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얼빈....ㅠㅜ(스포)

리뷰 조회수 : 4,321
작성일 : 2025-01-01 03:50:38

어제 가족과 함께  하얼빈을 관람했습니다. 근래 보기 드문 대작이라해서 기대를 안고 영화관을 찾았는데, 아쉽게도 제게는 실망이 더 컸습니다.

 

영화는 등장인물들의 동기와 감정선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채 전개되면서, 깊이 있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느꼈습니다.

 

안중근이 어떻게 평범한 독립군을 넘어 위대한 위인으로 평가받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없이 그는 그냥 처음부터 위인입니다.

그의 신념과 행동의 배경이 생략되다 보니, 그를 이해하거나 감정적으로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안중근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일본군 소좌 역시 마찬가지.  왜 그토록 깊은 원한?을 품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두 사람의 대립 구도가 다소 피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하지 못한 탓에 갈등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안중근과 노선을 달리했던 이창섭이 마지막 순간에 안중근을 찬양하며 죽는 장면은 감정적 개연성이 부족해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이 실소가 터져 나오더군요 ㅠㅜ

 

영화는 인물들의 숭고함을 강조하고자 하지만, 그 과정과 이유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면서 관객에게 감동을 강요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중요한 부분들이 생략된 채 ‘훌륭한 예술영화’로 포장된 느낌이랄까...

깊은 여운을 기대했던 저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ㅡㅡㅡㅡㅡ

82에 들어와 다른 분들 소감을 보니 감동이었다, 좋았다는 분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같은 것을 보고 이렇게 다를 수 있다니...또 배웁니다.

 

 

 

IP : 58.29.xxx.21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 5:10 AM (115.138.xxx.99)

    원글님이 궁금해하는 인물들의 신념과 행동의 배경
    감정의 개연성등은 이미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그 당시의 상황이 충분히 설명한다고 느꼈어요.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는 개인의 몫이고
    어려운 선택이었던 만큼 동지의 목숨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고 고뇌하는 모습에서,행동하는 양심에서
    울림을 받는 사람도 있답니다.

    전 좋았습니다

  • 2. ㅇㅇ
    '25.1.1 5:24 AM (58.29.xxx.213)

    저는 그 시대적 배경이나 안중근 의사의 전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 감정을 느낀 건 아니었습니다.

    영화에서 배경과 감정을 세세하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몇 마디 대사나 상황 묘사만으로도 인물의 내면과 선택에 대한 개연성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부분이 생략되다 보니 설득력이 떨어졌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인물들의 행동과 신념이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와닿기보다는, 감동을 강요받는 듯한 불편함이 남았습니다.

    물론 작품에 감동을 받은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좀 더 구체적인 설명과 감정선의 연결이 있었다면 훨씬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이 크네요.

  • 3. 본인이
    '25.1.1 6:24 AM (182.226.xxx.161)

    그렇게 느낀거면 그게 맞는거겠죠 어떤 사람은 영화한편에 인생이 바뀌기도 하고 어떤이는 그냥 오락거리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사람도 있고.. 안중근은 대한민국에서 워낙 역사적 인물이라 구구절절 설명하면 신파로 흘렀을것 같아요. 영상미 음악 너무나 좋았고.. 그시절 사람들의 삶이란 정말.. 그 무엇이 본인의 삶을 버리고 나에게 해준게 없는 나라를 위해 싸우게 했는지 독립운동가분들의 삶도 생각하게되고 결국 우리가 그사람들을 위해 해야하는건 그들을 잊지않고 기억하는게 가장 큰 보답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 4. ^^
    '25.1.1 6:52 AM (121.171.xxx.111)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맥스에 가서 다시 보고싶어요! 그동안 영화나 역사적. 지식은 충만한 상태여서 식상하지 않을까했는데 영상미와 음악이 훌륭했고,
    각각 캐릭터의연기해로 해석이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ㆍ영상은 램블란트의 그림을 보는 거 같았고 음악은 독립운동가들의 절심함이 뼈속깊이 까지 파고 들어와서슬시리고 슬펐어요ㆍ그리고 영화 보기전에 스토리나 평에 대해 전혀 보지않고 가는 편인데 감독이 전달하려고 했던게 무엇이였나는 최근에 보게되어 알았어요! 개인적으로 영화는 그 감독의 생각이고 그 표현한 걸 감상하러간다!
    예술이기도 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영화관을 갑니다.
    감독의 최선과 한계를 느끼는 것도 값지게 생각합니다ㆍ
    그리고 나와 다른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생각 동감하는 부분도 있고 좋다 싫다가 아닌 제 느낌을 적어봤어요!

