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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없는 사람은 왜 없는걸까요?

.. 조회수 : 5,136
작성일 : 2024-12-17 09:24:23

제 얘기입니다.

어릴때도 부모없어서 괴롭고

커서도 김장하나 담궈주는 엄마없고

 

옆 지인보니

친정엄마가 시시때때로 아이 키워줘

겨울이라 김장김치며 총각김치며 냉장고 차곡차곡 넣어줘

옷 사줘 화장품까지 사준대요

사이도 좋고. 어릴때부터 부유했대요

 

늘 가난했고 없이 살았던 나

저희집 빈 김냉을 보며

참 인생은 불공평함을 느낍니다.

IP : 211.49.xxx.150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7 9:26 AM (211.112.xxx.69)

    김장김치 맛있고 싼거 온라인에 넘쳐나요.
    내아이는 내가 키우는게 맞는거구요

  • 2.
    '24.12.17 9:27 AM (220.94.xxx.134)

    저도 김치 친정서 받아본적없어요, 사먹는게 더 맛있음

  • 3. 토닥토닥
    '24.12.17 9:27 AM (1.227.xxx.55)

    원글님의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는 무엇인가 있기를 바래요.
    혹시 자식이 있으시면 원글님이 원했던 엄마 노릇을 하며 대리만족 하시면 어때요.

  • 4.
    '24.12.17 9:27 AM (211.234.xxx.36)

    비교는 비참함과 교만만 남습니다
    그냥 나의 길을 가세요

  • 5. 토닥토닥
    '24.12.17 9:27 AM (106.101.xxx.4)

    있어서 괴로운사람도 있고 있으나마나 한 사람도 있고.. 어릴땐 부모가 우주의 전부인데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순간순간 그런마음 드시겠지만 지금껏 잘 살아오셨잖아요~ 남과 비교하지마세요ㅜㅜ

  • 6. 모모
    '24.12.17 9:28 AM (219.251.xxx.104)

    김치가 아쉬워 그런거아니잖아요
    부모정이 그리운거지요
    댓글들은 이해를 못하시나요?

  • 7. ....
    '24.12.17 9:28 AM (116.38.xxx.45)

    남과 비교하며 내게 없는 것을 불만스럽게 사는 삶은 공허할 뿐입니다.

  • 8. 흠...
    '24.12.17 9:28 AM (121.190.xxx.146)

    부러울 수는 있어요. 있는데, 부모자식간에도 공짜는 없습니다.
    그만큼 돌려줘야해요. 감정이든 내 시간이든....
    그게 어떤 사람에게는 좋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족쇄가 되기도 합니다.

  • 9. ...
    '24.12.17 9:29 AM (222.116.xxx.229)

    댓글들이 넘 따뜻해서 울컥하네요

  • 10. 아아
    '24.12.17 9:29 AM (125.139.xxx.147)

    그저 인생은 내 앞에 주어진대로 그저 열심히 최선으로 살아가는 거예요 여유가 될 땐 주변을 돌아보고 감상에 빠져보기도 하지만 당장이 급할 땐 앞만 보고 가야죠
    님 어릴 때부터 학대하고 신용카드 만들어 사회생활 시작부터 신용불량자 만든 부모 없쟎아요 바보같이 왜 그리 생각하나요
    나는 나 옆집 사람은 옆집 사람 각자의 인생을 살아야죠 인생은 원래 자기 인생을 사는 거예요

  • 11. 설명이
    '24.12.17 9:29 AM (123.212.xxx.231)

    안돼죠
    왜 님이 부모가 없는지
    그래서 불교에서 이를 쉽게 포기? 시키는 수단으로
    전생에 죄가 많아서 그렇다고 얘기하죠
    실제로 전생이 있든 없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스스로 납득하고 마음 내려놓고 살라는 거죠
    옆집과 자꾸 비교하지 마시구요
    괴로운 일은 스스로 안하는 게 똑똑한 거예요

  • 12. 그냥 그러려니
    '24.12.17 9:29 AM (211.234.xxx.134)

    큰 틀에서 보면 +n -n = 0 이라고 생각하세요
    부모가 없어서 누리지 못했던 것과 부모 부양 의무를 지지 않은 것
    부모가 없어서 속상했던 것과 친구나 배우자에서 얻은 기쁨
    등등
    부모님 일찍 잃으신 건 마음 아픈 일이지만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누군가 댓가없이 원글님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순간도 있었겠지요

