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잘하는 아이 둔 엄마는 겸손해야 하는게 맞아요

에효 조회수 : 6,600
작성일 : 2024-12-17 21:25:28

첫째는 별별 학원 다 알아보고.. 학원 입테보러 순례 다니고..

공부 방법 이방법 저방법 다 써보고 연구하고 했는데도 별로 잘하질 못하고..

 

둘째는 첫째가 떨어졌던 학원들.. 조금만 노력해도 다 붙어버리고

알아서 척척 숙제하고 열심히 하고..

오늘은 첫째가 끙끙대며 다녔던 수학학원에서 둘째가..

혼자 남아서 숙제 다하고 온다더니 다 하고 오면서 하는말이....

엄마 나는 친구들 여럿이서 경쟁하는게 너무 좋아서 흥분 돼. 난 꼭 1등 하고 말꺼야...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진짜 둘째는 첫째봐주느라 지쳐서 그냥 내비둔 상태였어요)

와 현타 오네요.

엄마가 만들어서 아이가 되는게 아니네요... 저런 승부욕과 과제집착력 이런건

시킨다고 되는게 아니네요.....

얘는 알아서 잘 할 아이구나.. 첫째는 좀 아쉽지만 애 그릇대로 크게 두자 싶으면서...

아이가 잘한다고 해서 엄마가 잘난게 아닌것도 맞다는 생각 들어요.

 

저는 둘째 공부에 진짜 별로 관여한게 없거든요. 알아서 잘하니까 신경 안썼어요.

첫째 공부에 쏟는 에너지의 1/10 ?? 

 

아이가 잘한다고 엄마가 잘하는건 아니다 싶네요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IP : 211.186.xxx.7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17 9:34 PM (1.250.xxx.105)

    무관심이 오히려 아이에게 의욕을 불러일으키는것같아요
    부모의 지대한 관심과 기대가 역효과를 내지싶어요

  • 2. 무관심
    '24.12.17 9:36 PM (211.186.xxx.7)

    저희 첫째같은 아이에게 무관심했으면 지금보다 더 못할듯해요..

  • 3. 제일
    '24.12.17 9:36 PM (70.106.xxx.95)

    제일 어이없는 말이 엄마가 노력해서 애가 명문대 갔다는 말이에요
    애가 잘하니까 가는거지 엄마가 옆에서 아무리 뭔짓을 해도 못가는데.

  • 4. 보통
    '24.12.17 9:37 PM (175.214.xxx.36)

    둘째가 그런 집들이 주변에 많은 거 같아요
    우리집 포함ᆢ
    가성비 좋은 둘째들

  • 5. 저희집도
    '24.12.17 9:40 PM (1.250.xxx.105)

    기대도 안했던 둘째가 다크호스네요
    정말 기대 1도없어서 그냥 주구장창 놀리고
    큰애 읽으라고 도서관 같이 데리고다니고 빌린도서 언니랑 같이 읽힌게 다인데 ㅠ

  • 6. ㅎㅎ
    '24.12.17 9:42 PM (123.111.xxx.211)

    맞아요
    같은 뱃속에서 나왔어도 두뇌와 의지는 랜덤이더군요

  • 7. 그래서
    '24.12.17 9:43 PM (211.186.xxx.7)

    요즘 그래서 애 공부 잘한다고 목에 힘주는 엄마들 보면 좀 웃겨요 ㅠ

  • 8. . . . .
    '24.12.17 9:43 PM (175.193.xxx.138)

    우리집도 둘째가 더 잘해요.
    우스개소리로 전교1등하는 애들은 둘째딸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 9. Mmm
    '24.12.17 9:46 PM (70.106.xxx.95)

    둘째는 태어나자마자 경쟁에 놓여서 그런거래요
    정신적으로는 취약하기 쉽다고 해요.

  • 10. 저도
    '24.12.17 9:48 PM (124.49.xxx.239)

    둘째인데 엄마의 무심함 속에 언니보다 더 열심히 해서 잘했어요.
    저희 집 둘째도 큰애보다 성적이 좋아요.
    첫째는 외부의 기대, 또는 스스로에 대한 기대에 방어기제를 쓰느라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것 같아요.

