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집회 후기

..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24-12-14 22:19:11

집에서 티비 보며 욕만 하기엔 매번 집회나가 고생하시는 분들께 너무 빚지는 기분이어서,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간절히 빌며 나갔습니다.

저는 여행도 싫어하고  출퇴근빼면 집에만 있는걸 좋아해요.

근데 오늘 같이 중요한 날에 혹시라도 집회인원이 생각보다 적을까봐, 나 아니어도 많이 나가겠지하며 의외로 적을까봐 나라도 채우겠다하며 나간거에요.

그런데 사람이 사람이 정말 흘러넘치도록 많았어요.

그게 얼마나 될지 감도 안잡혀요. 

움직일때는 이태원생각도 나면서 조금 쫄 정도였어요.

82깃발은 찾을 생각조차 못했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할수가 없어서 이리저리 떠다니다 어딘가 자리잡고 앉았는데 kbs근처였어요. 

모니터와 스피커는 곳곳에 설치되어있어서 선창하는대로 구호도 외치고, 개표결과 나올때까지 혹시하는 마음에 조마조마하다가 204표하는 순간 정말 울컥하고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그 순간 주변이 축제분위기로 바뀌었지만 집이 멀어서 급히 전철역쪽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그냥 여의도는 의사당 반경 몇키로까지 사람으로 가득가득이었어요. 50평생에 이런 인파 처음 ㄷㄷ

역에 진입하는데만 한시간남짓 걸렸고 7시반쯤 무사히 집에 도착했습니다.

지난주처럼 부결이라도 되었다면 심정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지난주의 그 분노와 허탈과 불안을 생각하면 ㅜㅜ

그래도 오늘밤은 조금 편하게 잠을 잘수 있을것 같네요. 마음의 짐도 조금은 덜었고요.

 

 

IP : 125.188.xxx.1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24.12.14 10:21 PM (121.167.xxx.88)

    다 감사합니다

  • 2.
    '24.12.14 10:22 PM (60.147.xxx.37)

    고생하셨습니다.

  • 3. 감사하고
    '24.12.14 10:23 PM (123.214.xxx.155)

    고생많으셨어요.

    저는 다음주쯤 주말에 시간이 나서
    혹시나 탄핵이 부결되면
    지방에서 친구랑 가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거든요.

    저도 부채의식이 느껴저서요.

    암튼..탄핵 가결돼서 기뻐요

    편히 쉬세요.

  • 4. ..
    '24.12.14 10:23 PM (218.50.xxx.177)

    저도 메인도로쪽은 접근도 못하고 kbs앞도로에 앉았어요
    같은시간 같은 곳에 계셨네요

  • 5. ..
    '24.12.14 10:24 PM (116.40.xxx.27)

    오늘할 2만보가까이걸었네요. 삭신이...ㅠ. 그래도 나간보람있었네요. 집순이인 내가 나갈정도니 사람 엄청많았을듯요..고생하셨어요.ㅎ

  • 6. 보일러 올리시고
    '24.12.14 10:27 PM (121.183.xxx.159)

    따뜻한 댁에서 편히 주무세요
    다행입니다^^

  • 7. ...
    '24.12.14 11:01 PM (113.30.xxx.196)

    저도 KBS 앞 도로에 있었는데 반갑네요. 오늘 사람 정말 많더라고요. 저도 탄핵 가결되고 다만세 부르면서 울컥했는데 다들 비슷한 기분이었나봐요 ㅠ 수고 많으셨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 8. 감사
    '24.12.14 11:01 PM (211.235.xxx.141)

    합니다
    우리가 이길수있습니다
    이제 시작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3460 조국 30 ... 2024/12/15 4,248
1663459 국짐 알바들 어쩌냐 7 ㅋㅋ 2024/12/15 1,530
1663458 실내온도 7도인 집에 있어요.. 16 여기는 2024/12/15 6,941
1663457 즉각 구속이 답입니다. 1 ... 2024/12/15 681
1663456 혜경궁 김씨 엄청 행복하겠네요 65 ... 2024/12/15 5,211
1663455 새로 들어설 정부는 1 이번은 확실.. 2024/12/15 439
1663454 마약 구속 버닝썬 직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에도 깊이 연루 2 2024/12/15 1,830
1663453 4년후 다음 선거때 18 하늘 2024/12/15 2,086
1663452 신애라는 운이 좋았던걸까요? 아님 안목이 키워진.. 36 진짜 궁금.. 2024/12/15 15,719
1663451 [단독]尹, 탄핵 이후 대비했다…與원내대표 선거 개입 의혹 4 내란당해체 2024/12/15 4,109
1663450 김명신이 전화돌린 "노상원 OB" 사진 나왔네.. 16 체포하라 2024/12/15 7,738
1663449 왜 한동훈을 쫒아내려는 건지 모르겠네요... 15 근데 2024/12/15 2,954
1663448 계엄령 한방이면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진다는걸 경험했기땜에 6 ㅇㅇㅇ 2024/12/15 1,659
1663447 한동훈은 정치하려면 화법부터 뜯어고쳐야 됨 27 답답하다 2024/12/15 3,964
1663446 "매불쇼에서 유시민예언이 정말맞네" 20 .. 2024/12/15 7,007
1663445 내란당을 해산시켜라 5 내란당꺼져 2024/12/15 263
1663444 길고양이 꼬리 자르고 학대한 유명 셰프, 그의 진짜 얼굴은? 8 문화시민 2024/12/15 2,533
1663443 코스트코 양재점은 1 어휴 2024/12/15 1,409
1663442 이재명 대표의 국정협의체 구성 제안에 권성동의 답은 9 정신차려 2024/12/15 1,227
1663441 두바이 잘 아시는 분 1 2024/12/15 715
1663440 파운데이션 23호보다 조금 더 어두운 거 있을까요 4 화장품 2024/12/15 1,139
1663439 일상)인스턴트팟으로 대추차 끓이는거 어떻게 해요? 3 도움 2024/12/15 869
1663438 문재인 정부때 폐기한 살수차, 가스차 /펌 7 몰랐었군요 2024/12/15 2,230
1663437 윤석열 탄핵 일등공신은 17 ㅓㅏ 2024/12/15 4,014
1663436 아까 가게 유리창에 박았어요 8 운수 2024/12/15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