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0인데 결혼생활 30년이 넘었고요.
저같은경우 결혼전엔 술 냄새조차 못마시던 사람이였는데
남편이 저녁마다 밥대신 술로 때우는거보고(저희 친정집에선 전혀 못보던 생소한광경)
술 좀 줄이던 끊던 옆에서 무지 애썼는데 그때마다 부부싸움이
그렇게 시간이 계속 지속되면서 제가 좀 우울증에 빠졌거든요
그러다 육아다 뭐다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남편처럼(옆에서 알콜중독인사람 있음 전염됨) 어느때부터인가 저도 매일 맥주 4-5캔은 마셔야
잠을 잘수있게 되었는데, 그게 한 5년동안 매일 지속 되었던듯...
작년 어느날인가서부터 문득 남편의 술먹고 탁 풀린눈이, 약간 흐느적거리는 눈빛, 헤롱되는오후..
그게 그렇게 추하고, 지저분하고, 혐오스러울수가 없더라고요.
그 충격으로 제자신을 돌아보며 나도 저런 모습으로 잠자리에 들겠구나
상상하니 갑자기 완전 충격이 그래서 완전 그때부터 술,뚝,딱 끊었잖아요.
남편은 지금도 여전히 알콜중독에, 더해서 담배는 또 매일 한갑반(그게 완전 시부도 딱 그랬었는데 )
이글보시는 미혼 여자분들 결혼할때 절대로 시부모 될사람 생활패턴 주의깊게 봐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