  • 13. 연두부
    '24.12.17 9:32 AM (175.125.xxx.70)

    지인 분같은 분이 많지는 않을거에요.
    오히려 없는 게 나은 것같은 부모도 많으니 힘내세요! 토닥토닥~
    나서부터 경제적 능력이 없는 부모, 사고치고 다니는 부모 수습은 안해도 되니까요.
    오롯이 원글님 중심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엄마가 있지만 옷 한 번 사준 적이 없고, 김장도 해준 적이 없고..
    생일 미역국도 끓여준 적이 없어요~

  • 14. 엄마가 있는데
    '24.12.17 9:32 AM (118.235.xxx.171)

    가서 냉장고 치워줘야 하고
    청소 해줘야 하고
    옷도 사주고 세탁도 해줘야 해요
    철부지 엄마 손에 자란 제가 참 가여웠어요
    지금은 덜 들었던 철이 더 없어져 버렸는데 제 운명이라 생각하고 돌봐 드립니다
    저도 바빠서 곧 떠나야해요
    곁에 있을수 있을때 도와드리고 저는 또 제 삶이 중요하니 미련없이 제 갈길 떠날수 있어요
    다 운명이려니..

  • 15. ...
    '24.12.17 9:32 AM (221.147.xxx.127)

    맞아요.
    부모복 있는 사람 부러워요.
    원글님은 대신 다른 강점이 있겠죠.
    강점을 발휘하며 더 행복해지시기를 바랍니다.

  • 16. ///
    '24.12.17 9:33 AM (116.89.xxx.136) - 삭제된댓글

    차라리 없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엄마자리 꿰차고 들어온 계모가 내 정신을 파괴하고 부녀간 이간질 시키는거 보면요...

  • 17. 토닥토닥
    '24.12.17 9:33 AM (180.66.xxx.57)

    얼마전에 그런글을 봤어요.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지만 공평하진 않다고...비교는 불행의 시작이래요. 저도 잘 안되긴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감사한 것에 집중하며 살려고 저도 노력해요.

  • 18. 있어도
    '24.12.17 9:34 A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심치는 커녕 평생 자식인생
    발목잡는 부모도
    많은데 그런 부모라도 있으면
    지금보다 더 낫겠어요?

  • 19.
    '24.12.17 9:35 AM (123.212.xxx.231)

    흙수저 집안의 특징 올라온 리스트 중에
    먹는 거는 아프리카랑 비교하고 성적은 전교1등과 비교한단데
    님도 마찬가지예요
    부모 있다고 다 저런 부모가 아닌데 비교는 저런 부모를 보고 하죠

  • 20. ㅇㅇ
    '24.12.17 9:35 AM (1.249.xxx.186)

    엄마없는 삶이 얼마나 헛헛하고 외로우셨을까요ㅠ
    빈 김냉을 보며 원글님의 마음이 얼마나 쓸쓸할지 느껴집니다
    그래도 원글님. 살아보니 사람마다 누구나 짐 하나씩은 가지고 있더라고요.
    무게는 다를 수 있겠지만 아픔하나, 상처하나씩 다 있더라고요.
    젊었을 때는 그 아픔끌어안고 제 자신을 상처내며 불행하다 생각하며 살았는데
    감사한것, 고마운 것, 할 수 있는 것 하나씩 찾으며 살다보니
    어느새 그러할 이유들이 많이 생기고 이만하면 행복하다 느끼게도 되더라고요.

    원글님. 너무 아파하지 마시고 외로워마시고 맛있는 김치 사서 채워넣으세요.
    더 좋은 날이 꼭 올겁니다

  • 21. 님이
    '24.12.17 9:35 AM (112.157.xxx.212)

    님이 만드세요
    부모품에서 사는시간
    그거 30년 미만
    님이 스스로 살아내는 시간은 그 두배쯤 됩니다
    님 부모같은 부모 님 부모같은 님이 되지 않게
    님이 만들어 가세요
    까이꺼 김장이 넘사벽으로 어려운것도 아니고
    처음 키우지만 제손으로 아이들 키워내는 부모가 더 많습니다
    님이 만드세요
    님은 님 부모가 아닌사람이 되면 되잖아요?
    화이팅!!!

