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좋지 않아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15킬로를 감량했어요.
그 뒤에 몇 년간 저를 괴롭히던 소화장애, 두통, 생리통, 역류성 식도염 등등이 전부 사라지는 결과를 보았답니다.
과식, 야식과 비만으로 인한 문제가 대부분이었음을 알게 되었어요. 다이어트 할 때 핵심은 공복 시간을 길게 두는 거였는데 공복이 주는 속의 편안함과 머리 맑음이 너무 좋더군요.
그런데 요즘 다이어트 성공 뒤부터는 음식을 심하게 권하는 사람을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어요.
가족 모임만 하면 밥 뒤에 바로 과일, 떡 먹어라 빵 먹어라 뭐 먹어라....
휴우...
먹기 싫다고 배부르다고 해도 계속 권하고 권하고 ㅠㅠ
왜 안 먹냐고....
음식 고문이에요. 못 먹는 시대도 아닌데 음식으로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하시는 건지.... 마음이 허하신 걸 음식으로 푸시는 건지.....그만 먹고 대화하자도 해도 계속 부엌으로 가시는데 정말 스트레스네요.
제발 먹기 싫다는 사람한테 음식 좀 권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