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동차 사고났는데,, 당할 뻔 했어요.

dd 조회수 : 2,591
작성일 : 2024-12-22 14:52:41

어제 초등학생 아이 컴퓨터 시험때문에 시험장인 대학교 근처에 주차하고 운전석에 앉아 있었어요.

원래도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는 큰 대학은 아니고 주차장도 만차라~

학교 정문 옆에 길 따라서 일자 주차했어요.

외곽에 위치해서 주변은 거의 공터인 곳이 많은 곳이에요.

 

운전석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제 앞 빈 곳에 다른 차가 주차하려는 듯 움직였고

주차치고는 앞 뒤로 빠르게 움직이네? 생각하는 찰나에

주차하던 그 차 뒷부분으로 제 차 운전석을 박았어요.

 

내려서 미안하다고 막 그러다가...그냥 가려고 하더라고요.

사고처리 해야지 왜 가시냐니까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별로 이상도 없는 것 같다며 오히려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모는 느낌?

본인 운전 경력이 30년이라며 이 정도는 아무 이상도 없다면서요.

그래서 주차치고는 세게 부딪혔고 차 여기여기(스크래치 난 곳 4군데, 번호판 0.5m정도 뒤로 밀림)

이상 있지 않냐고 제가 사진을 막 찍었어요.

제 차랑 그 차 모두요.

그랬더니 5만원짜리 한 장 꺼내면서 약간 자해공갈단 취급을 하더라고요?

거기서 제가 살짝 열 받아서

보험사 부르라고 했더니 자기 차에 앉아서 얘기 하자대요?

제가 왜요? 여기(사고 난 차 앞)서 얘기하시죠?

춥다면서 자꾸 자기 차에 앉아서 얘기하자고...

추운 날씨는 맞지만 내 차도 있는데 제가 거길 앉을 이유가 없잖아요.

그냥 경찰서에 신고할게요. 했더니 바로 보험사에 전화하더라고요.

 

저도 26년 운전했는데, 정말 살짝 스치듯 했으면 제가 먼저 가시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제가 판단할 문제 아닌가요?

여자 운전자라고 무시하는 게 너무 느껴져서 아주 불쾌했어요.

사고 날 수도 있고 큰 사고 아니니 적당히 처리하려고 했는데

사고 낸 사람이 저렇게 나오니..너무 괘씸하단 생각이 들어요.

저도 차를 고치든 도색을 하든 며칠 차도 못 쓰고,

렌트한다고 해도 내 차 아니면 긴장되잖아요 ㅜㅜ

 

 

 

IP : 58.233.xxx.1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2 2:55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납치 사건이 연상되는건 오버일까요

  • 2. ㄱㄴ
    '24.12.22 3:01 PM (210.217.xxx.122)

    그냥 가고싶으면 가라고 하세요 뺑소니로 경찰 신고한다 하시면 운전경력 쏙들어갑니다 돈으로 해결하는건 상대가 아니라 피해자에서 원할경우죠
    차에 사람 탓으니 병원입원해도 할말없어요
    인사사고 빵소니라 이게 더 심각하거든요
    블박은 설치되어있나요?
    명함 받으신거죠?
    후유증으로 병원 입원하셔야 딴소리 못합니다

  • 3. @@
    '24.12.22 3:02 PM (119.64.xxx.101)

    차안타신거 천만다행,,
    칼이라도 거내서 협박했을거 같아요

  • 4.
    '24.12.22 3:23 PM (122.36.xxx.85)

    저렇게 뻔뻔하기도 하는군요. 저는 이제 운전 시작해서, 만약에 사고나면 완전 어버버버 당할것 같아요.

  • 5. ㅇㅇ
    '24.12.22 7:11 PM (58.233.xxx.180)

    공감, 조언 고맙습니다

    블박 있고 연락처 교환도 했고 보험사 접수까지 다 했어요
    결과적으론 그렇지만…
    과정이 좀 그랬단 거지요.

