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국역에서 82님들 만나서 경복궁까지 집회 참여하고,
가두행진할때 저는 집으로 가려고 광화문역 방면으로 걸어왔어요
이순신 장군님 동상 주변으로 자리만 길게 태극기 부대집회가 있더라구요
어쩌다 이순신 장군님이 거기에 포위가 돼서..
그런가부다 하고 걸어가면서 쭉 보니
사람 많아 보이려고 길게 길게 자리를 넓혀놨어요
중간에 사람 거의 없는데 뭐하러 그랬는지 딱 보이잖아요
그래요 그것까지는 그럴 수 있어요
탄핵 집회하고 5호선 타러 가는 사람들 저 말고도 많았는데
저는 손에 응원봉도 있었구요
지하철 내려가는 길에도 그렇고 가는 길 곳곳마다
몸을 밀쳐가며 막 시비를 걸고 세상에 욕을 욕을...
제 응원봉이 발작 버튼인지
발작 버튼이 눌렸는지, 발작하고 싶은 건지
제 귀에 대고 막 쌍욕을 해요. 허허허
저 들은 척도 안했죠 인간 같지 않은 것들을 인간 취급해 주면 안돼잖아요
나라 망해도 자신만 잘 살면 된다는 극이기주의자들
안들리는 척, 안보이는 척 하고 응원봉 불 켜서 반짝 거리며 왔어요
진짜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