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초반 부모님들 독립적이신가요?

... 조회수 : 1,967
작성일 : 2024-12-21 18:09:41

아버지가 치매증상 악화로 센터 다니시다가 엄마가 많이 힘들어해서 결국 요양원에 가셨어요. 아버지한테 엄마가 엄청 잘했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엄마의 잔소리도 많았고 서로 싸우기도 많이 싸우셨는데 아버지가 안 계시다고 외롭다는 걸 자꾸 표현하는 엄마가 안쓰럽기 보다는

부담스러워요. 아버지 있을때 자식들에게 아버지 흉보기 바빴는데(물론 아버지도 무능력 그 자체였어요) 안 계시니까 있을때가 나은 거 같다니?!!!

딸인 저는 사랑 많이 받고 자라지 않은거 같은데...저한테 사랑 많이 준 것처럼 얘기 할때면 어이없고 어떤 기억으로 저러시나 화가 올라올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엄마한테는 최선을 다했어요.

그런데 좀전에 안부전화 했더니 한숨을 푹 쉬는데 본인의 외로움?우울증이 저한테까지 전해져서 제 기분까지 땅밑으로 끌려 들어가는거 같아요.

친정집은 인터넷도 없어요.그냥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필요하면 단다고 하시더니 결국 나이 먹도록 인터넷을 하실 줄도 모르고 겨우 카톡정도만 하세요.

요즘 티비도 재미없다고 해서 지금이라도 인터넷 설치하고 유튜브라도 보셔라 해도 나중에 필요할때 얘기한다고 하지 말라고 하세요.

운동이고 문화센터고 좀 다니셔라 해도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미루기만 하시거든요.

가뜩이나  나도 자식때문에 신경 쓰이고 힘든데 치매 아버지 요양원 가시고 한숨 돌리나 했더니 친정엄마의 한숨소리를 들으니 맥이 탁 풀리고 나야 말로 진짜 의지할 곳 없구나 싶어 짜증나고 우울해지네요.

80초반 부모님들 계시는 님들~

댁에 부모님은 어떠신가요?

 

IP : 175.124.xxx.1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의다
    '24.12.21 6:11 PM (175.208.xxx.185)

    거의 다 그래요
    젊은이들이나 인터넷 재밌지 그 연세분들은 안보고 못봐요
    필요성을 못느끼셔요
    우울이 좀 오신거 같은데 수순이니 어쩔수 없어요
    잘 돌봐드리셔야해요.
    문화센터 가도 70대부턴 어울리지 못해요. 다 그러시더라구요.

  • 2. 80대
    '24.12.21 6:13 PM (125.178.xxx.170)

    친정엄마. 얼마 전 인터넷 설치해드렸더니
    쇼핑도 하고 메일도 하고 신나셨네요.
    동네 수영장. 경로당. 문화센터도 다니고
    공공근로도 신청해 놨다고 하더군요.
    외로울 틈 없게 사세요.

    80대 시엄마도 집앞 중학교서 점심 시간에
    공공근로하시던데 그 외에는 모든 걸
    아들에게 의지하고요.

    80대 시아버지는 혼자서 거의 알아서 하셨는데
    이제 걸핏하면 119구급대원에게 전화옵니다.
    응급실이라고요.

    사람 나름인듯요.
    그나마 응급실서 연락 안 오면 다행이라 생각하시길.
    진짜 전화 오면 놀랩니다.

  • 3. ...
    '24.12.21 6:16 PM (222.111.xxx.27)

    가장 편안한 나이인 50~60대 분들 연로하신 부모님들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 많아요
    경제적으로.심적으로요

  • 4. 경로 요금
    '24.12.21 6:19 PM (211.36.xxx.175)

    무제한도 싸요.
    무제한 해드렸더니 폰 중독 되셨어요.
    다행히 태극기 유튜버 쪽은 아니라 알차게 쇼핑 등 일처리 하심.
    근데 처음부터 안하셨으면 하실지 모르겠네요.

