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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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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연락 끊은지 6개월

ㅇㅇ 조회수 : 8,007
작성일 : 2025-01-01 14:48:26

 

친정엄마는 잔정이 없어요. 

평생 그런가 보다 살아오다가  올 초 제가 난치병 질환 진단을 받았어요.

 

저는 친정 부모님께 직접 이야기 하지 않고 있다가 동생에게서 전해 들으시고 

제게 전화를 하셨는데,  병에 대해서 설명하고 제 이야기가 딱 끝나자 마자

걱정은 전혀 안하고 너무 아무렇지 않게 일상의 대화를 시작하시는 거예요.

그냥 그 질병이 궁금했나봐요...ㅎㅎ

제 여동생도 올해 암 수술을 했는데 동생에게도 그렇게 하셔서

동생도 엄마랑 연락을 끊은 상태였거든요. 

 

근데 저에게도 저러시니 제가 ㅇㅇ가 왜 그랬는지 알것 같다 서운하다 그러고 전화를 끊었어요

근데 그 이후에 괜찮냐는 문자 한통 없어요.  동생에게도 그랬대요. ㅎㅎ;;;

 

그간 제 아이 수능도 있었고,  제 생일도 있었고 연락하려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는데...

우리끼리 그랬죠 우리 부모님은 우리에게 돈, 시간, 마음 다 안쓴다고...

평생 친정엄마의 푸근함은 전혀 못 느끼고 살았고

결혼하고서도 남들은 친정엄마 하면 눈물 난다 하는데 저는 전혀 아니었거든요. 

늘 남하고 비교하고 탓하고 못한부분만 부각하고 칭찬에 인색하고. 

 

없는 집 장녀라 받은거 일절 없고 오히려 열심히 벌어서 친정에 돈 보태고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시부모님이 자식들에게 하는거 보고 새로운 충격이었어요. 

부모는 저런거구나 싶어서요. 저는 전혀 못 느끼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이런 불편한 마음이 언제쯤 편해져요?

오늘처럼 새해 첫날이나 명절이나 생신이 돌아오면 계속 마음이 불편하네요.

 

 

 

 

 

 

 

 

 

IP : 49.172.xxx.2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 2:52 PM (183.102.xxx.152)

    견디는 수 밖에요...ㅠㅠ

  • 2. 토닥토닥
    '25.1.1 2:57 PM (1.236.xxx.84)

    마음이 참 힘드시겠네요.
    우선은 자기 마음부터 돌보세요.
    님 마음 속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가 자꾸 엄마에 대한 기대를 놓치 못하겠지만
    이제 님은 어린아이가 아니잖아요.

    우선은 거리를 두세요.
    어른답게 스스로 마음을 돌보다보면
    조금씩 엄마와의 관계가 객관적으로 보일 때가 있을 거에요.

    명절이나 생신때도 간단한 문자 정도 보내세요.
    아무것도 안하면 마음이 더 불편할지도 몰라요.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이번에는 안가겠다고
    그 다음에도 마음이 불편하면 조금 더 만남을 지연하세요.

    우선은 님 마음을 토닥이고 돌보세요.

  • 3. ,,,,,,
    '25.1.1 2:58 PM (112.147.xxx.179) - 삭제된댓글

    올케가 어딜가나 저희 친정어머니 손을 꼭 잡고 다녀요. 저희 엄마한테서 엄마의 정을 느낀다고,,올케 친정어머니가 너무 냉정하다고하길래 그게 무슨말인가 했어요

  • 4. ..
    '25.1.1 3:01 PM (115.143.xxx.157)

    엄마가 사과하거나 숙이고 들어오지 않는 거 오히려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모지리 부모가 사과하고 엎드리는 때는 경제적으로 폭삭 망했을 때 거든요.
    원글님 친정어머니는 아직 혼자 뻣뻣하게 살만하신거에요.
    엄마 잘 지내면 딸들에게 좋은거죠.
    망한집들은 얼마나 치대는지 아세요?
    해준것도 없으면서 뒷늦게 미안하다며 자기 아플때 자식에게 병원비 수백씩 대도록 만들더라고요.
    저도 친정부모님 관계 안좋지만
    돈있어서 저리 뻣뻔~하구나 싶어 나름 복 있다 생각하고 넘깁니다.

    매사 좋게 생각하세요..^^

  • 5. 무엇보다도
    '25.1.1 3:01 PM (211.107.xxx.140)

    마음이 편해지길 바랄께요.
    우리가 자라면서 효 라는 단어에 가스라이팅 당해서
    부모를 미워하거나 연락 안 하면 죄책감이 들게 되어있어요,
    잘 자라 사회에서 내 몫하고 사시는 것 만해도
    자식의 역할은 다 하신 겁니다.
    꼭 부모를 안 챙겨도 되니 진짜 가족인 남편과 자식에게
    잘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자신에게 잘 하시구요,
    새해에는 더 행복해지시길요.

  • 6.
    '25.1.1 3:01 PM (58.140.xxx.20)

    님 마음 너무 이해합니다
    돌아가실때까지 변하지 않아요
    부모자식 사이에도 받은게 있어야 주는법
    최소한의 법대로만 하세요.

