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징어게임 정주행 시작해서 3화까지 보다가
일이 있어 중간에 끊고 밤에 다시 보기로 했어요.
동네 맘카페 잠깐 들어갔는데
오징어게임 내용에 대해 질문하는것도 아니고
시즌2 정주행할만하냐는 글이 있길래
3화까지는 어수선한데 좀 재미있어지려나 궁금해서
들어가봤어요.
다들 시즌 1에 비해서 이렇다 저렇다
난 재밌게 봤다, 별로다 등등
전반적인 재미에 대해 얘기하는데
갑자기 그 카페에서 여왕벌 놀이 오지게 하는 회원이
시즌 2가 어떤 상황에서 무슨 일이 생기며 끝나는지
구체적인 스포를 달았더라구요.
너무 갑자기 결말 스포를 당해버려 순간 어이없는데
이렇게 스포를 댓글에 계속 놔둬도 되나 싶어
"이제 보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스포 당하네요"
라고 딱 한 줄 댓글 달았거든요?
그랬더니 대댓글로 너한테 댓글 단게 아닌데 왜 시비냐
난 재밌게 봤으니 너도 재밌을거다 (뭔 개소리)
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하냐.
스포에 대해 사과나 삭제는 커녕 언급 한마디 없이
계속 왜 자기한테 지적이냐고 ㅈㄹㅈㄹ하는데
요즘은 자기 행동에 책임 안 지고 극대노하는게
대세인가 싶어 씁쓸하고 어이없었어요.
하긴 하루3끼 뭐 먹는지도 모자라 야식메뉴까지 올리고
애들이 학교 다녀와 뭐라고 하는지
오늘은 마트가서 뭘 사왔는지
카페에 일기 쓰듯이 5~6개씩 글 올리고
끊임없이 나눔하고 오프만남하며 친목질하는 사람이
정상일 리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