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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시결과 들려오니 마음이 지옥이네요

입시 조회수 : 3,614
작성일 : 2024-12-19 14:44:08

재수해서 더 망했어요.

서울 하위권 대학에 간신히 갈 수 있으려나요.

같이 재수했던 친구들 그래도 한단계씩 다 오른 모양이고

수리논술로 붙어 단톡방에서 축하하는 분위기.

애써 내색 안하고 진심 축하해주고 있어요.

그엄마도 고생많았거든요.

한편 제 마음은 지옥이네요.

대학이 다가 아니다해도

친구들에 위축될 것도 안쓰럽고

학력 컴플렉스 달고 살지않을까 걱정되고

그러니 짠하네요.

생각보다 잘봤어,운이 좋아,,이런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럴때 조금의 운이라도 주시지ㅠ

 

아이의 능력은 여기까지인 것 같고

제가 그 한계를 봐서 더 욕심은 내면 안될 것 같은데

자꾸 아쉽고 우울합니다.

IP : 58.225.xxx.20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19 2:47 PM (118.235.xxx.248)

    저도 다시 겪고싶지 않은 .. 지옥 오래가요 ㅠ

  • 2. ..
    '24.12.19 2:49 PM (125.128.xxx.18) - 삭제된댓글

    인생 길어요. 제 얘기지만 현역 이대, 재수로 서성한 중 한곳 합격하고도 그 정도 학교들은 자존심이 상해 못갔는데 결국은 한참 나중에 한참 떨어지는 학교 갔습니다. 그러고도 취업은 또 잘해서 지금은 만족하고 살아요. 지금은 제 말 위로가 안 되시겠지만 나중엔 그때 왜 우울했을까 하실 거예요.

  • 3. ...
    '24.12.19 2:50 PM (211.234.xxx.18)

    ㅌㄷㅌㄷ 수고하셨어요 일부 제외하고 미련남지 않는 입시는 없는거 같아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이제 내려놓으시고 어머님의 삶을 적극적으로 즐겁게 사세요

  • 4. 괜찮아요
    '24.12.19 2:50 PM (1.236.xxx.114)

    대학가서 열심히하면되고
    공부로 잘안되도 행복하게 살면되죠
    부모가 앞날이 창창한 자식을 앞서서 안될거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고 그러지는 말자구요

  • 5. ..
    '24.12.19 2:52 PM (125.128.xxx.18)

    인생 길어요. 제 얘기지만 현역 이대, 재수로 서성한 중 한곳 합격하고도 그 정도 학교들은 자존심이 상해 못갔는데 결국은 한참 나중에 더 아래 학교 갔습니다. 대학가서 얼마나 방황했게요. 들어간 회사들도 맘에 안들어 이직은 얼마나 했게요. 그러다 최종 들어간 곳이 천운이어서 지금은 만족하고 살아요. 지금은 제 말 위로가 안 되시겠지만 나중엔 그때 왜 우울했을까 하실 거예요. 기운내시고 이럴 때일 수록 맛있는 거 드시고 하세요.

  • 6. 그게
    '24.12.19 2:52 PM (175.208.xxx.185)

    절대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설대 나와서 평생 백수도 있고
    그저그런데 나와서도 잘 벌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 너무 많구요
    당장은 속상하셔도 아이 칭찬 많이 해주세요.

  • 7. ㅇㅇ
    '24.12.19 2:52 PM (222.233.xxx.216)

    정말 깊이 공감됩니다.
    너무 가슴아픈 상황에
    다른 집 자식 축하해 주시는 인격 멋지시고요.

    주변에 우리 아들보다 못하던 아이가 논술로 가는거도 몇번 보고 아주 많은 상황을 겪어내느라
    머리가 빠지고 우울증약도 먹어요 ..

    저는 삼반수 엄마인데요 또 정시 접수해야 돼요 ㅡㅡ
    진학사 텔레그노시스 돌리고..
    머리 싸매는 이 짓을 삼년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

  • 8. ....
    '24.12.19 2:52 PM (59.14.xxx.42)

    토닥토닥... 인생 깁니다. 취업운이 올 수도 있어요.