    입원할 생각도 없지만 너무 열 받더라고요.

    운전한지 20년 넘어가니 자잘한 사고도 몇 번 있었고
    (사고 처리 모르지 않다는 뜻)
    교통규칙 잘 지키려 노력하는 편이고
    운전도 흐름을 잘 타서 남편보다 제가 운전할 때도 많거든요.
    한문철 티비 방송하기 훨씬 전부터
    유튜브 한문철 블랙박스 애청자라
    판례며 몇대몇도 빠삭한데
    순간 엄청 당황스럽더라고요.

    위에 댓글 다신 분처럼 어버버 당할 수도 있어서 글 남긴거예요.

  • 6. ㅇㅇ
    '24.12.22 8:08 PM (180.230.xxx.96)

    무엇보다 차타라는게 더 무서웠네요
    정말 왜 차에타고 얘기하자는 거였는지
    암튼 대처 잘하셨네요

  • 7. 글쓴이
    '24.12.22 11:21 PM (58.233.xxx.180)

    그 때 당시에는 그냥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슬슬 오싹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902 눈떨림이 한달 되도록 지속되고 있어요 15 2024/12/23 1,554
1665901 “현재 한국 국민, 1940년 영국 시민보다 못해” ‘뉴라이트’.. 11 .. 2024/12/23 3,204
1665900 82가 더불어게시판? 42 82고인물 2024/12/23 1,788
1665899 그래서 도대체 양곡관리법이 뭔데? (펌) 6 짧도 2024/12/23 1,168
1665898 코끝이 찡해졌다는 트랙터행진 농민분의 짧은 인터뷰 7 .. 2024/12/23 1,668
1665897 윤석열 '천일의 기록' 그의 적은 누구였나 2 우리의 적은.. 2024/12/23 988
1665896 옥씨부인전 진짜 억지네요 노잼됐어요 15 드라마 2024/12/23 5,085
1665895 브루스 커밍스 "윤석열, 역사의 쓰레기통에 던져질 것&.. 6 대단하심 2024/12/23 2,312
1665894 해사출신 합참의장이 2차계엄, 내전 7 .. 2024/12/23 3,459
1665893 전라도 농군 자식이고 강남 살아요. 92 의견 2024/12/23 14,880
1665892 윤석렬의 의도치않은 업적 4 .... 2024/12/23 2,050
1665891 짙어지는 탄핵심판 지연 의도 8 .. 2024/12/23 1,601
1665890 다시 만난 세계 1 1984 2024/12/23 886
1665889 노인네가 겨울에 편하게 신을수 있는 신발 추천해 주세요 7 탄핵 2024/12/23 1,809
1665888 오늘 뚜레쥬르 반값입니다 1 ㅇㅇ 2024/12/23 4,349
1665887 트랙터 농민분들... 14 황당 2024/12/23 2,276
1665886 성시경 진서연 민주정부때는 그렇게 입 털고 51 극혐 2024/12/23 29,877
1665885 강남구랑 서초구랑 동네 분위기가 틀린가요?비슷한가요? 2 차이 2024/12/23 1,878
1665884 정용진 와이프 이쁜가요? 34 그런가 2024/12/23 15,485
1665883 [특집다큐] 내란을 막은 국회 직원들 7 ㅅㅅ 2024/12/23 2,775
1665882 리버풀 엄청 잘하네요.... 4 ..... 2024/12/23 1,716
1665881 의대생 2천 증원, 장어 2천 온스 주문 7 .... 2024/12/23 2,987
1665880 유튜브에 윤석열 사주 신점 이런게 뜨는데요 4 ..... 2024/12/23 3,887
1665879 조국혁신당, 韓대행 탄핵소추안 공개…"계엄 암묵적 동조.. 4 .. 2024/12/23 2,462
1665878 한강에서 13세 아동 납치후 유흥업소로 끌고간 xx새끼들 16 ㅇㅇ 2024/12/23 15,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