  • 5. 행복한하루
    '25.1.1 6:53 AM (121.171.xxx.111)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맥스에 가서 다시 보고싶어요! 그동안 영화나 역사적. 지식은 충만한 상태여서 식상하지 않을까했는데 영상과 음악이 훌륭했고,
    각각 캐릭터의연기 해석이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ㆍ영상은 램블란트의 그림을 보는 거 같았고 음악은 독립운동가들의 절심함이 뼈속깊이 까지 파고 들어와서슬시리고 슬펐어요ㆍ그리고 영화 보기전에 스토리나 평에 대해 전혀 보지않고 가는 편인데 감독이 전달하려고 했던게 무엇이였나는 최근에 보게되어 알았어요! 개인적으로 영화는 그 감독의 생각이고 그 표현한 걸 감상하러간다!
    예술이기도 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영화관을 갑니다.
    감독의 최선과 한계를 느끼는 것도 값지게 생각합니다ㆍ
    그리고 나와 다른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생각 동감하는 부분도 있고 좋다 싫다가 아닌 제 느낌을 적어봤어요!

    작성자 :

  • 6. 행복한하루
    '25.1.1 6:55 AM (121.171.xxx.111)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맥스에 가서 다시 보고싶어요! 그동안 영화나 역사적. 지식은 충만한 상태여서 식상하지 않을까했는데 영상과 음악이 훌륭했고,
    각각 캐릭터의연기 해석이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ㆍ영상은 램블란트의 그림을 보는 거 같았고 음악은 독립운동가들의 절심함이 뼈속깊이 까지 파고 들어와서슬시리고 슬펐어요ㆍ그리고 영화 보기전에 스토리나 평에 대해 전혀 보지않고 가는 편인데 감독이 전달하려고 했던게 무엇이였나는 최근에 보게되어 알았어요! 개인적으로 영화는 그 감독의 생각이고 그 표현한 걸 감상하러간다!
    예술이기도 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영화관을 갑니다.
    감독의 최선과 한계를 느끼는 것도 값지게 생각합니다ㆍ
    그리고 나와 다른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놀랐다니 그게 더 놀랍네요^^

  • 7. 저는
    '25.1.1 6:56 AM (211.234.xxx.244)

    한마디로 재미 없었어요
    다른거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도 기대를 안고 간거라 더 그런지 몰라도...

  • 8. 행복한하루
    '25.1.1 6:56 AM (121.171.xxx.111)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맥스에 가서 다시 보고싶어요! 그동안 영화나 역사적. 지식은 충만한 상태여서 식상하지 않을까했는데 영상과 음악이 훌륭했고,
    각각 캐릭터의연기 해석이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ㆍ영상은 램블란트의 그림을 보는 거 같았고 음악은 독립운동가들의 절심함이 뼈속깊이 까지 파고 들어와 시리고 슬펐어요ㆍ그리고 영화 보기전에 스토리나 평에 대해 전혀 보지않고 가는 편인데 감독이 전달하려고 했던게 무엇이였나는 최근에 보게되어 알았어요! 개인적으로 영화는 그 감독의 생각이고 그 표현한 걸 감상하러간다!
    예술이기도 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영화관을 갑니다.
    감독의 최선과 한계를 느끼는 것도 값지게 생각합니다ㆍ
    그리고 나와 다른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놀랐다니 그게 더 놀랍네요^^

  • 9. 전 정말
    '25.1.1 7:35 AM (118.235.xxx.115)

    좋은 영화로
    울림이 짙게 남을 것 같아요

  • 10. 새해
    '25.1.1 8:31 AM (175.192.xxx.113)

    안중근과 독립운동가들의 고뇌를 생각해볼수있는 숙연해지는 영화였어요.
    잔잔하게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영웅이다라고 하지않아도 그시절 나라를 지키려
    싸웠던 모든 국민들은 우리의 영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20대의 안중근은..독립운동가들은..

  • 11. 무슨
    '25.1.1 8:31 AM (59.7.xxx.113)

    말씀인지 알것같아요.

