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랑 통화 하면 아버지에 대한 불평불만과 원망이 너무 많아요
듣다가 듣고 있기 힘들어서 아버지가 이러이러한 점은 장점이지 않냐고
하면 불뚝 화를 내면서 그래~ 너는 맘이 넓다... 이런 식이에요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는 날 아버지와 통화 하는데 엄마가 화 나서 나가버렸다고 하시며
간병인이 필요할지 또 구하기가 어려운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제 가정에 어려운 일이 있어서 친정부모님이 힘든 일 생겨도 안알리시고
두 분이 해결해오셨고 제가 갈 수도 없는 처지거든요
아버지가 너무 엄마 눈치를 보시길래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나이 먹으니
그렇게 되더라고 하시네요
아버지가 엄마한테 정신적으로 의지를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친정엄마는 간병 하다가 남편 보낸 이모랑 외숙모한테 네가 제일 행복한
여자다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도 십몇년 전에 하시더니 저러시네요ㅠㅠ
그래서 친정엄마랑 통화 잘안해요
제 친구도 친정엄마가 그렇게 아빠 흉을 보더니 아빠 돌아가시니 또 새로운
사람 찾아서 흉을 보시더라고 하고 다른 지인도 연세 드시고 친정부모님
다툼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던데
연세 드시면 부부간에 다툼이 많아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