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서서 나가니(x), 앞서서 가나니(ㅇ)

ㅅㅅ 조회수 : 1,158
작성일 : 2024-12-15 08:11:47

1. 한강 작가가 5.18과 4.3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며 질문한 내용을 박찬대 의원이 인용했습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2.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때 조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어요.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여기 나 같은 깨시민이 앞장서니, 어리석은 자여 따르라는 건가?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3.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는 후렴 부분의 '앞서서 나가니'는 본래 원작시에서 '앞서서 가나니'였습니다. 즉 이 부분의 원래 뜻은 죽은 자가 앞서 가나니(나가니) 산 자가 따르라' 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한강 작가의 질문 그대로였습니다. 

 

4. 임의 위한 행진곡 원작시 "묏비나리"의 해당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세월은 흘러가도

구비치는 강물은 안다

 

벗이여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라

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일어나라 일어나라

소리치는 피맺힌 함성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 산 자여 따르라

IP : 218.234.xxx.2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뻐
    '24.12.15 8:16 AM (211.251.xxx.199)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진짜 명문이에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윤 계엄령 선포
    헬기 30분연착

    우연이라고 하기엔
    진짜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아름다운 우리나라 민초들
    사랑합니다.♡♡♡♡♡

  • 2. 정말
    '24.12.15 8:20 AM (211.206.xxx.191)

    2024 계엄령 해지 할 수 있었던 배경은
    1980년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던 것이죠.

    아름다운 우리나라 민초들
    사랑합니다.222222222222222

  • 3.
    '24.12.15 8:27 AM (1.242.xxx.112)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원작시를 읽으니 숙연해지네요

  • 4. 눈물로
    '24.12.15 8:28 AM (223.39.xxx.156)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진짜 명문이에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윤 계엄령 선포
    헬기 30분연착

    우연이라고 하기엔
    진짜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아름다운 우리나라 민초들
    사랑합니다.♡♡♡♡♡

    ㅡㅡㅡㅡㅡ> 같은 마음입니다

  • 5. 계속 떠오른 말
    '24.12.15 8:37 AM (218.39.xxx.130)

    우연이라고 하기엔
    진짜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222222222

  • 6. ㅇㅇ
    '24.12.15 8:59 AM (106.102.xxx.13)

    나가니라고 해도 원작의 의미가 훼손되는 것 같지는 않아요!

  • 7. 어제
    '24.12.15 9:54 AM (175.209.xxx.172)

    마지막 노래였죠.
    현장에 있던 어린 친구들도 그 노래를 아는지
    궁금했어요.
    모르는 노래가 없고 어찌나 소중한 존재들이던지...
    지인과 약속을 해서 급히 빠져나가면서
    뒤로 들리는 노랫소리에 울컥했었어요.
    우리 시민들 너무 사랑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3639 초록색이 넘 먹고싶은거에요 21:11:38 32
1663638 김어준이 말하는 조국 대표 아들 2 ... 21:08:34 501
1663637 아효 오늘 푹~ 잘 잤다~~ ..... 21:00:33 339
1663636 오페라 갈라콘서트 알려주신 분 감사합니다 2 is 20:56:19 326
1663635 여당과야당의원 차이점 5 오늘도 치맥.. 20:56:04 496
1663634 봄동으로 주말내내 반찬해결 8 .. 20:52:35 824
1663633 사돈직업은 전혀 안중요한가요? 29 질문 20:50:36 1,554
1663632 김거니가 수괴 아닌가요? 3 um 20:48:28 493
1663631 윤가는 대통령직이 지맘대로 물려주는걸로 6 ㅇㅅㅇ 20:46:59 763
1663630 공무원 되고 우월감 느끼는 친구 19 ..... 20:38:23 2,118
1663629 오르한 파묵 입문책 추천부탁 3 20:36:22 411
1663628 5년째 1심 재판중인 국힘 의원들 8 ㅇㅇ 20:36:21 889
1663627 헌법재판소 자게 한번가보세요 14 Dd 20:33:02 2,604
1663626 반찬만들다 손등에 화상 ㅠㅠ 12 20:32:33 882
1663625 양다리 애인들 성탄절 선물 사러가재요 9 ... 20:31:32 1,278
1663624 여성 사이트 이름 알려주세요 4 뭘까요 20:27:38 648
1663623 누수공사후 수도요금 13 감사 20:23:29 700
1663622 오이무침 원래 이렇게 소금설탕 마니 들가나요? 5 20:23:04 822
1663621 mbc 스트레이트 보세요. 4 ..... 20:19:37 2,332
1663620 나경원 "한동훈의 등장은 당 불행의 시작" 27 ㅎㅎ 20:19:29 1,961
1663619 귀에 손 대고 노래 부른 가수 누구죠? 6 가수 20:17:51 1,874
1663618 [단독 인터뷰] 조국 “명태균 보고 윤 탄핵 확신…민주당과 합당.. 18 ... 20:08:06 3,863
1663617 10월에 소개팅해준다더니 이제야 연락한 지인 14 코난 20:05:31 1,815
1663616 당선 전부터의 온갖 루머들요 3 ㅇㅇ 20:05:18 1,547
1663615 윤석열의 부정선거 3 ㅇㅇㅇ 20:04:13 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