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가 이번에 원하는 대학 합격했고 부모님께 알렸더니 첫마디가 "고맙다" 하셨거든요.
저희애가, 엄마.. 할머니가 왜 나한테 고맙다는거야? 묻더라구요.
축하한다가 아니고 고맙다 해서 의아했던가봐요.
열심히 성실히 너 할 일 잘해서 대학 간 게 기특하고 너무 기쁘고 그런 너한테 고맙다고 표현하시는거야 했더니 아... 하고 끄덕이더라구요.
시위하는 2030에게 어른들이 고맙다는 것도 그런 맥락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저희애가 이번에 원하는 대학 합격했고 부모님께 알렸더니 첫마디가 "고맙다" 하셨거든요.
저희애가, 엄마.. 할머니가 왜 나한테 고맙다는거야? 묻더라구요.
축하한다가 아니고 고맙다 해서 의아했던가봐요.
열심히 성실히 너 할 일 잘해서 대학 간 게 기특하고 너무 기쁘고 그런 너한테 고맙다고 표현하시는거야 했더니 아... 하고 끄덕이더라구요.
시위하는 2030에게 어른들이 고맙다는 것도 그런 맥락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애쓰고 고생한걸 알기에 ~기쁜소식으로 전해준 모든것이
아이에게ㆍ그부모에게 ㆍ신에게
감사한거죠
어른들이 이 상황에서 축하한다가 아니고 고맙다고 하는게 70년대생인 저도 이해는 안가는데
아마도 아이의 합격을 아이 혼자의 좋은 일로 생각하지 않고
가족, 집안 전체에 가져다준 성공, 좋은 일로 생각해서 고맙다고 하는거 같아요.
전통사회 집단주의적 맥락 아닐까 생각함.
조부모나 가족들이 걱정하고 속상하고 힘든데 그걸 안해도 되잖아요.
축하한다보다 더 간절한 축하라고 생각해요.
지인의 자식 합격소식 들으면 축하한다하지 고맙다 안하잖아요.
고맙다 소리는 내 피붙이한테나 나오는 저 깊은곳에서 나오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여러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어요.
열심히 한 아이도 고마운 거고 뒷바라지 해 준 부모도
고마운 거 아닐까요?
80년대 대학 합격소식을 전화로 엄마한테 알렸더니
저희 엄마도 첫마디가 고맙다와 예쁘다였어요
전혀 이상하게 생각 안했는데요
부모님께 기쁨을 드렸으니 고맙다한거죠
부모한테 할미한테 근심 안 주고 돈 더 안 나가게 해주니 고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