  • 22. ///
    '24.12.17 9:36 AM (116.89.xxx.136)

    나이 60 다되어가도 엄마 없이 45년가까이 살아온 나를 바라보면 안쓰럽고
    그동안 그래도 잘 살아왔다 다독입니다..
    어쩌겠어요
    나의 부모 복이 거기까지인 걸...
    다른 데서 행복을 찾고
    지금 나의 가족과의 행복을 만들어가며 삽니다

  • 23. 원글님이
    '24.12.17 9:36 AM (211.206.xxx.191)

    엄마가 없어서 김치를 못하는 어린아이 아니잖아요.
    전 엄마 있어도 엄마가 김치 해 준 적 없고
    아이 봐 준 적도 없어요.ㅣ
    내가 스물 일곱 살 어른일 때 엄마가 되었고
    스물 여섯 어른 일 때 결혼을 했으니
    그 때 처음 김치를 만들어 보고 그 이후로 쭈욱 김치는 사 먹어 본 적 없네요.

    원글님이 김치 냉장고 채우면 되고
    내 아이니까 내가 기르면 됩니다.
    그리고 정부 아이돌보미 제도가 있어서
    소득에 따라 지원도 해줍니다.
    내가 필요한 시간만도 오겠다는 샘 있으면 이용할 수 있어요.
    이런 거 활용해 보시고

    툭툭 털고 이제 내 아이에게 그런 엄마가 되려면
    씩씩해져야지요.

    원글님이 부러워 하는 그 이웃은 또 원글님은 가지고 있는
    무언가가 결핍일 거예요.
    인생 다 가진 사람 없어요.
    자세히 보면.

    가진것을 행복해 하고 감사하고 만족하며 사는 게 인생이예요.
    소박한 행복을 키우세요.

  • 24. ......
    '24.12.17 9:36 AM (106.241.xxx.125) - 삭제된댓글

    내게 없는 것만 부러워하면 끝이 없습니다.
    위만 쳐다보면서 부러워하는 거니까요.
    발목잡는 부모가 없는 걸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시는 게 본인에게 더 좋아요.

  • 25. ㅇㅇ
    '24.12.17 9:37 AM (124.61.xxx.19)

    각자 인생마다 짊어지어야할 무게가 있더라구요
    님은 부모님의 부재인거고
    다른 사람은 다른 모양의 짐이 있는거고

    부모의 부재가 어떤 고통과 공허로
    다가오는지 가늠할수 없지만
    그걸 인정하고 다른 인생의 감사함과 기쁨을
    찾아보사는게 어떠실까요

  • 26. 어차피
    '24.12.17 9:37 AM (180.68.xxx.158)

    나이들면 다 고아가 되요.
    그래도 쓸쓸하고 외로운데,
    너무 어린 나이에 격은 원글님은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지금 주변에 가족이 있다면,
    서로 위하고 도닥여주며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토닥토닥.

  • 27. ...
    '24.12.17 9:40 AM (222.236.xxx.238)

    부모복 있는 사람 많이 부럽죠.
    같은 형제지간에도 부모 사랑 많이 받고 큰 애, 편애당한 애 나뉘잖아요. 한부모 밑에서 자라도 그러네요.
    한없이 원망스러우시겠지만 여기서 동병상련인 사람들과 서로 등두드려주며 위로하고 위로받고 이겨냅시다.

  • 28. ㅇㅇㅇ
    '24.12.17 9:41 AM (211.209.xxx.245)

    부모라고 다 김장 담궈주고 애봐주지 않아요
    딸이 13년만에 혼자 이사하는데
    걔약서 쓰는 20분 와달라니
    시골사는 올케 부르래요
    엄머는 걸어서 15분도 안되는데 살아요
    딸이 일하랴 애보랴 종종 거려도
    힘든데 사먹어라 소리나해요
    가스라이팅은 오자게해서
    맨날 자기혼자있는거 강조하고
    너네는 식구많아서 자기기분 모른데요
    실재로 저 전문직에 요리잘하고 똑뷰러자는데
    모지리 취급에 제말은 들으려하지도 않아요
    자기는 공황에 불안증있으니
    기분나빠도 참으래요 허허
    제가 왜 나한테만 함부로 하냐 따졌더니
    (다른 딸 아들한테는 안 그러길래)
    나때문에죽을라했데요
    그런 말 하는 부모보다 없는게 낫지 않겠어요?