  • 7. ㅇㅇ
    '25.1.1 3:02 PM (112.146.xxx.207)

    엄마는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걸 생각하세요.
    아이 수능,
    원글님 생일, 연말연시
    모두 연락 안 하면서 엄마는 룰루랄라 그냥 잘 있었을 거예요.

    도리를 생각하는 원글님만 마음이 불편하고
    부모의 도리 따위 무관심한 어머니는 마음 편안하죠.

    밀리지 마세요.
    본인이 안 하고도 편안한 사람에게는 똑같이 해 주면 됩니다.
    만약 ‘너는 이러이러한 때에 연락도 안 하니?’ 하고 탓하면
    아, 내가 할 도리를 안 했구나…ㅠ 하고 말려들면 안 되고

    ‘어이구 그러는 본인은 했나?’
    라고 생각해 보세요.
    자기가 잘 한 사람만이, 받을 자격이 있는 거예요!

  • 8. 저도그래요
    '25.1.1 3:02 PM (222.102.xxx.8) - 삭제된댓글

    저도 어렸을적 본인들 체면 세워줄 일이나 하면 돌아봐주지 일절 정 안주고 키웠어요
    저도 연락안해요
    이번 봄에 남편이 자살해서 막막한 딸(저)이
    남편 원망하니 정색하며 죽은 사람이 제일불쌍하다 그런소리하지 마라 입찬 소리하더니 일주일도 안돼서 본인 힐링여행간다고 관광지 호텔가서 일박하고 오구요
    여름에 유럽크루즈 가도 되냐고 물어봐요
    돈을 다 내놔서 어쩔수 없다(여행규정이란게 있어서 돌려받지 왜 받아요)본인이 가는건 착한 딸인 제가 가라해서 가는게 되니까요
    상속문제때문에 정신없는데,뭐하나 해결하러 왕복6시간 거리 일보느라 애들 맡겨놓고 갔는데 제가 배민에 음식시켜놓아야 애들 밥을 먹여요
    얼마뒤에 애들만 친정 보냈는데 짜장면 탕수육 시켜서 먹여서 보냈더라구요 그 전날 도착한 여동생네 애들은 밥해서 먹이고..그런데 자기는 착한 엄마인줄 알아요 연락 끊으니 저보고 애들도 안보여주는 나쁜년이래죠

  • 9.
    '25.1.1 3:02 PM (220.94.xxx.134)

    잊고 사세요ㅠ 나이들수록 더 바뀌지 않더라구요.

  • 10. ....
    '25.1.1 3:05 PM (112.147.xxx.179) - 삭제된댓글

    올케가 어딜가나 저희 친정어머니 손을 꼭 잡고 다녀요. 저희 엄마한테서 엄마의 정을 느낀다고,,올케 친정어머니가 너무 냉정하다고하길래 그게 무슨말인가 했어요. 정이 많고 순수하셨던 엄마가 늘 보고 싶어요. 25년전에 혈액 순환 잘되라고 호두 2개 주신것 아직도 갖고 있어요

  • 11. ㅇㅇ
    '25.1.1 3:05 PM (49.172.xxx.25)

    여러분의 댓글에 위로도 되고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는 마음이 조금은 정리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래요님...남편분 그리 보내고 많이 힘드셨겠어요ㅠㅠ 힘내세요.

  • 12. 그저
    '25.1.1 3:05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내 부모는 그런 사람이구나... 건조하게 받아들이세요. 자식이나 남편이나 친구가 그런 성향인 경우도 있잖아요. 나와는 참 다른 사람이구나.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내 감정도 그렇게 쿨하게 부모님이 하신것만큼 하세요.
    서운할 일도 없고 책임질일도 없어요.

  • 13. hap
    '25.1.1 3:06 PM (39.7.xxx.206)

    엄마는 안불편해요.
    성향이 그런 거
    보통 그런 집은 자식들이 오히려
    애정결핍인지 스스로 해다 바치고
    효녀효자더라고요.
    후회 안할거면 몰라도 끝은 늘...
    그냥 본인 삶에만 집중하세요.
    솔직히 마음이 고장난 사람이라
    보편적으로 생각회로가 안돌아가요.

  • 14. gohohoh9h
    '25.1.1 3:08 PM (49.169.xxx.2)

    그냥 잊고 사는거죠.
    냉정한 부모에게 매달리고 효도하는건.
    효도가 아니라 호구에요

    나는 호구가 아니다.
    계속 세뇌하세요.

    모성이 없고 지능이 낮고 못된 인간도 애를 낳으니까요.