  • 11. 자식농사
    '24.12.17 9:50 PM (59.7.xxx.113)

    농사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게 좋은 종자를 구하는거죠. 좋은 씨앗. 그리고 또하나.. 사과나무에서 멀리 떨어지는 사과도 있어요. 부모의 장점을 타고 나지 못한 아이. 그래서 랜덤인거죠. 그렇게 자식이 랜덤으로 태어나는 것이 인류역사 발전의 바탕이기도 하겠죠.

  • 12. ..
    '24.12.17 9:51 PM (219.240.xxx.112)

    애 키우다보면 공부 뿐만 아니라 이래저래 겸손해집니다.

  • 13. ㅇㅇㅇ
    '24.12.17 9:51 PM (223.38.xxx.178)

    공부는 타고나는게 맞아요
    근데 아이들이 몇학년인가요?

  • 14. ,,,,,
    '24.12.17 9:54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저희집도 그런 집이라 애 공부 잘한다고
    나대는 엄마들보면 우스워요.
    같은 엄마인데 앞에서 세는게 빠른애. 그 반대인 애
    이런거보면 그냥 잘하는애가 걸린건데..
    전흰 큰애가 잘해서 둘째에게 힘은 안빼는데
    부모는 그냥 거들뿐 아이는 타고난대로 크더라구요.

  • 15. ,,,,,
    '24.12.17 9:56 PM (110.13.xxx.200)

    저희집도 그런 집이라 애 공부 잘한다고
    나대는 엄마들보면 우스워요.
    같은 엄마인데 앞에서 세는게 빠른애. 그 반대인 애
    이런거보면 그냥 잘하는애가 걸린건데..
    저흰 큰애가 잘해서 스카이 갔고 둘째에게 힘은 안빼는데
    부모는 그냥 거들뿐 아이는 타고난대로 크더라구요.

  • 16. 그런거 같아요
    '24.12.17 9:56 PM (211.186.xxx.7)

    아이는 자기 그릇대로 자라고 크는거 같아요.
    그런것은 있겠죠.
    부모는 콩을 팥으로 만들수는 없지만 좀 더 튼튼한 콩으로 키울수 있겠죠.
    그래도 애초에 콩으로 태어난 것. 팥으로 태어난 것 차이가 크다..

  • 17. ...
    '24.12.17 9:58 PM (211.179.xxx.191)

    우리집은 반대로 큰애가 잘하고 둘째가 그보다는 안나와요.

    엄마가 뭘해서 애가 공부 잘하는건 아니라는거 동감은 하는데

    그냥 첫째냐 둘째냐
    엄마가 무관심 해서 애가 더 잘한다 그런거 아니고
    욕심 있고 노력하는 애가 잘해요.
    머리가 좋으면 더 결과가 좋고요.

    어디 보니 노력하는 것도 유전이라고 하던데
    공부도 재능 같아요.

    부모 도움은 조금 멀리 더 갈수 있게 밀어주는거고요.

  • 18. ..
    '24.12.17 10:00 PM (223.38.xxx.13)

    학원레테에 붙었다면 초등생들 아닌가요?

  • 19. 애들
    '24.12.17 10:01 PM (211.186.xxx.7)

    첫째는 중학생이고 둘째는 초등입니다

  • 20. 저희도 둘째는
    '24.12.17 10:03 PM (121.139.xxx.110)

    시험기간 신경쓸 겨를도 없이 입시 앞둔 큰 아이만 챙겼는데. 둘째가 여러모로 잘해요. 이번 기말도 첫째 성적이 엉망이라 집안 분위기가 안좋으니 악착같이 공부해서 올백 맞은 둘째는 제대로 칭찬도 못해줬어요.ㅜㅜ

    아이 키울수록 성격이든 뭐든 다 타고난다는 확신이 드네요.