  • 29. ㅎㅎ
    '24.12.17 9:42 AM (118.235.xxx.187) - 삭제된댓글

    저는 절 엄청 박대하고 모질은 엄마에게 컸어요
    항상 눈치보고 소심하게.이게 성격이되니 사는게 어럽네요
    사람 대하는게 너무 어렵고 강박증에 시달리고
    나도 사랑받고 따뜻한 부모만났다면 어땠을까 눈물나고

    그냥 대신 다른 나의 강점들을 보고 살고있긴한데
    어쩌겠어요. 지금이라도 그냥 나좋은거생각하고 사는거죠

  • 30.
    '24.12.17 9:42 AM (112.216.xxx.18)

    자식이 있으면 그 자식을 부모복 있게 키우면 되는 거
    뭐 내꺼가 처음부터 아닌 걸 그렇게 쳐다보며 이런 글을 쓰는지.
    김치 직접 담가 먹으면 되는 거고

  • 31. ..
    '24.12.17 9:44 AM (211.112.xxx.69)

    없는걸 부러워래봤자 우울감만 커지죠.
    내가 가진거에 감사하고 아닌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야죠.
    다들 그러고 살아요.

  • 32. ...
    '24.12.17 9:46 AM (182.211.xxx.204)

    부모 있어서 더 고통인 사람도 있어요.
    내게 없는 부모복을 찾으면 뭐하나요?
    내게 있는 복을 찾으세요.

  • 33. ..
    '24.12.17 9:55 AM (211.36.xxx.90)

    생판 남보다 못한 부모들도 있어요
    부모의 정이 그리운 사람들도 많아요
    차라리 고아로서 부모의 정을 그리는
    사람이 부러운 사람도 있어요
    내복이려니 여기시고
    좋은 마음으로 사세요
    정말 살가운 부모는 많지 않아요

  • 34. ㅐㅐㅐㅐ
    '24.12.17 9:56 AM (61.82.xxx.146)

    국민학교 6학년 졸업식 앞두고
    바람나 가출한 엄마

    엄마없이 산 세월이 지금까지 근40년
    지금까지 하나도 원망 안했어요
    왜냐?????
    있었으면 더 힘들게 했을 사람이거든요
    그냥 내복이 그러려니 하고
    오롯이 내남편 내아이들에게
    사랑주고 챙기며 삽니다

  • 35. 힘내세요..
    '24.12.17 9:59 AM (211.114.xxx.50)

    없었으면 하는 부모도 있더라고요.....

  • 36. ㅡㅡ
    '24.12.17 10:00 AM (125.176.xxx.131)

    원글님, 사람마다 각자의 사정이 다 있는 것 같아요,
    부모없이 자란사람
    부모는 있어도 건강이 없이 자란 사람
    건강이 있어도 돈이 없이 자란 사람 등등

    다갖고 태어난 사람도 살다보면,
    결국엔 어느 것 하나를 잃게 되는것이
    삶의 이치 아닌가 싶어요.

    인생은 불공평한것 같지만.
    또 더 크게 보면 공평한 것 같기도 하더군요.

  • 37. ....
    '24.12.17 10:01 AM (114.88.xxx.17)

    저는 원글님이 부러워요
    없는게 차라리 나은 부모 둔 저도 살고 있잖아요
    제가 설거지를 못해요
    설거지 하는 동안 자꾸 어릴때 부모한테 학대 당했던게 생각나서요

  • 38.
    '24.12.17 10:01 AM (223.39.xxx.18)

    대개는 자신도 부모가 없었더라구요
    관심 돌봄 사랑 못받아서..
    또다른 부류는 정말 힘들게 살아서 남을 불쌍히 여길 마음이 없어서요
    자기가 정말 불쌍하게 살았기 때문에

  • 39. 아가
    '24.12.17 10:03 AM (69.131.xxx.96)

    엄마가 모자라서 너처럼 씩씩하고 착한 애들이 양보좀 하라고 그러나 언젠가는 그 복을 받을거라고 하더라

    아가 미안해 너무 힘들었지 ? 이리와서 담요 덮고 귤까묵자

  • 40. ..
    '24.12.17 10:07 AM (223.62.xxx.67)

    저도 아이 어릴 때 친정부모가 따라다니며 아기 필요한거 사주시고 정서적 돌봄에
    사위 생일상 차려주시고 명품 사주시는 또래 아기엄마가 그렇게 부러웠어요
    얼마나 든든해 보이던지

  • 41. 00
    '24.12.17 10:11 AM (211.209.xxx.83)

    엄마가 없어서 김치를 못하는 어린아이 아니잖아요.
    전 엄마 있어도 엄마가 김치 해 준 적 없고
    아이 봐 준 적도 없어요.

