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니 사람들 이기심이

asdge 조회수 : 3,110
작성일 : 2024-12-24 12:47:57

이기적인 마음이 너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전에는 남들도 내마음같겠거니 생각해서 크게 의심이란걸

해본적이 없는데요

요즘은 뭔가 잘 챙겨주는 거 같던 대학 선배언니

실은 자기보다 못해보이는 애들과 주로 친하며

그들에게 친절이나 뭘 챙겨주면서 고맙다고 하면

자기 권력감? 효능감? 나는 이런 시혜를 베푸는 존재야라는

그런걸로 만족하는 나르라는 느낌이 오기 시작했어요

실은 나에게 도움도 주지만 알게 모르게 저를 이용해 먹고

선넘는 부탁도 턱턱하고 몇번 등쳐먹은(?) 적도 있고

본인은 제가 모를거라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이것도 잘 모르는 사람, 안지 얼마 안되는 사람이 보면

잘 모를 수 있어요. 그냥 인간적이고 유쾌한 사람일뿐.

 

또 다른 사람들도 제 주변 가족들이나

심지어 친정엄마까지도

자기 욕구를 저에게 투사를 하는걸 느끼기 시작했고

절대 자기 잘못 인정안하고 다 제탓하는걸

제가 가장 약한 존재라서 그렇다는걸 느끼기 시작했네요

 

나이가 50이 되어가니 안보여야 할게 보이고

그간 모든 사람이 다 어쩌면 착각속에 산다는 느낌이에요

남도 나같겠거니 하고 생각한다고요

이기적인 인간의 내면을 알기까지 저는 무려 2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네요

다 너를 위해 해주는거야, 다 너를 위해 해주는 말이야

남에게 멘토질하면서 강요하던게

실은 온전히 저만을 위해 하는 말만은 아니었네요.

 

인간이 침팬지, 원숭이와 별 차이가 없는 존재들같아요

 

 

IP : 61.101.xxx.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뭘그렇게
    '24.12.24 12:49 PM (112.145.xxx.70)

    분석하고 생각하고 그러나요
    그려려니..
    그 사람 생각 내면 생각하지말고
    내 좋은 것만 취하면 되죠.

    피곤하잖아요

  • 2. 이뻐
    '24.12.24 12:50 PM (211.251.xxx.199)

    그래서 갈수록 인간들보다


    그리고 사실 나도 다른 사람들이 볼땐
    다 마음에 들겠나 싶어

    개.고양이 식물들이 좋아져요

  • 3. 그런데
    '24.12.24 12:53 PM (220.117.xxx.100)

    입장 바꿔보면 누군가도 님을 보며 님과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거죠
    자기 합리화이기도 하고 변명이기도 하고
    결국 남을 보고 어쩌고 하기 보다는 내 자신에 집중하고 나 자신만이라도 다듬고 가꾸고 자제하고 돌보는게 중요해요
    각자가 자기 자신을 돌볼 때 남들의 못난 점 보며 비관적이 되는 것보다는 서로에게 낫거든요

  • 4. dkfl
    '24.12.24 12:53 PM (118.221.xxx.51)

    그렇지만 한편으로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 나도 이기적인 때가 있었고 의도치않게 남들에게 피해/손래를 끼친적도 있어서
    그려려니 하고 삽니다
    인생은 처음부터 동화가 아니었고, 사람들은 그걸 깨닫는 순간이 다 다른 것 같아요
    처음부터 깨달은 사람이 있었고 중간에 깨달은 사람도 있었고, 몰랐지만 상관없이 이기적이고 남들을 피곤하게 하는 사람도 있는 거죠

  • 5. 원글님이
    '24.12.24 12:56 PM (112.157.xxx.212) - 삭제된댓글

    이상해져 가고 있는건 아닐까요?
    젊었을땐 이거 따지고 저거 따지고
    좋고 싫고 나눴는데
    나이 많이 들어가니
    그냥 다 한때 해보는짓이다 싶어
    이해 되던데요

  • 6. 그래서
    '24.12.24 12:57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저도 나이 드니 점점 혼자 있는걸 더 좋아 하게 되네요. 안보이던게 보이고 모르던걸 문득문득
    알게 되니 그냥 땅만 보고 숨만 쉬며 말수도 점점 줄어 드네요.

