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탄핵소추안 가결되던날 집회 다녀온 늦은 후기

...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24-12-19 13:07:15

 

행동하지 못하고 항상 방관자였던 저에 대한 자괴감으로 82에 썼던 글이 있었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929387

 

그때 많은 분들이 이제라도 가면 된다, 혼자서도 다녀왔다 이런 응원글에 힘 얻어서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어요.

그것도 혼.자.서!!!

기분좋게도 결과까지 좋았어서, 진짜 다녀오길 너무 잘했다 셀프 궁디 팡팡해줬네요.

(그후 들려오는 뉴스들은 다소 우울하지만요 ㅠㅠ)

 

집회 참석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흥의 민족이로구나!

집회를 축제처럼, 공연처럼 즐기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기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그 많은 인파가 모였는데 어쩜 그리 질서 정연하고 서로 배려하는지...

헬조선이니 뭐니 해도 대한민국의 저력은 역시 사람의 힘이구나

저는 공덕역에서 환승하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작정 여의도 가는 버스에

낑겨 올라타고 마포대교 건너는데만 30분쯤 걸렸는데..

차창 밖으로 그 찬바람 맞으며 묵묵히 다리를 걸어서 건너는 사람들 행렬에 뭉클했네요.

그날 가장 인상깊게 남은 장면은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그 긴 행렬이었어요.

버스 안이 옴짝달싹할 수 없이 콩나물 시루였던지라 그 장면을 사진으로 못남긴게 아쉬웠어요.

 

탄핵 인용까지 길고 쉽지 않은 길이 남이 있네요.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대로 해피엔딩이 되리라 믿어요.

 

 

 

IP : 59.5.xxx.1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9 1:09 PM (59.5.xxx.180)

    여운이 짙어서 집회때 찍은 영상으로 냅다 숏츠 영상도 만들었었어요.

    https://youtube.com/shorts/tiUS8-eBy-g?si=vaui6eOPuqZ1N9qG

  • 2. ..
    '24.12.19 1:12 PM (211.251.xxx.199)

    국민성 극과극
    진짜 탄핵집회때 모였던 국민들만 모여서 나라만들고 싶지만
    잠깐 그 와중에도 페미들과 탄핵찬성아자씨 한분이 먼저 시비걸어 20대MZ발끈하는걸 보니
    역쉬 인간의 다양성을 느꼈네요

  • 3. ㅡㅡ
    '24.12.19 1:18 PM (121.166.xxx.43)

    올려주신 영상도 보고 댓글도 달고 왔어요.
    엄지척입니다.

  • 4. 나가면
    '24.12.19 1:23 PM (118.221.xxx.119)

    감동이 있죠. 세상에 좋은 사람들은 다 나오는 거 같은
    그런 인파 처음인데(광화문은 상대적으로 넓어서 병목이 많지 않음)
    앞뒤로 낑긴 그 상태에서도 묘한 감동을 느낍니다.
    서로 다치지 않게 하겠다는 그런 마음인 거 같아요.

  • 5.
    '24.12.19 1:43 PM (58.140.xxx.20)

    해피앤딩.그날 또 소회 나눕시다!

  • 6. ..
    '24.12.19 3:50 PM (211.234.xxx.173)

    숏츠도 찍으시고 구경가서 좋아요 눌렀어요 헤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4837 [긴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유기 혐의 공수처 고발 기자.. 6 ㅇㅇㅇ 2024/12/26 3,299
1664836 김어준 "김건희 씨..?" 8 ㄱㄴ 2024/12/26 4,182
1664835 윤은탄핵되나 국짐은 시간끌어 극우들 결집구상 6 000 2024/12/26 700
1664834 국힘 “헌법재판관 3명 임명동의안 표결 불참하겠다” 5 ........ 2024/12/26 1,412
1664833 김재규 어디 없나 5 ㅇㅇ 2024/12/26 1,100
1664832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ㅠㅠ.. 초보연애 새 7 ㅠㅜ 2024/12/26 1,427
1664831 질질 끄니까 탄핵도 무효될 수 있다 이런 얘기나 듣는 것 3 대가리쳐들고.. 2024/12/26 933
1664830 데일리안 공정 여조장난으로 “제발 보수층 결집해달라” 3 ㅇㅇ 2024/12/26 769
1664829 요샌 아이낳기전엔 혼인신고 안한다던데... 3 .. 2024/12/26 1,578
1664828 상류층인줄 아는 중산층 28 ... 2024/12/26 5,840
1664827 일상글>서울의 공장형 피부과 찾아요. 3 60앞두고 2024/12/26 972
1664826 국힘이 저러는 이유 12 againg.. 2024/12/26 2,824
1664825 ( 탄핵인용) 이런 사실을 몰랐을 것 같네요. 3 2024/12/26 1,974
1664824 프로쉬 식기세척기세제 14 ........ 2024/12/26 1,568
1664823 제주 맛집 요건 중급이상 9 제주 2024/12/26 1,086
1664822 One country, one picture, one year .. 82 2024/12/26 329
1664821 늙은단호박 껍질을 벗겨봤는데요 4 000 2024/12/26 1,009
1664820 김용현, 계엄건의 한덕수 거쳐 윤석열에게 계엄건의 16 ... 2024/12/26 3,149
1664819 퇴직한 뒤로 애들이 아프질 않네요 21 신기해 2024/12/26 4,230
1664818 권성동, 석변호사 발언 tv방송에 좀 줄여주세요 2 ㄷㄹ 2024/12/26 1,001
1664817 자궁내막암 병원관련 문의드려요 8 2024/12/26 886
1664816 불공정 여론조사 대선때 윤이 지지율 10프로 높았죠 2 000 2024/12/26 673
1664815 뭐한다고 이렇게 질질 끌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1 힘없는게 죄.. 2024/12/26 490
1664814 핸드폰요금 5 .... 2024/12/26 511
1664813 저는 제가 정말 너무 이상합니다. 7 이상 2024/12/26 2,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