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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 못하게 하자 엉엉우는 14살아들....

아들맘 조회수 : 4,404
작성일 : 2024-12-10 23:17:55

단 한번도 공부해라 한 적 없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가만있지 못하고 움직여서

태권도 검도 수영 발레 주짓수 유도 권투 킥복싱까지

하고싶다는 운동 다 시켜줬습니다.

모든 관장님이 너무 운동신경이 없다.

뻣뻣하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물어보지도 않는데 그러시진 않고

솔직히 선수 시켜보려 한다.

하니 말씀해주신겁니다.

키가 180인데 덩치가 커서 그런지 모든 행동이 느릿합니다.

성격도 느긋하고요.

중1 2학기 시험봤는데 처참하더라고요.

운동은 더이상 답이 없어서 이제 운동 그만두고 겨울부터 수학학원다니자 하니 알겠다면서

본인도 운동선수로는 답이 없다고 느끼고 있음

지금 방에서 로미오 버금가게 울고 있네요.

솔직히 저는 어이가 없숩니다.

지금까비 그 많은 운동하면서 상 타온거 

초2때 태권도 대회 2명 출전 은메달입니다.

2명 나왔는데 금메달 못 따면...어쩌라고요.

그 뒤로 모든 대회에서 1차전 탈락입니다...

하아...

심지어ㅜ하고싶대서 하루에 태권도 유도 학원 2개 다닌적도 있고요.

저러고 우는데 측은한 마음은 1도 없습니다.

지금 날고 기어도 세계무대에서 답 없는데

수학이나 열심히 해.

 

 

 

IP : 123.214.xxx.3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4.12.10 11:20 PM (222.100.xxx.51)

    귀엽네요. 뭐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예뻐요
    우리집 14세 여아도 비슷합니다..
    그냥 보통 수준의 운동신경일 뿐인데, 자꾸 체육고 가겠다고...(아마 공부하기 싫어서?)
    제가 관장님께 우리 **이 운동 어때요? 했을 때
    그 관장님의 갈곳잃은 눈동자....가 모든 것을 말해주더군요

  • 2. ㅌㅌㅌ
    '24.12.10 11:20 PM (118.235.xxx.86) - 삭제된댓글

    애초 수상 목적이 아니었잖아요
    운동 동기가

    근데 원글보니 서론과 결론이 달라요

  • 3.
    '24.12.10 11:21 PM (220.94.xxx.134)

    운동시키세요 사춘기때는 발산할때가 필요해요 공부는 기본기만 놓치지말고 다지세요 원글아이같은 그런아이들이 공부시작하면 무섭게 치고 올라가기도 해요

  • 4. 운동
    '24.12.10 11:21 PM (222.235.xxx.135)

    운동은 취미로 시키시고요. 공부학원보내면 됩니다.
    운동한 지구력이 있어서 금방 따라잡습니다
    꾸준히 성실히 하면되요~ 운동 좋아하는건 몸과 마음이 건강한거예요

  • 5. 11
    '24.12.10 11:22 PM (218.48.xxx.16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속상하실텐데
    전 왜 아드님이 귀엽고 부러울까요
    우리 아들은 아무것도 안해서 속터져요

  • 6. ㅜㅜ
    '24.12.10 11:23 PM (211.58.xxx.161)

    웃기면서 안타까우면서 그러네요 ㅎㅎ
    운동 애매하게 잘하는거보단 나아요
    포기금방할수있으니까 희망고문은 안당해도 되니까
    키180이 부럽네유

  • 7. 판다댁
    '24.12.10 11:23 PM (172.226.xxx.45)

    프로게이머된다는 아들
    페이커가 프로꿈접게하는 쇼츠영상있길래 보여줬어요
    지금 브론즈 레벨로 뭔 프로냐 ㅋㅋㅋ

  • 8. 애들이
    '24.12.10 11:26 PM (211.58.xxx.161) - 삭제된댓글

    왜 공부만 하라하냐고 하는데

    게임이든 운동이든 특출나게 잘하면 누가 공부하라하냐 답답해요 ㅋㅋ

  • 9. ㅇㅇ
    '24.12.10 11:29 PM (123.214.xxx.32)

    제 느낌은 전교1등 한번이라도 하고 서울대 간다해야지
    내도록 꼴등하다가 서울대 못가는거냐며 우는 느낌...
    이겨내렴...그것도 사춘기니까

  • 10. 그런데
    '24.12.10 11:29 PM (122.34.xxx.60)

    운동 하나는 시켜주시고요ᆢ 헬스도 괜찮습니다. 이것 저것 기구로 근력운동 해보고 거울 보면서 스트레칭도 해보라 하세요

    운동 하나 하면서 수학학원 다니면 되지요. 그래도 중학수학은 해야 기본 컴퓨터는 할 수 있다고 해보세요

    영어도 제일 쉬운 학원 보내주세요 영어 댜어 외우기, 문법ᆢ 다 어려워해요

  • 11. ...
    '24.12.10 11:29 PM (211.210.xxx.89)

    180아들이 운동과 못헤어져서 로미오처럼 울다니 귀여워요...
    취미로 시키시고 공부도 살살 시작해보세요.

