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지 공부 잘하는 아이에요
수학은 유명한 대형학원 최상위반 다니고 있고 미적분까지 진도 다 끝내놨고
수학은 중학교때 틀린적이 없어요
제가 주재원 나가느라 초등학교때 국제학교 보내놔서 영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동안 몇년치 수능 영어 시험 지가 시간재고 풀었을때 1등급 나오더라구요
국어랑 역사가 외국 살다와서 다른과목 비해 좀 부족하구요
학원비를 지금 한달 150에서 200정도 냈고 교육비에 엄청난 돈이 들었죠
자소서 면접수업도 200내고 들어가서 자소서를 9월부터 쓰고 면접도 수차례 모의면접 연습했거든요
정말 떨어질거라고는 본인도 저도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떨어졌어요
면접시 대답 잘했다고 했는데 그래서 본인도 기대하고 있었구요
같이 시험본 아이 학교 친구도 "왜 너가 떨어져" 그렇게 문자가 왔더라구요
아이가 어제 저녁 내 울어서 마음이 너무 짠하네요
자사고 떨어지면 주변 티오 남는 학교로 가기때문에 집에서 멀거나 비선호 학교로 배정 받는다고 해서 그것도 걱정이구요
대체 왜 떨어졌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이번달 내내 아이 자사고 원서 자소서 면접 신경쓰느라 건강도 너무 안좋아지더라구요 위염증세가 너무 심해서 겔포스를 달고 살았어요
오늘 생각해보니 아이 인생은 아이것 아이 공부도 아이것
제 인생은 제것 좀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겠더라구요 너무 아이 공부에 몰입되니 저만 엄청 힘든거라는걸 이번 기회에 알게됬네요
속상함은 어제까지로 하고
훌훌 털고 이제 아이 공부와 저를 분리해야겠어요
결론이 좀 이상하네요
그냥 제 일 제 운동 제 인생에만 더 신경쓰고 살거라고 다짐하는 의미로 올려봅니다
이제 알아서 하거라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