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태령 대첩의 의미.

조회수 : 2,888
작성일 : 2024-12-23 11:37:38

계엄을 막고, 탄핵을 시키고, 남태령을 뚫고. 시민 혁명의 서사 구조가 절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를 무너트린 결정적 전투 중 하나로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꼽습니다. 제가 틀릴수도 있으나 아마도 7-80년대부터 지금까지 수 많은 농민 집회중에서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대통령 앞까지 간 적이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추운 겨울 28시간의 대치를 뚫고 시민들과 함께 내란 수괴앞까지 간 겁니다. 

 

저는 93학번입니다. 어쩌면 그때 농활에서 형님이라고 부르던 분들이 이제는 6-70 할배가 되어, 남태령에 서 계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그 분들에게 평생 최고의 선물이 되었을 겁니다. 

농민 분들이 붉은 눈시울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응원으로 화답하는 빛의 세대분들이 만든 그 남태령이 스탈린그라드, 노르망디입니다. 

 

그래서 나치의 부역자와도 같고, 일제 앞잡이와도 같은 버러지같은 것들이 더욱 설치는 것이겠지요. 남태령을 지키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IP : 112.166.xxx.7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3 11:39 AM (203.211.xxx.100)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
    '24.12.23 11:40 AM (223.38.xxx.187)

    많은 농민들이 이번 시위를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네요
    농촌지역 대부분 노인들이라
    전라도 제외한 대부분이 국짐지지자들이 많거든요
    우리집 부모님도 ㅜㅜ
    어쨋든 어렵게 트랙터몰고 올라오신 분들 감사합니다

  • 3. 가장 두려운 것
    '24.12.23 11:41 AM (172.56.xxx.224)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바로 노통께서 말씀하신 이 시민의 힘이겠지요.
    추천 가능하면 추천드리고 싶은 글입니다.
    엄지척!

  • 4. 나무나무
    '24.12.23 11:42 AM (14.32.xxx.34)

    남태령 대첩
    대첩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 없습니다

  • 5.
    '24.12.23 11:43 AM (175.192.xxx.166)

    저도 남태령을 돌파하리라고는 예상 못했습니다.
    20대 30대 여성들의 에너지가 놀라워요.
    우리는 이제 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야 할 듯요.
    부디 지치지 말고 좌절하지 않도록이요.

  • 6. 한낮의 별빛
    '24.12.23 11:45 AM (106.101.xxx.247)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함께 한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7. 플럼스카페
    '24.12.23 11:46 AM (1.240.xxx.197)

    보국안민 제폭구민을 외치던 그 시절과 꼭 같습니다.
    남태령 함께 해주신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 8. 맞아요
    '24.12.23 11:46 AM (59.6.xxx.114)

    s네 지금 전쟁중이에요
    무기들고 우리 죽이려한 악귀들과 전쟁 중인데
    하나 하나 승리하고 있어요, 씐나요~

  • 9. 그 스탈린그라드
    '24.12.23 11:51 AM (106.101.xxx.164)

    전투에 참전한 나!!!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 10. 정말
    '24.12.23 11:51 AM (175.115.xxx.131)

    눈물나는..감동의 드라마보다 더 뭉클한 사건이에요.
    우리 선조들의 나라를 지키는 dna가 2030여성분들에게도
    묵묵히 농사지으시던 농민들에게도,그저 소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이웃들에게도 남아있어서..청산되지 못한 친일망령들과 싸워가고 있는듯 합니다.

  • 11. ㅋㅋ
    '24.12.23 11:51 AM (106.101.xxx.164)

    그 로드망디에선 라이언이었지

  • 12. ..
    '24.12.23 11:57 AM (211.218.xxx.251)

    그 스탈린그라드님.. 엄지 척입니다.
    걱정했던 자신을 반성합니다. 완전 감동이었어요.
    정에서 반으로.. 이제 합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 13. ㅇㅇ
    '24.12.23 12:00 PM (211.234.xxx.229)

    저는 94 예요.82 눈팅만하다 20년전에 가입했어요

  • 14. 남태령대첩!
    '24.12.23 12:06 PM (223.38.xxx.126)

    대첩맞고
    젊은분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죽은자가 산자를 구한다!

  • 15. 힘이 나는
    '24.12.23 12:07 PM (106.101.xxx.230)

    글이네요! 88년 민주화운동이 끝일지 알았지 이렇게 전국민이 매일 싸워야 하는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그때 고생해주신 분들 덕에 평화시위하면서 응원봉을 들고 비록 추위에 떨지언정 최루탄 안 마시며 시위해도 되서 윗세대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들이 응원봉들며 시위하면 우리보다 20살 어린 세대들은 또 더 좋은 환경에 있었으면 합니다.

  • 16.
    '24.12.23 12:25 PM (59.30.xxx.66)

    뭉클한 장면이었어요

    우리 민족의 저력을 재 확인했어요

    다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어요

  • 17. 게다가
    '24.12.23 12:40 PM (61.73.xxx.75)

    코리안 오병이어 인 남태령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470 경종 울림 삭제 지시 1 쫄보국민 2024/12/26 731
1667469 1주택 장기보유자는 종부세 크게 부담 안되요. 22 ㅇㅇ 2024/12/26 1,629
1667468 소고기 어디부위 좋아하세요? 14 ... 2024/12/26 1,382
1667467 압력솥에 삼계탕, 수육 8 ㅇㅇ 2024/12/26 628
1667466 누가 매국노가 되나 했더니 종부세 글보니 8 한심 2024/12/26 969
1667465 진종오 이 영상 보셨어요? 5 ㆍㆍ 2024/12/26 3,443
1667464 염치없지만 저희 아이 추합 기도 좀 ㅠ 31 언니들 2024/12/26 1,273
1667463 내란범 저것들은 안바뀜 사형, 삭제해야 3 ... 2024/12/26 234
1667462 지금 현재 웃긴상황 10 .. 2024/12/26 2,731
1667461 내란수괴 지지율 오르는 이유 16 의미없다 2024/12/26 2,909
1667460 한덕수 계좌를 살펴봐야 할 듯, ,,,,, 2024/12/26 388
1667459 경제 폭망, 국가 신뢰도 폭망 2 ㅇㅇ 2024/12/26 639
1667458 자궁근종이요 9 .. 2024/12/26 944
1667457 미국산소고기 드시나요? 18 ㅇㅇ 2024/12/26 1,337
1667456 한덕수가 이번에는 손바닥에 왕자 매직칠 했을까요? 3 한덕수여편네.. 2024/12/26 1,116
1667455 돈이 어느정도 있어야 명품주얼리 살까요? 29 AA 2024/12/26 2,994
1667454 아직은 별 일 없는 거 맞는거죠? 6 ㅁㅁ 2024/12/26 1,020
1667453 고3 되는 아이. 스스로 수능공부 어찌해야 할까요. 13 고3엄마 2024/12/26 916
1667452 밑에 종부세VS어쩌고 투표해보아요하는 글 웃김 5 참나... 2024/12/26 286
1667451 민주당 시간이 없습니다. 5 ..... 2024/12/26 1,193
1667450 통행금지 - 7 작전명 2024/12/26 1,131
1667449 종부세삭감&내란당vs종부세유지&민주당 23 ㄱㄴ 2024/12/26 761
1667448 일상고민글) 퇴직하신 분들 2 귀염아짐 2024/12/26 1,093
1667447 통행금지 삭제 지시??? 5 ........ 2024/12/26 1,313
1667446 홍콩 vs 대만 vs 상하이 6 여행 2024/12/26 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