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폭 당한 후...

..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24-12-14 13:43:28

아이가 학폭 당한 후 벌써 7년이 흘렀어요.

(나에게는 ..) 반짝이던 아이는 초점이 없어지고.  방에 안 나오는 흔히 말하는

오타쿠가 되어 있네요.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음..그냥 내 아이가 그 과정을 못 이겨내는 유전자였을뿐..

자책하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가끔씩 터져버리는 화, 죄책감에 힘듭니다.

그래서 관계를 끊고 , 내 스스로 삶에 초연 한듯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ㅎ 키는 나보다 크고  몸무게는 내 두배가 되어도 , 학교도 안가고 샤워도 잘 안 하고 냄새나는 아이이지만 이뻐요.  안으면 얼마나 푸근한데요. 

 

여튼 부모자식사이에 부부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고

조만간 아이의 독립을 적극적으로 푸쉬할껍니다.

 

그냥, 아이가  생존? 했으면 좋겠어요.  힘 없고 능력 없는 엄마라 미안.

죄송하지만 많은 분들이 제 아이를 위해 짧게라도 마음속으로 잘 하라고 빌어주세요.  제발

 

 

아래 글을 옛날에 아이가 수기로 쓴 글입니다.

------------------------------------------------------------------------------------

(이건 지울께요)

IP : 222.234.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4.12.14 1:49 PM (218.155.xxx.132)

    아이야 조금만 용기를 내 세상으로 나오렴.

  • 2. ...
    '24.12.14 2:17 PM (223.38.xxx.151)

    아니 어떻게 초등3학년들이 저리 잔인 할 수 있나요.

    좋은 곳도 있을텐데...

    다시 한번 용기내보자-행운을 빌어...

  • 3. ...
    '24.12.14 2:25 PM (175.209.xxx.12)

    글로 많이 상처를 토해내게 해주시고..
    아줌마들이 응원한다 전해주세요.
    너는 보석같다고 용감하다고 특별해서 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그럴수도 있다고
    매일매일 안아주세요.

    살아보니 학창시절 그거 별거 아니야. 진짜 티끌만도 의미없는 짧은시간

    힘이없는 과거 학창시절 따위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리게 멋진 미래를 만들어가보자

  • 4. 제니랑
    '24.12.14 2:44 PM (180.83.xxx.243)

    정말 성숙하고 생각이 깊은 아이네요 비록 어린 친구들은 철없이 행동했지만 누구보다 멋지고 착한 친구네요 스스로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에 한걸음 내딛길 응원하고 세상에 맞추지않아도 충분히 가치있고 귀한 아이임을 꼭 이야기해주고싶네요

  • 5. hj
    '24.12.14 3:26 PM (182.212.xxx.75)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이가 조금씩 용기내서 세상밖으로 나오길요.
    저도 80년대 깡시골에서 국민학교 시절 지속된 학폭을 당했는데
    그게 참 많이도 힘들게 발목을 잡더라고요. 고등학교때 청소년 우울증으로요. 그렇지만 조금씩 극복하고 좌츙우돌하며 잘 살아내고 있어요.
    아이가 행복해지길 바래요.!!! 넌 꼭 할 수 있어!

  • 6. 원글
    '24.12.15 1:39 PM (222.234.xxx.48)

    저 일이 있고.. 계속 집에서 학교거부하며 살았고.. 지금 학교 다녔으면 고3 수능 봤겠네요.
    ㅎ..예전에는 아이가 중학교 갈 나이때, 지나가던 곳에 중학교 옆에 신입생 플랜카드나, 교복입고 깔깔거리며 지나 가는 아이들 봐도 눈물이 났어요.
    그제, 병무청에서 편지가 왔네요.
    모르겠어요. 그냥 아이가 자신의 의미를 찾길바랄뿐
    (자꾸 아이 생각만 하면 스스로 모자란 엄마라고 자책을 하네요. 그런다고 변하는건 없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3334 직장에서… 2024/12/17 645
1663333 BBC가 찾는 이승방 어르신 저 찾은 것 같아요. 15 ㅇㅇ 2024/12/17 5,657
1663332 이거 보셨나요? 투표 기다리며 3 뭉클 2024/12/16 1,559
1663331 가슴이 작은 문제 16 Emsrma.. 2024/12/16 3,090
1663330 하겐다즈 커피맛 맛있나요* 10 딸기만 2024/12/16 1,597
1663329 그날 총 소리 한번이면 우린 끝났어요 12 ........ 2024/12/16 3,951
1663328 탄핵소추안은 가결됐지만 4 ........ 2024/12/16 1,573
1663327 2024년 가기전에 민주당의원들 후원하셔요 5 ii 2024/12/16 865
1663326 김용현의 역겨운 실체 12 ㅇㅇㅇ 2024/12/16 5,375
1663325 국회 탄핵소추위원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4 ? 2024/12/16 771
1663324 남편이 크리스마스선물 가방사준다네요. 추천좀 해주세요 6 2024/12/16 2,762
1663323 2번 찍은분들 진짜 궁금한데요 16 ㄴㄴ 2024/12/16 2,023
1663322 지금 다큐 한강이 온다 하네요.. 9 Mbc 2024/12/16 1,916
1663321 외할아버지가 위독하신데.. 32 질문 2024/12/16 4,028
1663320 윤 탄핵글 쓰면 건당 만원? 알바 실제있었네요 41 ss 2024/12/16 4,557
1663319 원화가치 1 내란후폭풍 2024/12/16 993
1663318 대학교 축제 같았던 호주 멜버른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2 light7.. 2024/12/16 1,092
1663317 이재명을 싫어하는 3종류의 사람들.(퍼왔어요) 39 동감 2024/12/16 3,612
1663316 탄핵 될까요? 19 될까요? 2024/12/16 3,611
1663315 mbc에서 한강이 온다 특집다큐 합니다 6 mbc 2024/12/16 1,053
1663314 국힘당 탄핵 찬성 의원, 한동훈에게 반대의원들이 물병을던지고 욕.. 11 000 2024/12/16 1,907
1663313 냉동오징어 700g 11500원 가격 어때요 1 Pp 2024/12/16 656
1663312 제가 아이를 망치는건아닌지 걱정되요 6 135엄마 2024/12/16 3,466
1663311 나폴레옹 제과점 쿠폰이나 기프트카드 있나요? 2 Yu 2024/12/16 760
1663310 오석준 대법관딸 장학금 받음 6 ㄱㄴ 2024/12/16 2,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