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히 말하면 마리나 리날디 바이 막스마라지만
올해 너무 잘 입고 다니고 있어요.
보그 바자 잡지, 컬렉션지 닳도록 보고 FIT 가겠다고 전화선 연결한 천리안으로 학교 정보 알아보던 고딩 패션 꿈나무 시절, 그때 엄마랑 백화점 갔는데 막스마라 상설 행사를 하더라구요.
제가 엄마한테 이건 꼭 사야한다면서 권유해서 큰맘 먹고 구매하신 후, 괜히 샀다면서 거의 안 입으셔서 잊혀져 있었거든요.
(그 때 제가 샀던 막스앤코 피코트는 정말 안감 닳도록 잘 입었어요 ㅋ)
사실 고딩때 너무 맘에 들어서 살짝 입어보고기도 했지만 나이에는 안 맞는 느낌이어서 도저히 시도할 수 없었고 기억에서 잊혀졌는데, 이제 그 디자인 소화할 만큼 나이도 들었고, 레트로 유행도 왔고, 엄마집 왔다가 입어보니 너무 좋네요.
막스마라 마담코트 101801과는 다른 디자인이예요. 레글런이긴 한데 버튼도 더블이 아니고 털도 달리고. 근데 색깔이 얼굴을 예뻐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여기 오래된 클래식 코트 좋아하는 언니들 많으신 것 같아서 올려봤어요.
가족들과 함께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