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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건축가 민서홍 씨는 자신의 SNS에 "병산서원에 들렀다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는 글과 함께 만대루 기둥 상단에 드라마 소품용 등을 설치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민 씨는 "공영방송이 드라마 촬영을 목적으로 나무 기둥에 못을 박는 등 문화재를 훼손했다"고 격분했다.
안동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에 건립한 서원이다. 1978년 3월 31일 사적 제260호에 지정됐으며, 2010년 7월 31일과 2019년 7월 10일 각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문화재 자체에 못을 박는 등의 행위는 문화재 훼손에 해당한다. 문화재보호법 제92조 (문화재의 보호 및 관리)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국가무형문화재는 제외한다)를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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