  • 5. ㅇㅇ
    '24.12.21 7:24 PM (119.64.xxx.101)

    80초반 부모님 일주일에 세번 문화센터 각종모임 등산 친목계등등등 집에 계시질 않아서 일주일에 하루만 자식들좀 찾아뵙게 시간 내달라해도 안되신다고...두분다 각자 모임이 많으셔서 저녁 드실때나 서로 얼굴 보신다고...

  • 6. ㅡㅡㅡㅡ
    '24.12.21 8:51 PM (61.98.xxx.233)

    너무 지치고 짜증나시겠어요.
    그렇게 외로우시면 아빠 다시 집으로 모시고 올까요?
    해 보세요.
    아니면 매일 아버님 면회하시라 하세요.
    할 일 없어 우울해 하느니
    아버님 면회하고 오면 좋잖아요.

  • 7. ...
    '24.12.21 9:44 PM (106.102.xxx.34)

    가장 편안한 나이인 50~60대 분들
    연로하신 부모님들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 많아요
    경제적으로.심적으로요. 222222222

  • 8.
    '24.12.21 11:32 PM (121.167.xxx.120)

    우울하다고 하면 우울증 약 복용하시게 해요
    그러다가 치매가 진행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720 면타이즈 좋으면 여러개 구입하시나요? 1 바닐라 2024/12/21 803
1665719 빵값이 너무 올라서 빵을 해야겠어요. 8 빵순이 2024/12/21 3,167
1665718 장신대 김철홍 교수'윤석열은 예수 그리스도에 버금가는 인물 19 ㅇㅇ 2024/12/21 3,667
1665717 학원의 신세계 경험 4 학원 2024/12/21 3,485
1665716 80초반 부모님들 독립적이신가요? 8 ... 2024/12/21 1,967
1665715 심근경색, 협심증 이런 검사받으려면 3 .... 2024/12/21 1,085
1665714 경찰 되고싶어하는 남자들 많은 이유가 뭐죠? 3 ..... 2024/12/21 994
1665713 이부망천이라지만 7 그곳에 살고.. 2024/12/21 2,423
1665712 지금 안국역 상황 어떤가요? 5 안국 2024/12/21 2,338
1665711 김치청국장찌개가 쓴대요 6 청국장 2024/12/21 817
1665710 야망없는 남자 6 2024/12/21 1,082
1665709 팥죽 포장해 왔는데 원래 이렇게 맛없나요 12 minnie.. 2024/12/21 3,546
1665708 굴밥 비린내 안나게 하려면요? 7 ... 2024/12/21 1,086
1665707 저 쫌 치사한가요? 4 .. 2024/12/21 1,096
1665706 조진웅 배우가 탄핵찬성집회에 보낸 영상 26 123 2024/12/21 7,221
1665705 조갑제 닷컴 2 ........ 2024/12/21 1,822
1665704 동작구 주민들은 나경원 나오면 또 찍어줄듯 20 국힘 2024/12/21 3,154
1665703 크리스마스 케익을 위한 케익시트는 어디서 살까요? 1 .. 2024/12/21 848
1665702 민주당, 김어준 미안하다. 3 .. 2024/12/21 2,947
1665701 고딩 대딩 애들 크리스마스 선물 해주나요? 10 /// 2024/12/21 1,127
1665700 한일관 비빔밥과 비슷한 곳 있나요? 1 서울에 2024/12/21 1,220
1665699 주차장에 차들이 다 고대로 있어요 8 요즘 2024/12/21 5,241
1665698 중국 대련 패키지 여행 가보신 분 계신가요? 7 ??? 2024/12/21 831
1665697 중도를표방하는 김현정앵커 비판에대한 입장 22 ,,, 2024/12/21 3,668
1665696 크리스마스때 뭐 해드시나요?? 2 크리스마스 2024/12/21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