  • 12. 하얼빈
    '25.1.1 8:39 AM (180.66.xxx.110)

    우상호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고 해서 애초에 어떤 기대도 없어서인지 ^^ 다음 작품은 좀더 다듬어지길 바랍니다. 아, 돈 아까운 영화는 아니었어요. 누군가 보러 갈까?라고 묻는다면 당근 보러 가라고 할거고요

  • 13. ㅂㅂ
    '25.1.1 8:42 AM (1.246.xxx.173)

    굉장히 쉬운 감정선을 이해를 못했다는게 신기하네요 한국사람 정서라면 모를 수가 없는 감정인데...우리나라 역사교육을 받은 한국사람도 반일교육을 받았다라고 느끼는 극소수의 사람이 있더라구요

  • 14. 하이
    '25.1.1 8:45 AM (1.235.xxx.173)

    너무나 스타일리쉬하고 잘 만든 영화였어요, 원글님이 말하는 그런 부연설명이나 사족이 없고 신파를 빼고 나니 더 진한 감동이 남더군요. 일주일이 지났어도 계속 생각이 남아있어요

  • 15. 내용과소재
    '25.1.1 8:51 AM (218.48.xxx.143)

    내용과 소재 자체가 감동이죠.
    저는 폭탄이 폭팔할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힘들게 계획한일이 한순간에 날아가버렸을때의 그 허탈감
    동료사이에서 적을 찾아야 하는 그 안타까움 하지만 또 내 목숨을 걸고 동료를 믿어야하는 상황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라 재미없을수도 있지만 앞부분이 지루한거 빼고는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1900년대의 대한민국으로 타임머신 타고 다녀온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 16. 동의해요
    '25.1.1 9:07 AM (221.148.xxx.3)

    저 역시 보고나서 영상미 깔끔하고 좋았던거 외엔 오히려 너무 감상적이었다고 여겨졌어요 우리 나라 영화는 무엇보다 시나리오 작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기본적으로 영화가 우리나라 사람들 dna 속에 내재된^^ 안중근 찬양을 바탕에 깔고 만들어져서 개연성 없이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었고 몇 장면에선 원글님 말대로 실소가 터지기도 했어요ㅡ

  • 17. ...
    '25.1.1 9:21 AM (61.80.xxx.111)

    저는 아직 안 봤지만 (내일 볼 예정) 원글님이 무슨 말 하는 건지는 알겠어요

    동기와 감정선을 이해못하신다고...

    나라를 잃고 목숨과 재산을 바쳐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의 동기와 감정선을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제주변에 도 몇 있어서요

    ...

  • 18. 저도
    '25.1.1 9:34 AM (158.140.xxx.226)

    원글님처럼 아쉬움이 컸어요. 이런 주제, 배우, 영상을 가지고 잘 좀 만들지 싶었던..그런데 온라인에서 이런 영화를 좋지 않았다고 쓰면 비난(?)을 받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역사를 이해 못해서 그런게 아닌데…

  • 19. 착각은 금물
    '25.1.1 9:42 AM (125.132.xxx.178)

    ’이런‘영화를 좋지 않다고 해서 비난받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동‘을 폄하해서 비난 받는 겁니다.

    착각은 금물이에요~

  • 20. 은근 기분나쁘게
    '25.1.1 9:56 AM (220.117.xxx.100)

    말하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82에 들어와 다른 분들 소감을 보니 감동이었다, 좋았다는 분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같은 것을 보고 이렇게 다를 수 있다니...또 배웁니다.”

    아니 어른 정도 되면 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이 다르다거나 같은 걸 보고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걸 이미 배우고 깨우칠 나이 아닌가요?
    얼마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 기준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았다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에 놀라나요
    영화 하얼빈을 평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어떤 사람인가, 세상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가, 내가 옳고 그르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은 어떤 것인가 등등 평가하고 공부하고 배워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21. ㅠㅜ
    '25.1.1 9:57 AM (58.29.xxx.213)

    역사를 이해 못하는 정서를 가졌다고
    치부될 수도 있군요.
    저, 일본여행 한번 안 가고
    우리 애들도 친구들도가지말라 말하는
    무지 좋아해도 유니클로도....소비 안하는 사람인 걸요.
    안중근의사 존경합니다.

  • 22. 눈물
    '25.1.1 9:58 AM (118.235.xxx.74)

    내용과 소재 자체가 감동이죠.222

    그 안에 응축되어 있는 그 감정선은,
    한국인이라면 더 이상의 부연설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 23. 어디
    '25.1.1 10:00 AM (58.29.xxx.213)

    다른 사람의 감동을 폄훼했나요?

  • 24. hj
    '25.1.1 10:47 AM (182.212.xxx.75)

    일본군 소좌는 포로로 잡혔을때 이미 안중근한테 목숨을 빚졌고 군인으로써 존심이 상했잖아요. 그래서 안중근을 죽여야만 자신의 명예가 살아날꺼라고 집착하는거고요.

    이창섭은 안중근을 찬양하는게 아니라 동지로써의 그때 상황에 본인의 최선으로 행동을 한거고요.

