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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견 키우시는 분들... (애견님들께 질문요)

에휴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25-01-02 14:13:29

노견도 당근 예쁘고 어릴 때가 있었죠

새해 들어 한살을 더 먹었으니 이제 17살이 된

노견 푸들을 키우고 있어요

근데 미용과 목욕을 시켜야 될 때마다 점점 걱정이 커져서 마음이 괴로워요

 

언제부터인가 목욕을 시키려면 싫어하고

또 목욕하는중에도 많이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여요

그래서 약간 더러운게 낫지 괜히 깔끔 떨다가

아프게 될까봐 고민이 되곤 해요

그리고 목욕보다 사실은 미용이 더 걱정이 되고요

어릴땐 예쁘고 귀엽게 미용을 해주면 좋았지만

이젠 덜 예뻐도 좋으니 애가 덜 스트레스를 받게 무조건 깨끗하고 빨리만 깎아달라고 부탁을 해요

근데 문제는 늙으면서 더 까칠해지고 성질까지 이상해져서 미용을 데려가기전엔 씻기거나 살짝씩이라도 다듬어주기조차 넘 힘이 들게 되었다는거에요

때문에 미용실에 데려갈때쯤이면 완전 노견특유의 냄새(몸냄새, 입냄새..ㅠㅠ)에다 털은 전부 엉망진창에 지금막 어디서 구조해 온 유기견의 모습인거죠

 

82님들 댁 노견들은 어떤가요?

저희집과 비슷한 상황인지 궁금해요

아마 저희집보다 심한 집은 없을 것 같긴해요;;

이젠 전신마취는 꿈도 못꾸니 스케일링도 전혀 못해주고 어릴때도 앙칼져서 양치는 절대로 집에서 못시켰었어요 그러니 입냄새는 상상불가가 되었네요ㅠㅠ

미용실에 데리고 가면 혹시나 늙고 추레해서 쟤 또 왔다고 미움을 받는건 아닐지 가슴도 괜히 저리고,

진짜 얼마나 깜찍하고 깨끗하고 깔끔쟁이였던 녀석인데 이젠 이리 힘없고 냄새나는 늙은  멍이가 된걸 보면 자꾸 속이 상해서 가슴이 아픕니다 

 

노견들의 미용및 위생케어에 필요한 노하우같은게

있다면 작은 정보라도 꼭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114.203.xxx.8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 2:25 PM (220.94.xxx.134)

    미용 안하면 이상한가요? 저흰 포메 10살인데 미용 몇번 맡겼는데 그기억이 안좋은지 제가 가위를 들면 사시나무 떨듯 떨며 오줌을 싸더라구요ㅠ 그이후로 그냥 지저분한것만 제가 조금씩 잘라주고 그냥 둬요 발바닥은 제가 해주고 털이 무성해도 저만 이쁨 좋은거라고 생각해서 ㅋ 제만족으로 털북숭이로 다녀요 울애만 행복하면 됐다하고

  • 2. 우리
    '25.1.2 2:25 PM (14.48.xxx.22)

    울 사랑이는 올 가을부터 아침마다 제가 수건을 물에 적셔서 몸을 닦아줘요
    울 사랑이도 지가 고양이 세수하던 놈이라,
    미용은 작년에 5번 정도 했어요
    나이들어서 그런가 온몸이 아파서 그런가 몸을 못 만지게 해요
    이젠 문도 잘 못찾고
    어제 둘이 개모차 끌고 두시간 넘게 돌아다녔네요
    밖에 나가면 그래도 가만히 처다봐요,
    많이 많이 구경하라고 시간나면 돌아다녀요

  • 3. ..
    '25.1.2 2:27 PM (218.152.xxx.47)

    집에서 미용 시키세요.
    스트레스 받는데 굳이 미용실 갈 필요 있나요.
    저희 개는 20살에 갔는데 목욕할 때 기절하는 등 너무 힘들어해서 목욕도 자주 안 시키고 미용은 집에서 미용가위 사서 해줬어요.
    다이소 가면 일자로 자르는 가위랑 숱가위 있어요.
    일자로 먼저 자르고 숱가위로 여러번 쳐주면 그렇게 이상하지 않아요.
    목욕은 물수건으로 몸만 잘 닦아주시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 하시고요.