  • 21.
    '24.12.17 10:05 PM (1.250.xxx.105)

    중등까지는 몰라요ㅠ
    본 게임은 고등인데 ~

  • 22.
    '24.12.17 10:20 PM (119.70.xxx.43)

    원글님 귀엽네요..^^

  • 23. ...
    '24.12.17 10:23 PM (58.142.xxx.55)

    중등과 초등이라니...
    허탈하네요

  • 24. ....
    '24.12.17 10:29 PM (211.36.xxx.133)

    난 또

  • 25. ....
    '24.12.17 10:32 PM (211.234.xxx.49) - 삭제된댓글

    ㅋㅋㅋ
    울 애들 거기 가 있네요
    그래도 큰 아이 손 놓지 마세요

    초등, 중등이라 허탈하다는 분들~
    원글님 지역이 어딘지 모르지만
    요즘은 초등고학년쯤 되면 얼추 싹이 보여요 ㅎㅎ
    아이들 선행이...
    지금 고딩 아이들 초4때 들어가던 황소를 초2때 들어가고 있어요 ㅎㅎ
    헐.. 싶은데 그걸 따라가는 아이가 있답니다요
    원글님 첫째는 그걸 힘들어 했고
    둘째는 즐기며 다니는거 아닌가요?

    그냥 초등 연산 잘하는 수준이 아니에요

  • 26. ....
    '24.12.17 10:33 PM (218.144.xxx.70)

    넘나 동감해요. 저도 아이 키우면서 똑같은 생각 많이 했어요.
    엄마의 양육 방식이 영향이 없을순 없겠지만 님 말대로 콩을 조금 더 크게 키우는 정도지 팥으로 바꾸진 못해요.
    아이가 공부 못하거나 문제있다고 다 부모탓 아니듯이
    아이가 똑똑하고 성격 좋은것도 부모덕만은 아닙니다
    남의 아이 잘못키웠다고 함부로 부모 손가락질할 것도 아니고
    내아이 잘컸다고 잘난척 할일도 아니란 거죠

  • 27. ....
    '24.12.17 10:45 PM (115.22.xxx.93)

    공부는 맞아요
    but 인성은 어느정도 책임있음

  • 28. 인성도
    '24.12.17 10:58 PM (1.250.xxx.105)

    타고나는듯요
    모든것이 극과 극인 두 아이 키우는데
    유전자의 위대함을 절실히 실감하고 있네요

  • 29. 남편과
    '24.12.17 10:59 PM (1.250.xxx.105) - 삭제된댓글

    제가 아주 반대성향인데 두 아이가 아주 랜덤으로 골고루 유전자를 나눠서 받아갔네요

  • 30. 유전자가
    '24.12.17 11:00 PM (1.250.xxx.105)

    이리 위대한줄 알았으면 배우자고를때
    더 신중할걸 그랬어요 ㅠㆍㅠ

  • 31. ㅇㅇㅇ
    '24.12.17 11:01 PM (175.210.xxx.227)

    ㅎㅎㅎ
    초등도 이미 싹이 보인다고 댓글 다신분도 아이가 아직 고등이거나 입시 끝난건 아니죠?
    고등이상맘들은 그런 아이수준을 따지는게 아니고
    고등부터 본게임이고
    고등 되봐야 아는게 맞고
    원글님이 애들 다 키운것처럼 말씀하셔서 그런거에요

  • 32. ㅜㅜ
    '24.12.17 11:03 PM (39.7.xxx.171)

    초등... 일것 같았어요

    그 애 중학생 되면 또 겸손해 집니다

  • 33.
    '24.12.17 11:19 PM (59.26.xxx.224)

    너무 솔직하게 입바른 말 잘 하는 함익병이 어머니랑 나온 방송서 내가 공부 열심히 해서 의대 간 거지 엄마가 뭘 어떻게 해서 내가 의대 간 거 아니다라고 했잖아요.

  • 34. 음..
    '24.12.17 11:20 PM (175.119.xxx.151)

    같은글 두군데 쓰신거 맞죠????
    둘째도 아직 초등같은데
    초등 아직 몰라요. 너무 섣부르신듯

  • 35. ㅎㅎㅎ
    '24.12.17 11:28 PM (211.234.xxx.49) - 삭제된댓글

    저 작년에 둘째까지 입시 끝냈는데
    그럼 이야기해도 되나요

    맞아요
    아이들 고딩 들어가면 또 달라져요
    그래서 원글님께 큰 아이 손 놓지 말라고 당부 드렸답니다
    느리다고 생각했던 큰 아이는
    그래도 진득하니 학교 공부 따라가며
    일반고 학종으로 진학했고

