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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년만에 혼술 하고 있어요..

... 조회수 : 911
작성일 : 2024-12-08 01:06:40

제임스 위스키에 레몬 탄산수 타 마시니 괜찮네요

안주는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여의도 갔다와서 도저히 그냥 자기 좀 그래서

저 2년전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 좀 울고 그뒤론 너무 평화롭게 살고 있었거든요

 

오늘 여의도 에서 국짐당 의원들이 의회장을 나가는 걸 유튜브 생중계로 보며 오열했어요.

 

우리 나라가 이런 나라가 아닌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조상님들이 어떻게 피로 쌓아 이룬 독립이고 민주사회인데..

 

이까짓것들이 군부 독재시대를 열려는 내란을 일으킨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유지하는데 내 대신 찬성한단 말인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금 다른 나라들은 AI다 코인이다 로봇이다 반도체다 다 앞서가려 피터지는 경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미친놈들 때문에 군부독재 막는데 에너지가 쓰이고 R&D 예산 삭감되고 인재들은 다 해외 유출 되고있고

 

오늘 버스 지하철을 많이 타서 저는 계속 뉴스 생중계를 보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마음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버스 높은 자리에 오래 있기도 해서 다른 사람들 폰도 힐끗힐끗 봤어요..의회에서 투표하는 그 순간에도 웹툰, 인스타 맛집, 게임, 보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정치인, 행정관 들이 최종적으로 추구해야할 목표는 그거긴 해요. 시민들이 이놈들 잘하나 못하나 관리하고 걱정 안 해도 알아서 잘 돌아가는 사회.. 누구나 자신의 일상을 더 개인의 행복에 집중해 충만하게 누릴 수 있는 사회..

 

그런데 그럴 수 있으려면 이런 긴급 상황에는 최소한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그 웹툰, 게임, 인스타 맛집 보던 인구들이 다 정치인들이 우리 대신 어떻게 나라를 운영하고 있나, 내가 대통령으로 뽑을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더 신경썼다면 지금처럼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저는 군부독재를 꿈꾸는 자가 군통수권자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제 일상 생활을 그전처럼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게 완전히 해결이 되기 전까지는요

 

수많은 국민들이 이런데에 에너지와 시간을 쓴다는게 정말 너무 큰 비용이고 낭비인 것 같아요.

그래도 해결을 해야하니 최선을 다해야겠죠

 

그냥 넋두리였습니당...

 

IP : 211.234.xxx.1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8 1:08 AM (114.203.xxx.229)

    저도 술이 늘었어요. 불면증도 생기고.

  • 2. 저도요
    '24.12.8 1:13 AM (61.39.xxx.168)

    수면부족으러 곱던 피부가 푸석해지고
    맘이 괴로워 술이 늘었어요
    윤건희 때문에 국민들 폐인되네요 ㅠㅠ

  • 3. 토닥토닥
    '24.12.8 1:14 AM (180.182.xxx.36)

    전 집에 오면서 맥주 한 캔 사올까 했는데 그냥 왔어요 입은 바짝 타는데 뭐 어디 들리고 싶지 않더라고요 넋두리 해야죠 우리
    그렇게 해서라도 기운 내야죠 우리

  • 4. 저도
    '24.12.8 1:15 AM (182.210.xxx.178)

    쉽게 잠 못들거 같아요.

  • 5.
    '24.12.8 1:19 AM (110.12.xxx.42)

    한잔하고 싶지만 속이 아파서 금주 상태라 입으로 뱉어내는 중입니다
    그날이후로 일상은 사라졌어요
    뉴스 안보던 제가 하루종일 봅니다 ㅠㅡㅠ

  • 6. ...
    '24.12.8 1:30 AM (1.241.xxx.106)

    제가 본 분이 원글님 이셨을수도 있겠어요.
    정말 오열 하시던분 봤거든요. ㅠㅠ
    저도 다녀와서 피곤한데 잠을 못이루네요. 착찹하고 그래요.
    원글님 토닥도닥.
    그래도 이게 끝은 아닌거니까 우리 힘내요.

  • 7. zzz
    '24.12.8 2:01 AM (14.32.xxx.194) - 삭제된댓글

    12월 3일부터 지금까지 잠 설치고 지금도 잠이 안 와서 머리가 띵하네요.
    부결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부결되니 기분이 잠깐 다운되더라구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계시고 어쨌든 탄핵되리라 믿고 또 다음 주 기다립니다.
    여기저기보다가 10대인데 시국선언문 작성해 보겠다는 글을 보고 울컥했네요.
    회원이라 아니라서 댓글을 달아주지 못했지만 그 어린 학생을 생각하니
    미안하고 고맙고 복잡한 감정이 들었네요.

  • 8. zzz
    '24.12.8 2:03 AM (14.32.xxx.194)

    12월 3일부터 지금까지 잠 설치고 지금도 잠이 안 와서 머리가 띵하네요.
    부결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부결되니 기분이 잠깐 다운되더라구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계시고 어쨌든 탄핵되리라 믿고 또 다음 주 기다립니다.
    여기저기보다가 10대인데 시국선언문 작성해 보겠다는 글을 보고 울컥했네요.
    회원이 아니라서 댓글을 달아주지 못했지만 그 어린 학생을 생각하니
    미안하고 고맙고 복잡한 감정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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