  • 15. 그냥
    '25.1.1 3:10 PM (180.66.xxx.110)

    울 엄마도 나 없어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을거야, 라고 생각하시고 일상을 살면 됩니다. 뭔 일 있음 연락 오겠져 가해자들은 본인 생각만 하고 잘 지내거든요

  • 16.
    '25.1.1 3:11 PM (14.38.xxx.186) - 삭제된댓글

    시부가 그런분이셨어요
    남편이 느닷없이 아펐는데 어려서 이런일이 있었냐고 묻길래
    시부한테 말씀드렸는데
    모르겠다ㅡ그 이후로 아프냐 치료하냐등
    아무런 반응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시부의 어떤 말씀에도
    듣기만 하고 무대처로 나갔어요
    큰아들은 무조건적인 받을어야 하는 자리ㅠㅠ
    큰아들한테 1원도 안주고 분가시켜놓고ㅠㅠ

  • 17.
    '25.1.1 3:20 P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힘든건 나와 관련된 모든 것을 사랑하려고
    하니 힘든 거예요
    예수님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어요
    일방적인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 18. ㅎㅎ
    '25.1.1 3:23 PM (123.212.xxx.149) - 삭제된댓글

    완전 공감...
    저는 암이었는데... 제가 안심시켜드리려고 완치율 높다했더니
    근데 나 아는 사람은 10년만에 죽었다고 그건 왜그러냐고..
    하.... 그밖에도 전화할 때마다 속을 뒤집어놔서 도저히 안되겠다 내가 살아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수술받는데 병원에 오신다기에 못오시게했고 치료받는 동안은 안봤어요.
    수술할 때 애 봐준단 소리도 없으시더라구요. 시댁에서 봐주지? 하시면서..
    시간 지나고 생각해보니 위로, 공감 이런걸 평생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인거에요.
    자기 맡은 일은 잘해요.
    그냥 그것만으로 다행이다 하려구요.
    늙어서 정서적으로 기대려하실 때가 있는데 자식들 아무도 그거 안받아줘요. 못받아주죠. 다들 자라면서 정서적으로 공감받은적이 없으니..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 생각해야죠 뭐... 저도 거리두기 하다가 까먹고 또 맘 조금 열었다가 또 거리두기하고 반복입니다.

  • 19. 선맘
    '25.1.1 3:33 PM (175.114.xxx.53)

    그동안 서운함을 얘기해도 부모가 안바뀌신다면 어쩔 수 없이 그런 부모를 받아들여야겠죠..
    부모를 모른척하려니 마음 불편하고, 이제라도 챙김받고 사랑주고 받으면 좋으련만.. 서운하고 속상하시겠어요.
    하지만, 사랑을 주지 못하는 부모를 닮지라도 말자 라고 마음먹으시고, 안 닮으려면 멀리하는게 상책이겠죠..
    마음을 자꾸 쓸어내리며 내마음 다독이고 멀어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지금은 마음이 불편하겠지만..서서히 불편한 감정도 옅어지겠지요.. 지금 불편한 마음이 힘들어 연락하면 영원히 괴로움에 빠지는거고, 참으면 어느날에 멀어진채로 씁쓸하게.. 털어진 마음으로 담담하게 사시는 날이 오겠죠

  • 20. 비슷
    '25.1.1 3:44 PM (119.204.xxx.215)

    나이들면 변하려나 이제나저제나 기다렸는데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져서 손절중 입니다.
    애들이 결혼할 나이가 되니 제 며늘,손주들 앞에서도
    저러겠지 싶어 용서는 절대 안하려구요

  • 21. ㅇㅇㅇㅇㅇ
    '25.1.1 4:04 PM (113.131.xxx.8) - 삭제된댓글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불편할필요없어요
    엉마는 소소히 신경쓰는거 귀찮고
    그런거예요
    위로 같은거 해본적 없으니까요

  • 22. ...
    '25.1.1 4:21 PM (222.236.xxx.238)

    저희 엄마랑 똑같은 스타일이시네요.
    전 연락 끊은지 3개월째인데 같은 상황이에요.
    평생 그런 엄마였지만 또 막말을 듣고나니 이젠 저도 마음에서
    장녀로서의 책임감 같은거 다 비워지더라구요.
    주변에서는 나중에 돌아가시고나면 후회될거라면서 마음 풀으라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내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은 엄마
    차갑디 차가운 엄마
    후회가 생길 정이라도 남아있는지.

  • 23. ....
    '25.1.1 4:32 PM (1.241.xxx.216)

    원글님
    지금 감정이 그나마 나은겁니다
    서운하면서도 불편한 감정이요
    그게 저 윗님 어느 분 말씀처럼 혹여나 갑자기
    당신 사정에 의해 기를 확 꺽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약하고 불쌍한 척 자꾸 연락오면 속에서 참았던 분노가 치밀어 오르게 되거든요
    그러니 지금 마음 불편한 게 낫다 생각하시고 편하게 사세요
    지금부터라도 마음의 여유와 힘을 쌓아놓으면
    언젠가 훅 밀고 들어와도 담담 냉담하게 할 부분만 할 수 있어요

  • 24. ...
    '25.1.1 4:34 PM (118.37.xxx.80)

    제 시모가 그래요.
    지금85세
    자식이 5남매인데 관심이 아예 없어요.
    관심이 없으니 질문도 안하더라고요.
    남편도 그러더라고요.
    원래 잔정도 없지만 관심없는 분이라고...
    큰아들이 여기저기 수술 3번을 했는데도
    자기 아픈 이야기하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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