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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도 끼리끼리 친구이겠죠...

.. 조회수 : 2,170
작성일 : 2024-12-24 15:37:20

제가 어릴적 사랑을 못 받고 커서

아이는 사랑 듬뿍 주고 화목한 가정에서 

예쁘게 키우고 있어요. 

 

초4 딸의 친한친구는..

외적으로 봤을 때 옷도 가방 전혀 빨지 않고..

집에서 보살핌이 전혀 없는 친구에요.

학원도 하나 다니지 않고..

그저 학교 끝나면 배회하며 돌아다니기도 한대요.

 

오늘 아이들 학원이 없는 날이고

크리스마스이브라 장봐서 일찍 퇴근했는데

집에 이 친구가 와있네요. 

 

오늘도 역시 가방이며 옷이며 하나도 빨지않고...

허름하고 머리도..ㅠㅠㅠㅠ...

과일 내어주니 너무 맛있다며

금세 먹는데 짠하기도 하고..

 

옷 가방 모두  꺼내서 세탁하고

스팀드레서에 휙휙 돌려서 보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안될 일이겠죠..ㅠㅠ

 

그냥 제 딸이 그정도겠지요.

이 친구랑 친하게 지내면서

제 딸도 학원도 안 다니고 싶다고 하고

나는 왜 가야하냐...이런 소리하고.. 

게임도 자꾸 깔아달라고 하고..

심란한 마음이 들어서 글 썼어요..

 

제가 속물인거 알아요

죄송합니다..

 

IP : 211.49.xxx.15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4 3:39 PM (203.175.xxx.169)

    이해해여 ㅜㅜ 끼리끼리라고 생각하긴 보단 따님이 친구를 품어주는 넓은 마음을 가졌구나 생각해 보심이

  • 2. ....
    '24.12.24 3:41 PM (223.38.xxx.43)

    몇 학년인가요?
    엄마 없는 집에 친구 데려오지 않기 하세요.
    게임 등 안 좋은 영향 받으면
    저라면 학원 ㅂㅎ내서 그 친구와 떨어져 있게 할래요

  • 3.
    '24.12.24 3:42 PM (211.218.xxx.238)

    제 아들도 어릴 때 보면 집에서 방생하다시피 키우는 아이들과만 놀았어요 관리되는 애들은 별로 어울리질 못 한 건지 걔들이 관리를 받아서 놀 시간이 없던 건지.. 중학생인 지금은 꼭 그렇지는 않은 거 보면 크면서 친구 풀이 더 넓어질 거예요

  • 4. --
    '24.12.24 3:43 PM (49.169.xxx.2)

    약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있는 아이같아요.
    따님이요.
    잘키우셨네요.
    하지만, 안되는건 안된다고 가르치시고,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게 유도해주세요..
    중학교 가면 조금 걱정스러울거 같아요.ㅜㅜ 나도 속물.

  • 5. 원글
    '24.12.24 3:44 PM (211.49.xxx.150)

    초등학교 4학년이에요.
    월수목금 학원 다니고 화요일 안가는데
    오늘 데리고 왔네요.

    오기전에 물어보긴 해요
    엄마 오늘 아무데도 안 가는 날인데
    얘랑 놀고싶은데 밖에 너무 추워ㅠㅠ
    제발 응응? 하니까
    저는 근무중에 전화를 받으니
    빨리 끊어야해서 그래. 하고.
    화요일은 집에서 몇번 놀기도 했어요..

  • 6. .....
    '24.12.24 3:44 PM (121.137.xxx.59)

    아마 관리 되는 애들은 바빠서 놀러 올 시간이 없을거에요.
    학원 안 다니는 친구들이 시간이 여유있고.

    어머니가 비슷한 친구 어머니들과 만나서
    같이 프로그램 짜서 움직이는 것도 방법인듯요.

  • 7. .....
    '24.12.24 3:46 PM (211.234.xxx.148)

    그 맘 이해합니다 ㅠㅠ
    조심스럽지만..
    학군지로 이사가 가능하면 해보세요.. ㅠ
    제가 외곽 살다가 학군지로 이사했는데
    외곽 살 때, 애가 초저까진 제가 시키면 시키는대로 공부 잘했는데
    고학년 되니까,
    친구들 공부 안 하는데 왜 나만 해야되냐고.. 싸우기 시작했어요 ㅠ
    제가 직장맘이라 학원 라이드 안 되는 것도 힘들었는데
    애가 저 직장 간 사이 학원 안 가겠다 난리치면 답이 없겠다 싶어서
    학군지로 이사왔더니
    애 친구들이 놀 때 놀더라도 다들 학원이니 과외니 꼬박꼬박 다니는 애들이라
    애도 군 말 없이 다녀요.
    중간에 사춘기 폭발해서 학원 그만두고 과외 설렁설렁하던 때도 (과외라 애가 안 하려 마음만 먹으면 진도가 한도 끝도 없이 늘어져서 ㅠ) 있었는데 그것도 한 6개월 그러더니 자기 다시 학원 가야겠다고.. (학원은 어쨋든 진도를 뽑아주니까요 ㅠ 자기가 열심히 할 생각이 든 거죠 ㅠ)
    동네 애들이 죄다 국영수과 학원 다니니
    애가 영어 수학만 다니다가도
    엄마 나 이제 과학도 해야되지 않아? 라고 자기 입으로 말하게 되더라고요..