  • 4. ㅜㅜ
    '25.1.2 2:29 PM (112.161.xxx.224)

    우리 막내는 18살 푸들인데
    원글님댁 사정과 거의 비슷해요ㅜ
    세상 순둥이였는데
    몸에 손대는거
    싫어하게 변했고
    미용은 너무 힘들어합니다
    단골미용사에게 출장비 많이 주고
    집에 와서 해달라하는데
    이젠 그것도 못하게됐어요
    지난 달에 하는데 비명을 지르고 못하게 하더라구요
    제가 보조하느라 잡고 있는데도ㅜ
    이젠 어떻게 할 지 모르겠어요
    비실비실 겨우 걷는데
    털은 여전히 수북히 자라요ㅜ
    다행히 냄새는 별로 안나서
    목욕 아주 가끔만 하고
    따뜻한 수건으로 닦아줍니다
    늙고 힘없는 모습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저 아프지말고 곱게 가길 바랄 뿐ㅜ

  • 5. 별이너는누구
    '25.1.2 2:29 PM (122.101.xxx.74)

    어떡해요. 저도 13살 푸들을 키우고 있는지라 걱정이네요. 나이가 들수록 좀 까칠해지기는 하네요. 근데 미용은 그냥 집에서 가위로 슬쩍슬쩍 해주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정말 못견딜때쯤 이용실 가고요. 목욕은 음... 도움이 안되는 답변이네요 ㅠ 힘내세요

  • 6. 별이너는누구
    '25.1.2 2:33 PM (122.101.xxx.74)

    아 그리고 우리 푸들이도 양치 싫어해서 손가락에 끼우는 치솔(?) 그런걸로 치약뭍혀서 휘리릭 대충해줘요. 그정도만 해줘도 괜찮더라구요.

  • 7. Ooo
    '25.1.2 2:35 PM (1.126.xxx.24)

    만사 귀찮고 아프니까 그냥 놔두셔도 되요
    눈꼽만 대충 떼어주고 안씼겨도 냄새 안나던데요
    그냥 털에 헤어 트리트먼트 일년에 두세번 뿌려주고 목욕은 일년에 한두번 하는 데 윤기나요
    대신에 매일 고기, 올리브오일 잘 챙겨먹이고 있어요.

  • 8. ...
    '25.1.2 2:35 PM (61.93.xxx.72)

    전 20살까지키웠던 경험이 있고 지금은 12살짜리가 있는데요. 미용은 늘 집에서 해줘서 그건 좋은 것 같아요, 나이들면 남의 손에 맡긴다느게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목욕만 이야기해보면, 전 목욕통에 물넣어서 우리 목욕하듯이 했어요, 처음앤 그냥 반산욕하듯이, 좀 담궈놓고 그다음 그 안에 놓고 비누칠하고 씻겨주니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씻기는게 힘드시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 9. 울아이도
    '25.1.2 2:36 PM (211.241.xxx.220)

    올해 16살되는데 비슷해요 저도 이제 셀프미용중인데 얘도 더이상 스케일링 안되는데 지난번 결석수술이후 치매끼도 있는지 똥을 먹거든요ㅠㅠ 입안이 장난아닌데 걱정입니다. 유기견버전 딱이예요 다시 미용할시기 왔는데 어찌 해야하나 걱정이예요ㅜㅜ

  • 10. Ooo
    '25.1.2 2:36 PM (1.126.xxx.24) - 삭제된댓글

    관절염이 심하면 고통이 많을 텐데요, 아무래도 말을 못한다는 점 고려해 주세요

  • 11. ㅇㅇㅇ
    '25.1.2 2:38 PM (1.126.xxx.24)

    보통 나이들어 관절염이 심하면 고통이 많을 텐데요, 아무래도 말을 못한다는 점 고려해 주세요.
    냄새나는 거는 중요 부위만 무향 물티슈...

  • 12. ㅠㅠ
    '25.1.2 2:50 PM (114.203.xxx.84)

    에고...
    주신 댓글들을 읽는데 눈물이 나네요
    노견들과 함께 생활하신 분들만 아시는 경험과
    이야기들이라 더 가슴에 와닿나봐요
    도움되는 말씀들이 넘 많네요
    모두 진짜 감사합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멍이들과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 13. ..
    '25.1.2 3:03 PM (89.147.xxx.13)

    스케일링 더는 못 하니 치아관리는 베츠라이프라는 제품을 가끔 발라줬어요.

