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엔 갓 들어온 초짜잖아요
계엄, 이런 걸 할거라고는 전 그 때 상상도 못했는데
일단 평생 검사생활만 했고
그러니 정치에서 협의하고 협상하고 이런 걸 해 본 적이 없죠
청와대, 당시에는 청와대니까요
당을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쯤으로 알고 명령이나 할텐데 하는 생각 정도는 했어요
도대체 저런 사람을 대선후보로 세워서 어쩌자는 거냐 싶었죠
같이 후보로 올라온 최종4인 중 세 명은 정치판에서 몇 십년씩 구르며
여당도 하고 야당도 하고 그러면서 최소한 정치를 겪었잖아요
선거도 치뤄보고요.
원희룡이나 홍준표는 검사출신이긴 하지만 10년 내외로 길지가 않고요
그러니 정치한 세월이 더 기니 검사출신이라도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더 강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