    같은것을 봐도 그 속에 각자가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다양하니 후기도 재밌고 나누는 재미가 있는거죠.
    100% 만족은 없는거니까요.
    경부선 오가며 오산 ㄱㅊ광고에 걸려있는 안중근의사 초상화가 뇌리에 박혀서인지 자꾸만 그모습의 안중근의사를 상상해보게 되거든요. 뮤지컬도 봐보세요. 뮤지컬로 영화화한것도요^^

  • 25. ㅁㅁ
    '25.1.1 11:13 AM (1.240.xxx.21)

    영화감상은 각자의 몫이지만
    역사교과서에 짧은 역사적 사실로만 기록된
    안중근 장군의 배경서사 그리고
    함께한 독립군등과 갈등과 화합,
    로드무비 같은 느낌의 광활한 만주벌판이나 모래사막
    그리고 설산에서의 전투씬만으로도 이 영화는 봐야할 영화라생각합니다.

  • 26. 매력마녀
    '25.1.1 4:19 PM (112.168.xxx.211)

    영화는 그냥 영화일뿐이죠.
    어떻게 모두를 만족시키는 영화를 만들수 있나요ㅎㅎ
    두시간동안에 안중근의 서사를 다 담을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충분히 감동받았어요.

  • 27. 감동
    '25.1.1 8:55 PM (220.122.xxx.242)

    일본인모리가 집요하게 안중근타령하며 따라다니는건
    이창섭이 죽기전에 이야기하잖아요
    지목숨살려준 안중근을 지보다 아래로보고 모멸스럽다고 느끼기에 기를쓰고 잡아죽이려한다고

    그리고 이창섭은 전투에서 일본장교살려줘서 동료가 죽은것에 분노하지만 안중근을 누구보다 믿고 가장 큰역할을 할것이라는 믿음이 계속 깔려있는게 보였어요
    그러니 마차타고 탈출하라고 했지요

    흔하고 통쾌한 액션이 없고 독립군각각의 고뇌 고민 갈등 힘듬이 보이는거같아서 새롭고 좋았어요
    그때 그시절 얼마나 열악하고 힘들고 괴로웠겠나요...

    롱패딩에 난방펑펑하는 요즘도 조금만 추우면
    춥다 얼어죽겠다 하는데
    첫장면 눈밭 전투신보고 진짜 너무 죄송하고 마음아팠어요
    그렇게 춥게 아프게 고통스럽게 독립운동하시다 돌아가셨는데 아직 친일매국노 처단을못해 이꼴이니....

  • 28. 감동
    '25.1.1 8:58 PM (220.122.xxx.242)

    그리고 다소 지루하게느낄수있는 이동장면들도
    실제로 그렇게 이동을 했을테니까요...
    다른영화처럼 짠!하면 다른장면으로 변화되있는것도 좋지만
    현실감있어서 색다르고 괜찮았어요
    근데 남편은 좀 쳐저서 지루하다하더라구요

  • 29. 일본인 모리
    '25.1.2 2:04 PM (58.29.xxx.213) - 삭제된댓글

    얘기,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죠. 하지만 그 모멸감이 극대화되는 한 장면, 또는 대사 속에 섞여 나오는 한 마디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냥 미루어 그랬겠지는 되는데 저절로 그의 감정을 이해하고 빠져들어가지 못하고 억지로 떠밀려 이해하게 되는? ...설득력이 참 약하단 생각이 들었어요ㅠㅜ
    이창섭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대사들이었던 거 같네요.
    대사가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응축해 넣을 수 있는 (인물들의 심리나 행동동기들이 섞인 자연스런 대사)대사를 바랐는데...별 내용이 없는 대사들로 채워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서사라고 하니까 긴 설명적인 대사를 생각할까봐....잘 만들어진 대사들은 표면적인 역할과 심층적인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물과 서로 감정을 교류하며 빠져들 수 없었고, 그냥 안중근의사, 대단한 독립군들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지켜보게 됐습니다.

    제가 본 건 영화죠.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영화에서 느끼고 싶은 것들을 느끼지 못해서 참 실망스러웠다 썼는데
    친일파라서 위대하고 숭고한 느낌을 받지 못했나보다라며 힐난하는 댓글들을 보니....
    저한테 심각한 문제가 있나? 한참을 뒤돌아보게 되네요.

