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탄 맞아가며 이뤄낸 민주주의인데...
젊은이들의 피땀 눈물로 이뤄낸 건데
그걸 이렇게 한순간에 말짱 도루묵으로
몇십년전으로 회귀시켜 버리네요
전 경북대 84학번이고 저희도 87년도에 민주화 투쟁 엄청 했습니다
등하교길엔 늘 도로옆으로 의경들 포진해있었고
최루탄 가스 맞고 눈물 콧물 흘리는건 예사였어요
지금 남편 직장으로 인해 전남 공업도시에 살고 있는데
제가 대구출신이란 이유로 오해를 받아요
정치얘기 하다가도 제앞에선 조심하는거 같고..
전 자부심 있어요. 6월 항쟁으로 노태우 6.29 선언 이끌어내고
대통령 직선제로 바꿨고 민주주의 작은 씨앗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왜 이렇게 허무한가요?
멍청한 한 인간과 옆에서 깨춤추는 몇몇 인간들 땜에
고통받는 우리 나라 우리 국민들 너무 짠하고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