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빈대떡 찌개 해드시나요

혹시 조회수 : 932
작성일 : 2024-12-05 20:35:09

엄마가 좋아하시던 음식이라 우리집은 3일에 한번은 해 먹었던 것 같아요. 

도대체 빈대떡을 물에 빠뜨렸다고 찌개가 된다는 이상한 아이디어, 적응이 안 되었어요.

하지만 빈대떡 찌개 아니면 젓국찌개를 끓이셨는데요. 저는 그게 왠지 젖국찌개 인것 같아서 더 싫었어요. 새우젓으로 간하고 두부랑 호박넣는 심플한 찌개인데 국물이 뽀얀게 왠지 엄마젖? 생각이 나서요. 우리도 그냥 김치찌개나 육개장 같은 거 끓여먹으면 좋았을텐데 엄마는 서울음식은 빨가면 안 된다는 입장이 단호했어요. 

 

근데 참, 나이가 드니 찬바람이 불면 그 슴슴한 빈대떡 찌개, 젓국찌개 생각이 나네요. 어느 세월에 빈대떡을 부쳐서 또 찌개를 끓일까요. 그런 거 만들어 드시는 집 아직도 있나요.

IP : 74.75.xxx.1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5 8:36 PM (110.9.xxx.182)

    그걸 하려고 빈대떡을 하는게 아니라
    엄청해서 남으면 해먹는 거죠

  • 2. 명절에
    '24.12.5 8:37 PM (59.30.xxx.66)

    남은 녹두 빈대떡으로

    고추장 찌게해서 넣으면

    맛있지요

  • 3. ㄱㄴ
    '24.12.5 8:37 PM (121.142.xxx.174)

    진짜 싫어했는데 요샌 가끔 생각나요.
    저희 아빠도 고춧가루,기름 많이 들어가면 거량스럽다고 싫어하셨어요.

  • 4. ...
    '24.12.5 8:37 PM (183.102.xxx.152)

    와~ 땡기는 음식이에요.
    레시피 플리즈~~
    울엄마 황해도 분인데 그런 음식 못봤어요.

  • 5. ...
    '24.12.5 8:39 PM (58.29.xxx.148)

    맞아요 젓국찌개.. 저희는 호박찌개라고 했는데 말씀하신 그대로 하셨어요. 두부 호박넣고 새우젓으로 간한거.. 어릴때는 절대안먹고 맛나게 먹는 엄마가 이상했는데 요즘은 한번씩 생각나요.

  • 6. 옛날에
    '24.12.5 8:49 PM (74.75.xxx.126)

    그런 노래 있었잖아요.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옛날엔 노동력이 값싸서 그런 노래를 불렀을까요. 빈대떡 만드는 거 복잡하기가 장난 아니던데요. 요새는 뭐죠, 돈 없으면 집에 가서 컵라면이나 끓여 먹지.

  • 7. ㅁㅁ
    '24.12.5 8:57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ㅎㅎ일명 그지탕요
    명절이라든지 이후 남은 전들 때려모아서

    잘익은 김치넣고
    그거 매력있어요

  • 8. ㅇㅇ
    '24.12.5 11:03 PM (180.230.xxx.96)

    저는 김치부침개도 찌개 해먹을때 있어요
    의외로 맛있어요

  • 9. ㅇㅇㅇ
    '24.12.6 12:56 AM (121.130.xxx.191)

    호박찌개 저흰 명란넣고 해요~
    새우젓은 건더기 없이 국물만요ㅎㅎ
    청양이랑 두부도 넣으면 넘 맛있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052 큰일이네요 5 상목이목을쳐.. 2025/01/27 2,554
1675051 함부르크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제4차 집회 열려 5 light7.. 2025/01/27 895
1675050 서울은 눈와요 6 aa 2025/01/27 3,155
1675049 우종학 교수ㅡ윤 기소 6 ㄱㄴ 2025/01/27 3,065
1675048 저녁을 안먹으면 살이 잘 빠질까요? 14 다이어트 2025/01/27 4,149
1675047 ‘내란 수사’ 공수처, 이제 이상민 겨냥 9 ㅇㅇㅇ 2025/01/27 2,448
1675046 자식들 다 키운 주부님들 32 2025/01/27 6,959
1675045 부모님들 친구모임 몇살까지 하시나요? 11 dd 2025/01/27 3,241
1675044 병원자주가는 시모가 25 ㅇㅇ 2025/01/27 6,122
1675043 오늘 겸손은 힘들다 안 하나봐요 5 라라 2025/01/27 2,992
1675042 파리 여행 18 2025/01/27 2,882
1675041 (윤씨=감옥) 제주 여행중인데 폭설 예상..어디 가면 좋을까요ㅡ.. 19 Dd 2025/01/27 4,158
1675040 20대 딸이 난소낭종으로 병원에 가야하는데요 17 2025/01/27 5,085
1675039 머리 올려도 우리는 네가 나베라는 걸 안단다. 5 ******.. 2025/01/27 5,367
1675038 혹시 트루멜라라는 제품 아시나요? 2 불면증 2025/01/27 1,100
1675037 검찰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9 종달새 2025/01/27 1,990
1675036 이상민이랑 김학의랑 닮았어요 5 000 2025/01/27 1,590
1675035 마은혁 임명 헌법소원 제기한 김정환 변호사 페북 6 ㅅㅅ 2025/01/27 4,122
1675034 간호사님들. 간호대딸문제입니다 42 간호사님들 2025/01/27 7,823
1675033 왜 부정선거에 목을 메는지 27 그런데 2025/01/27 4,363
1675032 파리여행 (숙소 등) 문의 15 ..... 2025/01/27 1,732
1675031 야당 지지율이 ‘여당의 2배’…대선 가를 중도층은 달랐다 6 ㅇㅇ 2025/01/27 3,308
1675030 너무 배고파서 자다 깼어요ㅎ 4 ... 2025/01/27 2,063
1675029 맞춤법 심하게 틀리는 사람 10 ... 2025/01/27 2,728
1675028 조카가 결혼 전인데.. 24 ㄱㄴ 2025/01/27 7,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