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글 많이 올렸던 탈락한 37세 백수여자입니다.
어제 오늘 2kg이 빠져버리고 말았네요.
밥맛도 없고, 불면증에 ㅠㅠ 애한테만 미안해서 끼고 있는데
정신은 딴 곳에 있네요.
당장 전화할 곳도 없어 숨ㄱ에서 숨ㅇ 고수라고 해서 상담도 받았는데
긴 회기 상담 유도만 하고, 1회만 상담한다고 했더니 성의없이 응대하여
그냥 지금 들어준 것도 고마워 1회 연장하고 그만뒀네요.
지금 마음의 공부를 하라는 둥, 진정으로 원하는 것, 어린 시절,, 이런 이야기
다 필요없었는데, 그냥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다인데
어린 시절까지 이야기를 가야 되서 돈을 더 결제하라고 해서
당신도 저처럼 힘들게 사시네요 생각하고, 따지지 않기로 했어요.
결국 몇년 전에 들었던 공시책 다시 펴들었어요.
막다른 사람에게 이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무기계약직이었던 자리 그만 두고 온 건데, 그런 자리 이제 더 이상 안 나올 거같구요.
제가 너무 도박을 해 버렸네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또 저한테 이 자리 권했던 지인.. 제가 그 회사로 이동하자마자 저 왕따시키고,
결론이 좋았다면 모두 미화되었겠지만 그게 아니니까요, 제 탓이라고 생각하고
독 안에 든 쥐라고 생각하고 책만 펴 들게 되네요.
정말 괜히 왔어요ㅠㅠㅠ 육아 휴직 중이었는데 다니던 직장도 날리고, 사후지급금도 날리고,
모든 것을 날렸죠.. 더불어 자존감도 날려버렸네요.
다 제 탓이죠.. 그 직장이라도 꼭 붙들고 있었어야 했는데.................ㅜㅜ
더 이상 갈 곳도 없네요. 너 이제 거기 가면 사람한테 상처받는다고 절대 가지 말라고 했던 엄마 말
무시하고 간 제가 정말 잘못했네요. 앞으로 이틀 출석해야 해요..
그냥 이제 취업 안 되거나 공시 합격 못하면 집에서 살림만 하려고해요. 너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