  • 12. ㅇㅇ
    '24.12.10 11:30 PM (123.214.xxx.32)

    기본기가 없어서 수학학원 보내려니까 저렇게 우네요...
    덧셈뺄셈 겨우 하는데요....
    어이가 없네요.
    운동 잘하는데 못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 13. 죄송
    '24.12.10 11:30 PM (175.213.xxx.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 심각한데 빵터졌어요
    로미오 버금가게 통곡하는 키180 덩치큰 유딩멘탈 14살짜리
    태권도 대회2명 출전에 은메달로 깨알같은 내자식 디스 ㅎㅎㅎㅎㅜㅜㅜ
    저희집 딸도 졸라맨 겨우 벗어난 수준 인물화 스케치 맨날 저좋자고 그립니다 미래꿈이 그래픽디자이너 햐..
    그래도 중딩들어 주제파악(?)이 조금 되는지 공부를 하는데 님 아들도 곧 그럴것 같네요
    첫사랑 깨진 상처 치킨으로 잘 달래주셔야겠어요 화이팅!

  • 14.
    '24.12.10 11:33 PM (211.235.xxx.56)

    비슷한 성향에 조카가 사격합니다. 소총이요

    거기 다 가면 느림도 걸음 거북이들만 있대요

  • 15. ...
    '24.12.10 11:35 PM (223.38.xxx.46) - 삭제된댓글

    운동 취미로라도 시키면 안되나요?
    대학안가고 기술직 같은일 해도 되는데 운동 아니면 공부 인생이 두가지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 16. lllll
    '24.12.10 11:38 PM (112.162.xxx.59)

    엄마 닮으면 재치잏게 글 잘 쓸거 같음.
    재능 잘 찾아보시길.

  • 17. ㅇㅇ
    '24.12.10 11:39 PM (14.53.xxx.46)

    아 남의 자식은 사랑스럽고 귀엽네요^^ㅎ

  • 18.
    '24.12.10 11:48 PM (61.105.xxx.6)

    아들래미 귀엽고 원글님도 귀여워요 ㅎ

  • 19. ㅇㅇ
    '24.12.10 11:48 PM (123.214.xxx.32)

    수학학원 영어학원 둘 다 초등수준부터 해야한다고 3시간씩 안 할거면 의미없다 하셔서 취미로도 힘들것 같아요.
    지금 울고나니 배고프다고 모닝빵 10개 먹고 있어요....
    아들아....어설푸게 잘하는거보다 낫다는 말 정말 도움이 되네요. 맞는 말 같아요 어설프게 잘했으면 포기도 못하고 힘들었듯요...

  • 20. ㅇㅇ
    '24.12.10 11:49 PM (123.214.xxx.32)

    주말반 같은 거 한번 알아볼게요!!! 운동

  • 21. ㅇㅇ
    '24.12.10 11:50 PM (112.146.xxx.223)

    스포츠쪽이 꼭 선수만 있는건 아닙니다
    물론 선출이 갈 자리가 많기는 하지만 또 부상한번이면 끝나는 위험이 있답니다
    진짜 좋아하고 인기있는 종목으로 쭉 시켜보세요
    약간 선수 경험 있어도 좋지만 없어도 지식과 관전 경험 자기만의 자료 모으면 전문가 될수있어요
    축구 유튜브 하는 사람들 보세요

  • 22.
    '24.12.11 12:01 AM (121.159.xxx.222)

    동네 태권도학원 관장님 하려면 그것도 길이 힘들까요?