    님이 님 아기에게
    님이 원하는
    부모가 되세요

    독이 되는 부모라는 책도 있어요

  • 42. 님손으로
    '24.12.17 10:18 AM (39.7.xxx.18) - 삭제된댓글

    담아서 부모님 갖다드리세요.
    부모도 그걸 원해요. 싫죠?
    다 따뜻한 공짜 맘 원하더라도요.
    세상공짜 없고
    부모도 암걸려도 수명대로 90살까지 살어서
    올것도 없고 자식 나이 70이에요.
    부모가 안죽느니
    다 필요없고 너먹고 나먹고 땡!@인 세상이더라고요.

  • 43. 아이고
    '24.12.17 10:25 AM (74.75.xxx.126)

    원글님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네요. 가까이 있다면 안아드리고 부모복 없는 사람 친구복이라도 실컷 누리라고 해 드리고 싶어요. 우리 집에 김장 김치 넘쳐 나는데. 저는 해외라, 아쉽네요.

    이건 뭐 비교가 되는 것도 아니고 구구절절 얘기해 드려도 위안이 될 것 같진 않지만요.
    저는 집착에 가까운 사랑이 넘치는 엄마 밑에서 늦둥이 외동딸로 자랐는데요. 독립한 이후에도 매일 30분 아님 1시간씩 통화할 만큼 가까웠고, 엄마가 나의 베프구나 항상 그랬는데요. 80대가 되고 치매가 심해지면서 전화하면 없다고 해, 하고 제 전화를 안 받으세요. 뭔가 줬던 거 뺐는 느낌. 상실감이 엄청 커요. 아마도 누구나, 그런 크고 작은 상실을 경험하는 게 인생이 아닌가 싶네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새로운 인연을 잘 쌓아가세요.

  • 44. 김냉을 없애세요
    '24.12.17 10:29 AM (211.234.xxx.64)

    채울것도 없는 김냉에게 집을 내주다니요.
    저는 엄마아부지 다 돌아가셔서 늙은 고아이긴 한데 종가집이 돌봐주고계세요.

  • 45. 님나이가
    '24.12.17 10:34 AM (58.29.xxx.96)

    님이 니들 키우세요
    잘먹이고 입히고

  • 46. .......
    '24.12.17 10:36 AM (121.137.xxx.59)

    엄마 있어도 없는 거나 같아요.

    본인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제일 똑똑한 사람이거든요.
    지금은 치매가 시작되어서 집도 잘 못 찾아온대요.
    그래도 아들한테 돈 보내야 된다고 아빠 닥달한대요.

    저는 독신인데 그냥 지인들이 가족이다 싶어요.
    지인 부모님도 제 부모님같이 가끔 안부 연락 드리고,
    지인들한테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하구요.

    주변에서도 김치, 반찬, 과일 등 먹을 거 엄청 챙겨줘요.
    혼자 못 먹어서 나눠먹을 정도에요.
    어제도 집에 오시는 여사님이 떡국떡 뽑았다고 한 봉지 하고 김장김치 먹기좋게 썰어 한 통 가져다주셨어요. 떡국 끓여 김장김치와 먹으니 너무 맛있네요.

  • 47. 엄마가 없어서
    '24.12.17 10:59 AM (47.136.xxx.149)

    얼마나 인생이 고비고비 척박했을까요.
    꼭 오랫동안 안아드리고 싶어요
    님 인생에 늦었더라도 엄마처럼
    포근하게 님을 감싸고 보호해주고
    의지가 되는 따뜻한 분이 있길 기원합니다.
    남편하고 서로 그런 존재가 돼보세요

  • 48. 바람소리2
    '24.12.17 11:10 AM (114.204.xxx.203)

    각자 팔자죠
    없는건 포기하고 있는거에 만족하며 행복하면 돼요

  • 49. ..
    '24.12.17 11:12 AM (58.78.xxx.231)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자식 인생 말아 먹는 부모도 많습니다.

  • 50. 반대로
    '24.12.17 11:18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자식이 있어도 없는,부모겠죠.