  • 7. ㅇㅇ
    '24.12.24 1:10 PM (118.235.xxx.27)

    나이가 50이 되어가니 안보여야 할게 보이고22222

  • 8.
    '24.12.24 1:16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타인에 대해
    관심법 지레짐작 분석 평가 기대 이런 걸 아예 안하는 연습을 한 번 해보세요

  • 9. 오랜세월
    '24.12.24 1:17 PM (1.235.xxx.154)

    변함없는 사람이 있고
    자기기분 형편따라 오르락 내리락 그러는 사람이 다 보이는거죠

  • 10. 사람에 대한 기대
    '24.12.24 1:22 PM (49.169.xxx.193)

    를 내려놓는 나이가 된거에요ㅋ
    갱년기때 그런듯.
    저도 사람 좋아했고,모임 좋아했고,모임을 주도하고 그런 과거가 있었는데,
    사람에 실망하고,
    또 제 자신도 그들에게 실망감을 줬을테고 그러다보니,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고
    모임 자체도 싫어지더라구요.
    사람 다 거기서 거기같고,모여봤자 남얘기에,일단 재미!!가 없어요.
    사실 재미가 없어진 때!가 되어서,미처 안보였던게 보인것뿐입니다.

  • 11. ..
    '24.12.24 1:33 PM (14.40.xxx.165)

    나이 들수록 아집 강해지고 자기
    시간 손해 안보려고 하는 게 보여져서
    점점 혼자가 편해요.

  • 12. 45
    '24.12.24 1:57 PM (118.220.xxx.61)

    타인의 이기적인모습은 결국 자기자신이에요.
    남들도 원글님의 이기적인면을 봤을거에요.
    사람들에게 기대하지말고 내 맘에 쏙드는 사람도
    언젠가는 실망시키드라구요.
    인간들에게 너무 도덕적.선한 잣대를 들이대지
    마세요
    사람은 착해봤자 다 거기서 거기에요.

  • 13. ..
    '24.12.24 3:31 PM (122.40.xxx.4)

    지인들 단점 위주로만 보이는건 조심해야 해요. 지금 내가 불행할때 보통 그렇게 보이더라구요.

  • 14. ,,
    '24.12.24 11:11 PM (73.148.xxx.169)

    타인을 통해 본인의 본모습을 알아채는 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245 탄핵을 하되 천천히 진행했었어야 했어요 55 ..... 2025/01/09 5,048
1672244 국내 최대 커뮤니티의 여론 조작 현장 5 여론조작 2025/01/09 1,123
1672243 이훈기 의원이 어제 표결후 받은 문자들 3 2025/01/09 1,428
1672242 기독교 가면을 쓴 극우단체 3 노답들아 2025/01/09 782
1672241 남편이 아스타잔틴 사달라고 .. 10 눈건강 2025/01/09 3,394
1672240 尹 지지율 42.4%…데일리안 여론조사 27 ㅇㅇ 2025/01/09 2,956
1672239 당선무효될 각이라 급하게 계엄 질렀군요. 29 뉴스타파 2025/01/09 13,872
1672238 울고싶어요. 4 ㅜㅜ 2025/01/09 1,246
1672237 손님 초대 메뉴 좀 도와주세요 9 우유 2025/01/09 1,527
1672236 뒤집혔,,, 읽지마세요 전광훈 알바 12 mm 2025/01/09 909
1672235 착한 노견이 하늘나라 갔어요. 15 Hope 2025/01/09 1,811
1672234 여자 4명의 50년 후 8 친구 2025/01/09 5,676
1672233 민주노총에 신고한거 다 보셨네요 밑에 글 눈버려요 2 ㅇㅇd 2025/01/09 1,009
1672232 뒤집혔네요 이제ㄷㄷㄷ 90 ㅇㅇ 2025/01/09 28,779
1672231 나 오늘 집에서 안나간다! 12 하루동면 2025/01/09 3,600
1672230 샌드위치의 d가 묵음인거 알고 계셨나요?? 21 ... 2025/01/09 4,505
1672229 80~90년대생도 고졸이 많은가요? 10 2025/01/09 2,592
1672228 윤가 관저 궁금한거 3 Ll 2025/01/09 1,269
1672227 대선주자 범여 선호도 김문수 1위 15 ㅅㅅ 2025/01/09 2,096
1672226 추우면 돼지 잡기에 유리할것 같은데 2 키세스닷 2025/01/09 936
1672225 오늘 박정훈대령(채해병) 1심 공판 장소. 많이들 가주세요 5 .... 2025/01/09 914
1672224 혼자 여행 자주 다니는 전업주부님들 계세요? 20 혼여 2025/01/09 4,945
1672223 오이피클병조림 병뚜껑이 안열려요. 8 2025/01/09 1,281
1672222 윤과 반란에 가담한 지도부만 핀셋 뽑기 2 …. 2025/01/09 1,296
1672221 어제 뉴스타파 보도 3줄 요약 7 ㅅㅅ 2025/01/09 5,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