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유치원에서 쉬를 잘 안해서 심리상담 갔더니
저랑 면담 20분 하고
아이랑 20분 정도 놀이관찰을 했어요 (그때 저는 없었구요)
근데 아이랑 선생님이 놀다가
선생님이 아이한테 물어봤대요. 엄마 오시라 할까?
그랬더니 아이가 싫다 했대요.
그러면서 선생님이 저더러
어머니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좀 속상하시겠지만
말씀은 드려야 할 것 같다면서
아이가 엄마 부를까 했더니 싫다고 했다고
보통 아이들은 이럴때 엄마 불러서 자기 놀잇감 자랑하고 싶어한다고
아이가 엄마에 대한 양가감정이 있는거 같다면서
애착으로 치면 안정애착이 아니고
불안정애착인거 같다고
그래서 제가 집에 오는 길에
아이한테
아까 선생님이 엄마 오라고 할까 했는데 왜 싫다고 헀어? 물어봤더니
애가 하는 말이
"더 놀고 싶어서" 이러는거에요
그니까 애는 선생님이 엄마 부르까? 한걸 이제 그만 놀고 엄마 오시라 할까? 이걸로 들었는데
선생님은 애가 엄마한테 부정적인 감정이 있어서 안 부르고 싶어 했다고
그러면서 불안정 애착쪽인거같다고
무슨 애착 테스트를 이런식으로 하나요
그 와중에 애가 저랑 있고 싶다고 상담실로 들어와서 유튜브 10분만 보고 있으라고 달래서 내 보냈는데 애가 유튜브를 상담실 바로 앞 소파에서 보는데 소리가 너무 시끄러운거에요 그래서
선생님 이야기에 집중하려고 문을 닫았더니
저더러 자기 생각에 집중하느라 밖에 애 있는거 생각을 안하는거 같다고
다른 엄마들은 밖에 애 있으면 문 닫을 생각을 안한다고 ㅡㅡ
들을땐 그런가 싶었는데 밖에 케어해주는 다른 직원이 있었는데
다른 직원이 케어해주고 있으면 문 닫을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뭐 그런걸로 안정애착 불안정애착 테스트 하나 싶기도 하고
제가 좀 냉정한 스타일인가요?
ㅠㅠ
오늘 이야기 듣고 살짝 충격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