  • 14. 사랑해
    '25.1.2 3:06 PM (175.125.xxx.70) - 삭제된댓글

    18살에 무지개다리 건넌 저희 강아지..
    냄새도 나고 피부에 검은 피지같은 거 생겼는데 그거 없애보겠다고
    약욕을 해줬던 거 후회됩니다. 막 울고 힘들어했었는데..
    그렇게 떠날 날이 가까워진 걸 몰랐어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그 때로 돌아간다면...
    산소방 대여해서 그 안에서 쉬게 해줄걸.. 안먹으면 억지로 먹이지 말고 그냥 둘걸..
    진통제 더 적극적으로 처방받아 먹일걸.. 뭐.. 그렇네요~

  • 15. 바리깡
    '25.1.2 3:07 PM (1.237.xxx.181)

    저는 애견바리깡 사서
    몸통빡빡 밀어주었어요

    섬세한부분은 미용가서 빨리해달라 하거나하고
    나중에는 그냥 얼굴도 대충 밀어주었어요

    미용 예쁘게 라는 전제만 빼면 금방해요
    함 시도해 보세요

  • 16. 사랑해
    '25.1.2 3:07 PM (175.125.xxx.70)

    18살에 무지개다리 건넌 저희 강아지..
    냄새도 나고 피부에 검은 피지같은 거 생겼는데 그거 없애보겠다고
    약욕을 해줬던 거 후회됩니다. 막 울고 힘들어했었는데..
    그렇게 떠날 날이 가까워진 걸 몰랐어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그 때로 돌아간다면...
    산소방 대여해서 그 안에서 쉬게 해줄걸.. 안먹으면 억지로 먹이지 말고 그냥 둘걸..
    진통제 더 적극적으로 처방받아 먹일걸.. 뭐.. 그렇네요~
    원글님댁 강아지도 남은 생 부디부디 최대한 편안하게 있다가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17. 000
    '25.1.2 3:08 PM (104.28.xxx.41)

    저희집 16살 노견은
    큰 대아에 따뜻한
    물 받아 반신욕해주면 기대서 자요.

    그렇게 목욕 하는것을 좋아 합니다.

  • 18. 저희도
    '25.1.2 3:39 PM (125.187.xxx.44)

    2008년생 푸들네 집입니다.
    목욕을 예전보다 힘들어하긴 합니다.
    어떤때는 덜덜 떨어서...
    난로 켜고 얼른 해요
    미용은 제가 집에서 한지 10년도 더 됐네요
    하루는 얼굴
    하루는 다리
    이런식으로 조금씩 해줘요
    치아는 무마취 스케일링 해마다 해주다가 3년전부터는 매일 양치만 해주고 있습니다.
    입냄새 몸냄새는 거의 없어요
    저희 강아지는 아직 까칠하거나 사납지는
    않은데 깜짝깜짝 놀라네요
    제가 손만 뻗어도 어찌나 놀라는지
    누가보면 맞고 자란 줄로 알것 같아요

    저녀석의 세월과 저의 세월이 함께 흐르고 있네요
    저녀석도 늙고 저도 늙고...
    저도 오늘 개모차 끌고 동네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오리털 패딩속에서 꼼짝도 않고 앉아 있어요
    날이 추운날에는 뜨거운 물통을 담요에 싸서 개모차에 싣고 나가면 좋아요

  • 19. 저기
    '25.1.2 4:11 PM (118.235.xxx.121)

    펫박람회에서 하나받아써봤는데 좋더군요.
    물티슈보다도톰한데 몸닦으면 거품이나고
    싹 사라져요. 목욕싫어하는개를위한건데 한번검색해보세요
    이빨은 플라그오프 가루라도 뿌려 먹이시고
    스프레이라도
    저도11살비숑키우는데 한달한번목욕하는데
    걱정입니다

  • 20. 위사랑해님
    '25.1.2 4:16 PM (118.235.xxx.121)

    감사합니다.
    노견키우는입장에서 참고 꼭할게요

  • 21. 저희도님
    '25.1.2 5:16 PM (175.125.xxx.70)

    깜짝깜짝 놀라는 거 아마 귀가 안들려서 그럴거에요. 눈도 많이 침침해졌을테고..

  • 22. 감사
    '25.1.2 5:24 PM (114.203.xxx.84)

    정말 82에 여쭤보길 잘 한 것 같아요
    너무나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나눠주셨어요ㅠㅠ
    저희도님 댁 멍이도 저희집 멍이랑 동갑친구네요
    저희 녀석도 부쩍 깜짝깜짝 놀라는 때가 있었는데
    귀가 안들리기 시작일 무렵에 그런다고 하셨었는데
    나중에 보니 진짜 그게 맞는 말 이었어요
    동작을 뒤나 옆에서 하지 말고 크게도 하지 말라고 조언을
    주셨었네요
    사랑둥이들이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늙고 힘이 빠지는걸
    볼때면 진짜 넘 가슴이 아파요
    귀한 댓글 주셔서 모두 감사드려요
    댓글 주신 분들 모두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함께 하는 예쁜 멍이들도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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