  • 9. 아이고
    '24.12.19 2:53 PM (59.6.xxx.114)

    저도 수험생 엄마인데... 이해가 되면서도...

    계엄되었으면 그깟 대학이 무슨 소용이에요
    님, 저는 지금 아이 입시 별로 신경도 안 쓰여요
    애들이 전쟁나가 죽을 뻔했단 생각에...

  • 10. 진짜그마음
    '24.12.19 2:56 PM (219.240.xxx.235)

    알지요.. 힘내세요..뭐라드릴말이 없음요..다른 운으로 오길..

  • 11. ,,
    '24.12.19 3:05 PM (218.237.xxx.69)

    서울 하위권도 인서울아닌가요? 그것도 너무 부러운 고딩맘입니다 ㅠㅠ

  • 12.
    '24.12.19 3:09 PM (211.214.xxx.129) - 삭제된댓글

    참 숨쉬고 있는 현실이 저도 지옥입니다
    그래도 살아있다고 ㆍ억지로 출근하고
    밥하고 일상생활하네요
    저는 아이까지 미워요~~
    어쩌다가 이리 모지리를 낳아서

  • 13.
    '24.12.19 3:12 PM (211.214.xxx.129)

    저는 이 지옥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연장터널이 계속 펼쳐지네요ᆢ
    나태했던 아이에게 이제 분노가 치밀어오르고
    겨우 일상생활합니다
    살아있다고 밥해먹고 일상생활하네요ᆢ
    기운을 내려고해도 이제ㅠㅠ

  • 14. .....
    '24.12.19 3:18 PM (220.118.xxx.37)

    두고보자
    인생길다
    새옹지마

    건강해치지 마세요
    그게 가장 문제입니다

  • 15. ,,,,,
    '24.12.19 3:20 PM (110.13.xxx.200)

    윗분들 말씀하셨듯 앞일은 모르는거고
    취직도 남아있고 인생은 진짜 모르는 거에요.
    힘드시겠지만 의연하게 아이 다독여주시고 훗날 잘될거란 생각하시면서
    힘내세요. 진짜 앞일은 모릅니다. 제 경험이에요.

  • 16. ..
    '24.12.19 3:55 PM (223.38.xxx.126)

    인생 모릅니다... 다 지나고보니 아이 입시로 한 마음고생이 그나마 편한 걱정이었어요ㅠ ..뜻하지 않게 아이에게 좋은 일도 있었고요
    길게보면 별 일 아니다 생각하시고 털어버리시길요

  • 17. .....
    '24.12.19 3:58 PM (119.64.xxx.122)

    아이도 어머니도 너무 고생하셨어요
    2학년까지 학점 잘 챙겨서 편입하세요
    올해는 편입 인원이 더 늘었더라구요

  • 18. 아직
    '24.12.19 4:17 PM (118.235.xxx.39)

    취업이 남아 있습니다.
    취업성공하시면 대학레벨은 먼나라 이야기가 됩니다.
    취업승리자가 윈!

  • 19. ...
    '24.12.19 4:23 PM (39.7.xxx.155)

    재수 망한 건 양반..삼수 망한 사람은 어쩌라구요..ㅠㅠ
    특히나 마지막에 고액으로 수학 과탐 500쓴 거 생각하면
    내가 미쳤구나 싶어요.
    고3부터 벤츠 1대 값 쓰고 나니 이제야 정신이 차려지네요.
    실오라기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해서 인서울 시키겠다고 돈을 썼는데 작년보다 더 떨어진 점수. 역시 안되는 애란 걸 이제 깨닫네요.
    그 돈으로 차라리 월배당나오는주식을 샀다면..ㅜ.ㅜ
    그냥 멍합니다.ㅜ

  • 20. ...
    '24.12.19 4:28 PM (14.46.xxx.108)

    내일이 아니라 자식일이라 더 애달프고
    초중고 오랜시간의 결과물인거 같아 더 애달퍼서 그런것 같아요. 항상 생각끝에 우리가족 모두 건강한걸로 만족하자!!!인생은 행복한 자가 승이다...초심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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