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남고딩 올해 수시 6광탈했네요.
1학년때 내신도 수능도 4,5등급이었는데
슬슬 공부하기 시작하더니 내신은 3점 초중반으로 마무리, 모고는 2등급 정도로 유지했어요. 영어는 1,2였고 국어는 만점도 나올정도로 잘했어요. 문과라 수학은 4정도, 사탐은 2,3 정도였습니다.
수시로 지거국, 지방 국립대 넣었는데
지거국은 최저 2합 4를 못맞추고(2합 5였던 경북대를 안쓴게 이제와 진짜 너무 후회되네요. 본인이 지거국 무조건 붙을거라고 자신만만해서 믿었던 것도 있고, 사실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긴 했지요ㅜ.ㅜ)
여튼 6광탈하고 정시써야 하는데
아이가 음향 관련쪽 일을 해보고 싶다고 갑자기 전문대를 간다고 해요.
(원래 그쪽에 관심이 있긴 했어요)
20살이고 자기 인생이고
자기가 원하는 일 하는게 맞는건 아는데
엄마인 저는 포기가 안되네요.
수능에서 국어를 2점 차이로 3등급 받고 영어는 2, 사탐 두과목이 3 나왔어요.
그래서 1년 재수해서 다시 올해썼던 학교 도전해보자 했는데 아이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면서 싫다고 하네요.
(예를 드는게 누가 봐도 답이 1번인데 , 심지어 자기가 봐도 1번인데 시험장에선 너무 당연하게 다른번호를 선택해서 틀리는 그런 거에 스트레스가 심하데요. 시험장에서는 그 답이 2번이래요. 그런 자신이 너무 싫데요.)
정시가 내일까지라 서울에 있는 전문대 음향쪽 관련대학에 원서를 쓰겠다고 하는데 서로 의견차이가 좁혀지지가 않습니다.
(수시는 국문,미커썼어요)
그렇다고 마음을 내려놓기도 너무 힘이 드네요. 저도 제 욕심인 걸 알고 있으니 너무 뭐라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줘야지 하고 했다가도 다시 원점이네요. 몇일째 마음이 심난해서 익명으로라도 털어놔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