저런 입장이면 그럴 생각없었다는 사람들은 절대 안 찾아가죠. 찾아가는 순간 계속 부모 재산 욕심낸 인간들로 남을 텐데요.

  • 2. ...
    '25.1.2 7:19 PM (211.227.xxx.118)

    글만 읽은 입장에서는 엄마가 땅 있다 유세하고 싶은가봅니다..오빠는 도움되라 제안한거고..
    냅두세요. 어차피 유산으로 오빠하고 님네에게 갈거같으니

  • 3. AA
    '25.1.2 7:19 PM (223.39.xxx.161)

    노인들은 뭐가 그리 상대방 괘씸한게 많을까요?
    저도 그런 노인들 보며 지치네요.

  • 4. 오빠가
    '25.1.2 7:20 PM (211.114.xxx.199)

    연을 끊은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일거에요.
    올케가 어머니와 사이가 안좋은 거 아닌가요?

    정 힘드시면...엄마...자꾸 그러면 나도 연 끊을거야 그럼 나도 편하고 좋아
    이 한마디 딱 하시고 전화 끊으세요.

    노인들은 만만한 자식에게 하소연하고 냉정한 자식은 그저 어려워 하더군요
    딸은 만만하고 아들은 어렵고 그렇습니다.

  • 5. 보면
    '25.1.2 7:36 PM (113.199.xxx.133)

    연세높은 분들이 젊은사람 기빨아 사는거 같아요
    저리 방방뜨시는거보면...
    미리 하셨지만 알아서 하시라고 해요
    딸래미 스파이 만드는 엄마님들이 제일 나쁘다요

  • 6. 00
    '25.1.2 7:36 PM (220.121.xxx.190)

    제가봐도 엄마는 땅으로 유세와 대접을 받고 싶었던거 같아요.
    그냥 무관심과 무응대로 했어야 하는데 오빠랑 엄마가 어느 부분에서는
    성격이 비슷해서 사이가 좋다가 틀어졌네요.
    이제 자식들도 50에서 60가까이 되는데 예전에 엄마 마음 내키는데로
    하면 말을 들을리가 없죠.
    저는 딱 챙겨드리기만 하는건 괜찮은데 저런 갈들상황에서 간보기하면서
    엄마의 신세한탄적인 감정적인 하소연이 너무 힘들어요.
    한두번이면 들어주고 다독여 드리는데 계속 같은 말 반복이라…
    그나마 82쿡에 남겨봅니다.
    답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7. 혼자
    '25.1.2 7:46 PM (211.206.xxx.180)

    생활 불가능하고 아쉬운 입장인데
    똥고집 피우고 조종하려 하면 결국 자기만 불행한 법.
    돌아가셔도 눈물 흘리는 자식도 없을 것.

  • 8. ..
    '25.1.2 8:16 PM (61.254.xxx.115)

    님도 대충 듣다가 나가야되서 끊어야한다하고 선그으세요 내가 오빠라도 오해받는데 뫌 수그리고 들어가겠어요 그러고 혼자살다 가시는거지

  • 9. 이런 모습이
    '25.1.2 8:56 PM (125.178.xxx.170)

    참으로 현명하지 못한 부모인 거죠.
    생색 내면서
    대접 받고 싶어하는.
    우리는 이러지 맙시다.

    원글님은 남매 이간질 시키는 엄마라고
    대차게 한마디 하시고요.
    생색 + 대접 얘기도 분명하게 하세요.
    그럴 수록 외로워질 거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170 알바하는 곳에 새 알바가 들어왔는데.. 7 ... 2025/01/04 2,269
1672169 김규현변호사 정의규현 2 ... 2025/01/04 1,592
1672168 공수처가 의지만 있다면 지금 가면 딱인데 7 지금이야 2025/01/04 1,499
1672167 곧 미국으로 들어가는 형님 선물 추천 해 주세요. 6 탄핵인용 2025/01/04 1,033
1672166 한남동 두 집회 상황 2 .... 2025/01/04 2,514
1672165 체포실패하면 그담에는 어떻게 3 ㅅㄷ 2025/01/04 1,154
1672164 저와 제 아이의 감기와 독감 경로 분석 좀 해주세요 8 Dd 2025/01/04 1,518
1672163 예쁘게 태어나는 확률이 어려운 거였네요 14 .. 2025/01/04 5,844
1672162 LG유플러스 쓰시는 분? 2 피곤하다 2025/01/04 924
1672161 평화 계엄 씨불이신 50대 주부님께 3 뇌는생각하라.. 2025/01/04 1,638
1672160 1027집회에는 100만나왔다던 기독교 5 노답 2025/01/04 1,242
1672159 명언 1 *** 2025/01/04 520
1672158 어미닭 품에 안긴 강쥐..감동적예요ㅠ 6 이런 2025/01/04 2,456
1672157 머리감고나서 주름이 ㅠㅠ 4 지킴이 2025/01/04 2,298
1672156 월말김어준같이들어요 6 010 2025/01/04 1,284
1672155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라 3 2025/01/04 1,203
1672154 진짜 한국엔 사람같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네요 8 인간 2025/01/04 1,185
1672153 대학생 패딩,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10 질문 2025/01/04 1,520
1672152 이정재랑 임세령 정치 성향 다르지 않아요? 33 특이 2025/01/04 5,553
1672151 김민석 의원 SNS '최상목 대행이 혼란을 키우는 중심이 되고있.. 7 페북 2025/01/04 3,288
1672150 해외여행시 김치 42 2025/01/04 3,411
1672149 요즘은 6년 개근상이 없어졌더라구요 8 2025/01/04 2,456
1672148 그리운 우리의 노무현 대통령 1 이뻐 2025/01/04 398
1672147 아이와 집회가고있는데 한강진역으로 가는게 좋을까요? 광화문이 좋.. 4 ... 2025/01/04 1,217
1672146 계엄군, 실탄 최소 5만7천발 동원…저격총·섬광수류탄 무장 4 한겨레 단독.. 2025/01/04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