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갈 내과도 있지만 여기는 전철로 한 정거장 정도인데
그래도 교수출신이라니까요.
그런데 뭐랄까 대학병원에서 물밀듯이 밀려오는 환자를 보던 습관이 그대로 남아있는 느낌이었어요
불친절하진 않은데 굉장히 짧게 묻고 땡.
검사를 했어야 했는데 항목을 최소한으로 해서 과잉진료를 안 하는 건 맘에 들었어요
걸어갈 내과도 있지만 여기는 전철로 한 정거장 정도인데
그래도 교수출신이라니까요.
그런데 뭐랄까 대학병원에서 물밀듯이 밀려오는 환자를 보던 습관이 그대로 남아있는 느낌이었어요
불친절하진 않은데 굉장히 짧게 묻고 땡.
검사를 했어야 했는데 항목을 최소한으로 해서 과잉진료를 안 하는 건 맘에 들었어요
저는 종합병원에서 오래 일한 의사가 좀 불친절해도 괜찮더라고요. 여러 환자 여러가지 상황 많이 경험해서 진료도 잘하고요.
요즘 레지던트 전공의 과정없이도 병원 개원 논의하는거 정말 별로고요.
그분들은 워낙 다양하게 환자를 많이봐서 척하면 척이에요.
내공이 장난아니니 믿어보세요.
저는 대학병원 원장 출신 의사가 개원한 병원 갔는데
10분 이상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 줬어요.
바쁘게 쫓기고 서두르는 거 싫어서 개원했다고 하면서 묻고 싶은 거 다 물어보래요.ㅋㅋㅋㅋ
근데 특수한 전공이라 검사료가 무지 비싸서 초진으로 가면 검사료가 40만원? 전후였어요.
그리고 예약 환자만 받아요.
그래도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 많이 찾아 오더군요.
저는 의사 너무 친절하고 이것저것 하라는 것도 별로더라고요.
불친절하고 기분 나쁜거 아니면 딱딱 할말만 하고 진료만 잘하면 좋아요.
정년까지 했고 과잉 진료 아니면 단골 하셔도 될거 같은데요.
저희 동네는 거의 개원 병원이 많은데요. 의사들이 다들 너무나도 친절한데 진료를 너무 못 봐요... ㅠㅠ
요즘 각 과마다 전문의 아닌 곳 찾기도 어려운데 죄다 인턴 마치고 개원을 한 건지... 그나마 전문의 딴 곳도 그저그런 병원이고... 선입견 생길 정도로 진료보고 나오면 답답해요.
피부과 의사는 흑자와 기미를 구별 못하고 다른 과는 갈 때마다 매번 검사만 잔뜩 시키고는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는 소리나 하고... (누가 그걸 모르나요)
친절하지 않아도 되니 제발 진료 잘 보는 의사 만나고 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