    저는 아닌걸 억지로 가져다붙여도 서로 만족못할 것같아요.

    평범한게 결코 쉬운게 아닌가봐요.

  • 51. 반대로
    '24.12.17 11:19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상대는....자식이 있어도 없는,부모겠죠.

    어떤 이유였든...아닌걸 억지로 가져다붙여도 서로 만족못할 것같아요.

    평범한게 결코 쉬운게 아닌가봐요.

  • 52. 원글
    '24.12.17 11:33 AM (211.49.xxx.150)

    댓글 읽으며 명상 하네요.
    아이둘 어른이 된 지금..아직도 가지지못한걸 아쉬워하고
    그래요. 받아본게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고요
    아이들이 학교 다녀오면 무슨 간식으로 줘야 좋은지.
    학교생활로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조언을 해줘야하는지.
    그저 모르겠고 과거를 욕하며 위안 삼으려해요
    받은게 없으니 모르지..결국 내탓이지만요

    말씀들 너무 고맙습니다
    가지지못 한 것 보다 가진 것에 감사해야하죠
    감사 일기를 써야할까봐요. 눈으로 보여야 안심하는 나약한 인간
    써주신 댓글을 읽고야 위로받고 정신차려보는 나란 사람이에요

  • 53. 원글
    '24.12.17 11:36 AM (211.49.xxx.150)

    항상 비교비교만 해요
    인스타에서 사랑 받는 사람도 나랑 비교해부럽고
    지인들 이야기 들으면 또 부럽고 부럽고
    마음이 단단하신 분들은 일상을 살다가 부러운 사람이
    생기면 혹시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응 부럽다 너는 너. 나는 나.
    응 부럽다 너는 다른게 괴로울거야
    응 부럽다 나는 너한테 없는 뭐가 있지롱..
    이것도 다 아닐거 같아요..

  • 54. 아니
    '24.12.17 11:46 AM (211.206.xxx.191)

    남의 인스타 그까짓 거 뭐 하러 보는 건지.
    본인이 보고 즐거운 게 아니고 비교하며 스트레스 받으려고
    보는 건가요?

    차라리 하루 2-3시간 알바라도 하세요.
    시간도 잘 가고 돈도 생기고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 55. ㅇㅇ
    '24.12.17 12:22 PM (211.36.xxx.229)

    내가 나를 내 자식 키우듯이 돌보세요.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하고
    그럼 내가 내 부모가 되는거고 자식이
    되는거고 행복해지는 길이예요.

  • 56. 원글
    '24.12.17 12:29 PM (211.49.xxx.150)

    내가 나를 내자식 키우듯이라니.
    와.....명언이세요ㅜㅠㅠ

  • 57. ...
    '24.12.17 1:17 PM (112.168.xxx.12) - 삭제된댓글

    부모때문에 괴로운 사람보다는 그래도 나으신 거에요. 부모가 터치할 까봐 최대한 먼곳으로 나와서 애 키웠어요. 만삭인 딸한테 행여 자기한테 도와달라 할 까봐 난 애는 못 키워준다 딱 자르던 엄마. 다른 엄마들도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 58. ...
    '24.12.17 1:21 PM (112.168.xxx.12)

    부모때문에 괴로운 사람보다는 그래도 나으신 거에요.
    부모가 있었어도 학교다녀오면 무슨 간식을 주는지 그런 거 몰라요. 받아본 적 없어서. 맨날 돈돈 돈들어가는 골치덩어리취급에 돈쓰면 큰일나는 줄 알고. 졸업하고도 취업해서 친정에 월급 통째로 다 주고. 가스라이팅에 빨대 꽂혀서 쪽쪽 빨리는 거보다는 낫죠

    부모가 터치할 까봐 최대한 먼곳으로 나와서 애 키웠어요. 밖에 나가서는 대기업다니는 딸 그렇게 자랑하더니 만삭인 딸한테 행여 자기한테 도와달라 할 까봐 미리 자기는 애 못 키워준다 딱 자르던 친정엄마. 왜 진작에 버리질 못했는지.

  • 59. ...
    '24.12.17 4:03 PM (182.211.xxx.204)

    내가 받고싶었던 사랑을 아이에게 주세요.
    근데 내가 원했던 거보다 아이가 원하는 바를
    물어봐서 주면 더 좋아요. 거기다 창의적으로 주면 더 좋고...
    또 무엇보다 스스로를 더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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