  • 8. 원글
    '24.12.24 3:49 PM (211.49.xxx.150)

    당장 이사가기는 어려운 상태라
    여기로 온게 후회가 되기도 하네요ㅠㅠㅠ
    이래서 학군지학군지 하나봐요
    제가 뭘 모르고 이집을 덜컥 샀네요. ㅠㅠㅠ
    욕 먹을 글인줄 알지만 댓글들 너무 고맙습니다ㅠ

  • 9. ...
    '24.12.24 3:54 PM (222.116.xxx.229)

    제가 돌봄하는 아이가 원글님 글속의 친구 같은 아이에요
    놀러오는 친구도 비슷하더라구요
    끼리끼리 노는거 맞아요
    들은바로는 딴친구들은 부모님이 놀러못가게 한대요
    이 아이집에요
    안타깝더라구요

  • 10. ^^착한따님
    '24.12.24 3:58 PM (223.39.xxx.138)

    끼리끼리~~아닌듯ᆢ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원글님의 따님이 맘이착해서인듯
    원글님이 느끼고 눈으로 보이는 친구모습에
    안쓰러워서 친구를 집에 데리고와 친구
    챙겨먹이려고엄마를 수고스럽게하네요

    언젠가 따님한테 왜그런지?ᆢ물어보세요

    저도 그런 가슴아픈경험이ᆢ
    울아들이 중,고등때 항상 챙기는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ᆢ그친구땜에 너무 열받은 일로
    아들한테 다~다다퍼붓듯이 그친구 왜그리
    챙기냐고 ~묻고 사정을 들으니까

    아빠가 이혼하고 새엄마랑 같이사는데
    새엄마가 이복동생낳고 부모가 그애만 챙긴다고ᆢ

    친구가 불쌍하다고ᆢ그래서 도와준다고ᆢ
    엄마를 힘들게한다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훗날 그애들이 대학가고 그친구는 미국ᆢ유학
    훌쩍떠났는데 ( 아마도 등떠밀려간듯)
    그때 소액이라도 달러~환전해서 봉투에
    이쁜아들ᆢ훗날 성공해서 귀국해~써서 줬어요

    먼훗날 첫월급받고 백화점상품권 보내왔어요
    얼마나 대견하고 맘아프고 이쁘던지요

  • 11. . . . .
    '24.12.24 4:26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고2때 전학 온 아이가 있었는데, 전교 꼴찌였나봐요.
    우리 아들에게 자꾸PC방 가자 그래서, 싫어했는데...
    시험 끝나고 우리집 와서 치킨 먹고 갔는데,
    성격이 너무 좋더라구요. 저에게, 어머님, 어머님 하며 싹싹하게 말하고 행동하는데, 유쾌하고 기분 좋더라구요.
    그 아이 가고, **이 성격 너무 좋다고하니,
    공부 못하는데 선생님들이 다들 이뻐하신데요.
    예의바르게 행동한다고...
    지방 전문대가서 잘 못 만나는듯 한데, 어디가서든 사랑받고 지낼거라 생각해요.

  • 12. ...
    '24.12.24 4:44 PM (175.223.xxx.134)

    댓글이 모두 어떻게 하면 떼어놓을까만 걱정하네요.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모를 아이에게 따뜻한 어른이
    되어줄 생각은 전혀 들지 않나요?
    내가 내민 손길이 어쩌면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어요.

  • 13. 끼리끼리라
    '24.12.24 4:44 PM (115.21.xxx.164)

    생각하지 마세요
    애들 순수하고요. 마음에 맞는 게 있으니 함께 하는 겁니다. 저희 아이도 공부 잘하는 친구, 못하는 친구 다 같이 노는데 공부는 못해도 내아이 챙겨주는 거 더 잘해주는 친구도 있고 꼭 공부가 다가 아니더군요.

  • 14. 속물아니예요
    '24.12.24 5:29 PM (122.254.xxx.130)

    속내는 다 똑같죠ㆍ말만안할뿐
    더군다나 내가 어릴때 만족한 가정환경 에서
    자라지못했으면 더 그런것 같아요ᆢㅠ
    근데 아직 딸아이가 어려서 순수해서 그래요

  • 15. 재밌어서
    '24.12.24 5:46 PM (101.10.xxx.120)

    일단. 엄마가 통제를 많이 하거나 아이성향 자체가 얌전한 아이들은 좀 자유가 많고 그런애들이 재밌나보더라구요. 제아이도 그래요 좀 거친아이들이랑만 놀려고 해요 재밌다고. 문제는 자기가 치이면서도 걔네랑만 놀고싶어해요.

  • 16. 원글
    '24.12.24 6:26 PM (211.49.xxx.150)

    그 친구도 이혼 재혼 가정에
    성이 다른 동생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까 부모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니? 하니
    안 알려줘서 모른대요 후..

    그 친구가 옷도 늘 같은 입고 다니고 한대요..
    제 아이도 같이 둘이 은따? 같아서 걱정스러웠어요..
    반에 큰 무리가 한통 있고 나머지 잔잔바리 같더라고요
    딸아이랑 이야기하다보면요..
    제 딸도 공부는 잘 못 해요..그래서 학원 돌리는거고...
    좀 배울점 있는 친구랑 놀았음 하는..그런 생각이..

  • 17. ..
    '24.12.24 8:36 PM (125.180.xxx.60)

    초저면 냅두라고 하겠는데 초4군요. 슬슬 친구 영향 받죠. 내 아이가 관리안되는 집 아이랑 노는거 싫죠.

  • 18. 그런데
    '24.12.24 8:56 PM (122.36.xxx.85)

    아이가 아직 순수한거에요.
    애들 눈에도 다 보이거든요.
    그리고, 원글님이 바라는 그런 배울점 있는 친구들도
    막상 사귀어.보면.별 이상한 애들 다 있고, 또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애들도 많아요. 그.사이에서 상 받을 일도 있구요.
    아이랑.자주 얘기하면서 보세요. 그 아이가 환경만 안좋은지, 행동에도.문제가 있는지.

  • 19. 오타
    '24.12.24 8:57 PM (122.36.xxx.85)

    상 받을 일--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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