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이 동체 착륙까지 너무 잘했고, 활주로가 조금만 더 길었다면, 또는 콩크리트 벽만 없었다면 전원 생존했을 거라는 이야기에 억장이 무너져 여기저기 관련 글들 보고 있어요
아래는 다른 커뮤의 어떤 분 댓글인데 이게 맞는 거 같아 퍼왔습니다
"비상상황에서 선회하며 무게를 줄이기 위해 항공유도 버리고,
수동으로도 렌딩기어가 내려가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착륙시 속도를 늦추기 위해 활주로에 폼을 뿌리고 배리어도 설치할 시간을 비행 선회를 통해 번 다음,
가장 긴 활주시간을 얻기 위해 끝부분부터 착륙해야 한다는 것을 조종사가 가장 잘 알았을 겁니다.
그런데도 위의 방법들을 하나도 실행하지 못할 만큼 특히 조종석과 조종사들에게 위급한 상황이 있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지요.
블랙박스로 그 부분이 확인될거라 생각하고 그외 다른 예측들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의도를 가진 주장으로 보입니다."
비행 시간이 6000시간이 넘는 베테랑 기장이 가장 최후의 선택이라는 동체 착륙 시도 시 해야하는 것들을 (연료 버리기, 활주로에 폼 뿌리도록 선회하며 시간 벌기 등등) 하나도 못하고 메이데이 발령 4분만에 비상착륙 했을 땐 얼마나 다급한 상황이었겠어요.
지금은 섣부른 추측보다는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원인 규명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시기인 것 같아요.
탄핵 빨리 해서 나라를 인정시키는 데 집중하고 이번 사고는 원인이 규명되는대로 버드스트라이크가 아닌 인재라면 그 때 책임자 처벌 확실히 해야겠고요.
다시 한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들은 얼마나 기가 차고 세상이 무너질지... 위로의 말씀을 드리기도 힘드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