    수월하게 산다 싶었던 작은 아이는
    전사고 들어가 수능으로 대학갔네요

    늦둥이 셋째 키우면서 요즘 아이들 선행에 놀라고 있구요

  • 36. 결국
    '24.12.17 11:56 PM (211.211.xxx.245)

    아이둘 다 키우고 보니 물론 결혼도 시키고 더 지켜 봐야겠지만
    적당히 공부한 첫째나 어릴 때부터 알아서 공부 잘해 지금도 공부로 잘나가는 둘째나 다 키우고 나니 큰 차이는 없는 거 같아요.
    생활 지능은 또 다른 영역이고요. 다들 그저 생긴대로 살고 부모는 부모대로 잘살면 되는 거 같아요.

  • 37. 아이고 ㅎㅎㅎ
    '24.12.18 9:29 AM (211.218.xxx.125)

    둘째도 중등 되어 봐야 알고, 고등은 또 다르더라고요. 저희 애가 고딩인데, 한결같거든요. 그게 정말 드문 케이스던데요. ㅎㅎㅎ

  • 38.
    '24.12.18 10:26 AM (222.234.xxx.127)

    키워보세요
    울 둘째도 첫째보다 훨씬 한글도 일찍 떼고
    공부도 엄청 잘했어요
    중학교때까지 시험은 거의 100점
    첫째는 정말 한글도 지지리 늦게 떼고 중학교때까지는
    공부에 별 관심도 없고
    그러던 첫째가 고등가서 공부를 빡세게 하고
    둘째는 고등가서 공부를 덜 하고
    결국 둘이 비슷한 레벨 대학 갔네요 ㅎㅎㅎ

  • 39. ...
    '24.12.18 1:21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저 앞에 댓글처럼
    인성은 부모를 닮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3976 중학생 농구 보낼까요? 5 중2엄마 2024/12/18 426
1663975 추운데 환기 몇분시키나요 18 2024/12/18 2,376
1663974 꽃보다 할배도 이젠 추억의 프로그램이에요 4 ㅁㅁ 2024/12/18 1,135
1663973 저의 최애가수 조정현님 노래 1 정의 2024/12/18 439
1663972 외국에서 보는 계엄 2 .. 2024/12/18 915
1663971 박주민 의원이 취재편의점에 나와서... 2 좀전에 2024/12/18 2,248
1663970 늙은 호박으로 스프 끓이면 맛날까요? 4 스프 2024/12/18 808
1663969 조국님이 감옥에 간 이유 31 ㅇㅇ 2024/12/18 3,001
1663968 사람들 여론이 탄핵에서 사형으로 바뀌나봐요 31 ㄴㄴ 2024/12/18 3,304
1663967 윤상현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 42 ... 2024/12/18 1,837
1663966 오늘 구국의 의지가 활활 타오르네요 6 ㄷㄹ 2024/12/18 902
1663965 저희도 쏘고 싶지 않습니다ㅡ극한상황 기자실 공개영상 3 JTBC 2024/12/18 1,477
1663964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며느리를 지칭하는 표현 13 ㅇㅇ 2024/12/18 2,707
1663963 수시 문서등록 질문입니다 1 2024/12/18 485
1663962 자꾸 뭐 사달라는 시모 24 ........ 2024/12/18 3,846
1663961 민주당 발의 법도 보시고 가실게요 7 기사 2024/12/18 532
1663960 화분 흙 버려야하나요, 3 화분 2024/12/18 1,099
1663959 한덕수도 출국금지 시켜라!! 1 반역죄인 2024/12/18 782
1663958 아이가 다음주 이집트에 가는데 11 1253 2024/12/18 1,407
1663957 시어머니 전화번호 저장 안해놓는 며느리 있나요? 61 dd 2024/12/18 3,717
1663956 내란당 한동훈한테 너무 가혹하게 20 .. 2024/12/18 2,178
1663955 [보배펌] 낙지 근황 16 308동 2024/12/18 2,627
1663954 지가 뭔데. 로 유명한 곽규택의원이. 친구 감독 곽경택 동생이.. 7 ㅇㅇ 2024/12/18 1,867
1663953 이사람 저사람 끊어내니 친구가 없을거 같아요 15 2024/12/18 2,844
1663952 대통령이 탄핵되에 권한정지 기간동안 3 궁금 2024/12/18 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