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51
며칠전 일입니다
저보다 먼저 일어난 남편이
제게 미쳤어미쳤어 그러길래
2차계엄인줄 알고
화들짝 놀라 일어났어요
왜? 무슨일이야? 뭔일났어?
남편왈: 추운데 왜 옷을 벗고 자
제꼴을 보니 민소매속옷만 입고 있더라고요
제가 원래 추위 너무 타서 핫팩 끼고 살고
양말두개에 양털덧신 신고 사는데
요즘 갱년기 시작인지 수면잠옷 입고 자다
저도 모르게 벗어던지고 잤나봐요
소머즈 수준의 고성능청각과 예민한 사람이라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이제는 제가 옷을 벗은 기억도
못합니다
난 단체여행가서 다른사람과 못자겠다싶네요
언니들 앞에서 옷 벗어던지고 잔다면
으~~~~~
저는 갱년기 초입인데
너무 차가웠던
몸은 따뜻해졌고
잠도 잘 자고
배변활동도 굿
건강이 더 좋아졌어요
그나저나 썩을놈들 다 빨리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