  • 23. ㅇㅇ
    '24.12.11 12:04 AM (118.235.xxx.142) - 삭제된댓글

    애탓히는데

    엄마 포부가 크신 듯

  • 24. 어마맛
    '24.12.11 12:09 AM (123.214.xxx.32) - 삭제된댓글

    애탓이라니요....저닮아서 운동도 못하고 머리나쁜데요...
    본인이 고등학교는 가고싶다고 해서 그러죠...
    전 고등학교도 안 가도 된다 하고싶은 윤동하고 놀아라 했는데 그건 싫대유...
    고맙죠 뭐.
    그래서 결론은 수학이나 해

  • 25. 태권도관장님..
    '24.12.11 12:12 AM (123.214.xxx.32) - 삭제된댓글

    하려면 태권도 선수는 되야하는데...
    최저학력제 걸려서 못 할것 같아요...ㅠㅠ
    지금 이대로 나가면

  • 26. 관장님
    '24.12.11 12:19 AM (123.214.xxx.32)

    하려면 태권도를 그래도 남들보다 잘해서 대학도 가고
    애들앞에서 발차기도 척척하고 그래야하는데...
    다리도 안 찢어지고 발차기도 못하는데...
    태권도6년 다니는데.왜 다리 안 찢어지냐 하고 물으시면
    그정도 근성있는 어린이가 아니라 여태 운동선수가 못 되었다는 점을 알아주소서

  • 27. 어머님
    '24.12.11 12:22 AM (222.110.xxx.97)

    넘 재밌으시네요 ㅋㅋㅋㅋㅋ
    겨울부터 이제 공부 파이팅입니다 로미오

  • 28. ..
    '24.12.11 12:33 AM (125.188.xxx.169)

    귀엽네요.. 덩치가 있다니 역도같은거 해보면??

  • 29. 운동은
    '24.12.11 12:39 AM (72.73.xxx.3)

    평생 하는거에요
    한국은 유난히 생활체육을 등한시해요
    꼭 이겨야만 하는것도 아니고 메달 따려고 하는게 아니라
    체력 증진과 건강을 위해 해야죠

  • 30. ㅇㅇ
    '24.12.11 12:40 AM (123.214.xxx.32)

    학원도 현행 따라갈 정도만 하고나면 그만둘거에요...
    공부도 크게 소질은 없어가지고. ㅎㅎ
    아까 엉엉 우는데 어이도 없고 난처하고 해서 82에 글 쓴거에요. 여기에 안 쓰면 애한테 다다다 할것 닽아서요. 다들 들어주시고 현명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사춘기 한고비 넘어가네요

  • 31. 운동은
    '24.12.11 6:49 AM (211.211.xxx.168)

    니가 계속 하고 싶은 것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해서 계속 보내시고
    학원은 꾸준히 보네세요.

  • 32. ㅇㅇ
    '24.12.11 7:52 AM (118.235.xxx.48) - 삭제된댓글

    엄마의 생각과 행동이 괴리됐는데
    댓글봐도 끝까지 본인은 인정도 안하고 깨닫지 못하네요

    애가 운동 다니고 싶어하면 다니는 거지
    무슨 재능, 수상 운운하나요

    다른 학원도 현행 따라갈 정도만 하게 하고
    그만두게 하겠다?
    기준이 애매합니다

    겉으로는 포용적인 척 하니
    애가 더 중심을 못잡는 듯

    공부하라 말만 안 하면 뭐해요
    생각과 행동이 괴리됐는데

    무엇보다 애의 자유의지는?

  • 33. 운동
    '24.12.11 8:01 AM (115.138.xxx.39)

    운동이 꼭 올림픽만 있지는 않아요

    지인아들 공부 너무못해서 고졸로 태권도장 차려주려고 태권도시켰어요 잘하지못해서 체대는 꿈도 못쿠고 관장할정도로만 시켰는데 그 쳬력으로 전문데 경호학과갔어요
    지금 경호업체 차려서 엄청 성공했어요

    운동 계속보내준다는걸 미끼로 공부도시키시구요
    하고싶은거 시켜주세요
    운동한애들이 공부도 뒤늦게해요

    다른지인아들은 부상으로 고1때 그만두었는데 진짜 중1영어단어부터했어요

    운동하던 지구력으로 3년동안 중고등과정해서 경기권대학가서 열심히 살아요

    학원갈곳이 없어서 과외밖에 못시켰대요

    힘내세요
    파이팅!!!

  • 34. ㅇㅇ
    '24.12.11 9:10 AM (118.235.xxx.254) - 삭제된댓글

    엄마의 생각과 말이 괴리됐는데
    댓글봐도 끝까지 본인은 인정도 안하고 깨닫지 못하네요

    애가 운동 다니고 싶어하면 다니는 거지
    무슨 재능, 수상 운운하나요

    다른 학원도 현행 따라갈 정도만 하게 하고
    그만두게 하겠다?
    기준이 애매합니다

    겉으로는 포용적인 척 하니
    애가 더 중심을 못잡는 듯

    공부하라 말만 안 하면 뭐해요
    생각과 말이 괴리됐는데

    무엇보다 애의 자유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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