    내가 극t라서 그런 걸까???
    감동을 받은 분들은 f가 많울까?? ㅋㅋ
    시답지 않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릅니다 ㅠㅜㅠㅜ

  • 30. ㅇㅇ
    '25.1.2 2:10 PM (58.29.xxx.213)

    일본 소좌 모리 얘기,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죠.
    하지만 그 모멸감이 극대화되는 한 장면, 또는 대사 속에 섞여 나오는 한 마디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냥 미루어 그랬겠지는 되는데 저절로 그의 감정을 이해하고 빠져들어가지 못하고
    억지로 떠밀려 이해하게 되는? ...설득력이 참 약하단 생각이 들었어요ㅠㅜ
    이창섭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대사들이었던 거 같아요.
    대사가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응축해 넣을 수 있는
    (인물들의 심리나 행동동기들이 섞인 자연스런)대사를 바랐는데...
    별 내용이 없는 대사들로 채워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본문에서 말한, 제가 서사라고 하니까 긴 설명적인 대사를 말하는게 아니에요.
    잘 만들어진 대사들은 표면적인 역할과 심층적인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등장인물과 서로 감정을 교류하며 빠져들 수 없었고, 그냥 위대한 안중근의사, 숭고한 희생을 하신 독립군들에 대한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지켜보게 됐습니다.

    제가 본 건 영화죠.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영화에서 느끼고 싶은 것들을 느끼지 못해서 실망스러웠다 했는데
    친일파라서 위대하고 숭고한 느낌을 받지 못했나보다라며 힐난하는 댓글들을 보니....
    저한테 심각한 문제가 있나? 한참을 뒤돌아보게 되네요.

    한편, 내가 극t라서 그런 걸까???
    감동을 받은 분들은 f가 많울까?? ㅋㅋ
    시답지 않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릅니다 ㅠㅜㅠㅜ

  • 31. ...
    '25.1.2 3:22 PM (221.152.xxx.166)

    저는 그냥 그맘들이 다 이해가던데
    너무 많이 울어서 민폐였어요ㅋㅋ
    그때 그 모든게 얼마나 절실했을까 생각하면 눈물부터 납니다T-T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158 아직 시위중인가요? 1 01:16:49 62
1672157 저녁에 삼겹살에 술 마시고 뉴스보면서 ㅇㅇ 01:16:12 58
1672156 저것들이 끝까지 윤거니를 지키는이유가 2 내란성불면증.. 01:03:21 462
1672155 한덕수최상목그외내란가담자 대한민국의 민낯 1 수준떨어지ㅁ.. 01:02:33 195
1672154 집에서 구워먹을 소고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이 있을까.. 3 올리브 00:51:56 482
1672153 아들 군대보낸 어머니들 오늘 이사진 꼭 보셔야 14 55경비단 00:49:56 1,564
1672152 내일 증학생아들과 한남동 집회가려는데요. 3 봄99 00:46:24 433
1672151 아들이 몇일전부터 근육이 떨린다는데요 4 ㅇㅇ 00:43:16 487
1672150 경호처 저렇게 극렬하게 저항하는 이유가 혹시 6 혹시 00:38:42 1,644
1672149 탄핵)곧 초등입학인데 한글을 몰라요. 걱정태산입니다 10 ㅇㅇ 00:36:27 608
1672148 2찍 아빠와 밥먹다 불꽃 싸움 (더쿠펌) 1 ㅇㅇ 00:34:46 953
1672147 박종준 경호처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범인은닉, 직권남용으로 고.. 3 00:28:34 980
1672146 윤을 A급 지명수배. 현상금 10억 9 국힘해체 00:27:39 1,539
1672145 대통령 권한대행이 윤씨 지키라고 채널 a애쓴.. 00:25:42 619
1672144 와....최상목 매우 심각하네요 10 .. 00:20:58 3,063
1672143 김밥 난방버스에 보내면 받아주실 분 계실까요? 3 시민 00:18:09 1,264
1672142 유지니맘 ) 죄송하지만 잠시 봐주세요 27 유지니맘 00:17:48 2,479
1672141 쿠팡에 엄청 비싸게 파는 악덕업주들이 있네요. 12 00:12:31 2,063
1672140 이 와중에 spa브랜드에서 옷을 샀는데 너무 화나요 2 00:12:30 1,000
1672139 근데 금쪽이보면 엄마때리는 3 ㅇㅇ 00:11:27 1,344
1672138 JK김동욱 가수 12 .. 00:07:40 2,442
1672137 아니돼지내란수괴가 뭐라고 못잡아들여요 공무원들 수준이 6 ㅇㅇ 00:02:43 491
1672136 탄핵집회 태극기 일베애들이 중국인으로 몬다네요 10 ... 00:02:30 776
1672135 절대 체포 구속 안될 것 같아요. 8 .. 00:00:36 1,573
1672134 친일파 척결과 공수처는 노무현 대통령의 숙원이었음. !!! 2025/01/03 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