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나이 오십이 다되도록 현대사를 제대로 배워본적도 알아본적도 없네요. 굵직굵직한 사건위주로 그것도 대충만 알고 있어서 유시민님 나의한국현대사 읽기 시작했어요. 사놓은지 꽤 됐는데 지금 읽어야할 타이밍인것 같아서요.
초반인데 무척 가슴이 답답해져옵니다. 서울의봄 영화를 봤을때처럼 끝을 알고있는 비극을 지켜보는 심정이에요. 그수많은 피와 죽음을 딛고 지켜온 민주주의의 현상태가 이모양 이꼴이라니. 너무 우울하고 슬퍼요..ㅠㅠ
ptsd는 전국민이 겪고 있는거 맞는듯. 나라걱정이 이렇게 현실적으로 공포에 가깝게 와닿은적은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