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빈대떡 찌개 해드시나요

혹시 조회수 : 977
작성일 : 2024-12-05 20:35:09

엄마가 좋아하시던 음식이라 우리집은 3일에 한번은 해 먹었던 것 같아요. 

도대체 빈대떡을 물에 빠뜨렸다고 찌개가 된다는 이상한 아이디어, 적응이 안 되었어요.

하지만 빈대떡 찌개 아니면 젓국찌개를 끓이셨는데요. 저는 그게 왠지 젖국찌개 인것 같아서 더 싫었어요. 새우젓으로 간하고 두부랑 호박넣는 심플한 찌개인데 국물이 뽀얀게 왠지 엄마젖? 생각이 나서요. 우리도 그냥 김치찌개나 육개장 같은 거 끓여먹으면 좋았을텐데 엄마는 서울음식은 빨가면 안 된다는 입장이 단호했어요. 

 

근데 참, 나이가 드니 찬바람이 불면 그 슴슴한 빈대떡 찌개, 젓국찌개 생각이 나네요. 어느 세월에 빈대떡을 부쳐서 또 찌개를 끓일까요. 그런 거 만들어 드시는 집 아직도 있나요.

IP : 74.75.xxx.1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5 8:36 PM (110.9.xxx.182)

    그걸 하려고 빈대떡을 하는게 아니라
    엄청해서 남으면 해먹는 거죠

  • 2. 명절에
    '24.12.5 8:37 PM (59.30.xxx.66)

    남은 녹두 빈대떡으로

    고추장 찌게해서 넣으면

    맛있지요

  • 3. ㄱㄴ
    '24.12.5 8:37 PM (121.142.xxx.174)

    진짜 싫어했는데 요샌 가끔 생각나요.
    저희 아빠도 고춧가루,기름 많이 들어가면 거량스럽다고 싫어하셨어요.

  • 4. ...
    '24.12.5 8:37 PM (183.102.xxx.152)

    와~ 땡기는 음식이에요.
    레시피 플리즈~~
    울엄마 황해도 분인데 그런 음식 못봤어요.

  • 5. ...
    '24.12.5 8:39 PM (58.29.xxx.148)

    맞아요 젓국찌개.. 저희는 호박찌개라고 했는데 말씀하신 그대로 하셨어요. 두부 호박넣고 새우젓으로 간한거.. 어릴때는 절대안먹고 맛나게 먹는 엄마가 이상했는데 요즘은 한번씩 생각나요.

  • 6. 옛날에
    '24.12.5 8:49 PM (74.75.xxx.126)

    그런 노래 있었잖아요.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옛날엔 노동력이 값싸서 그런 노래를 불렀을까요. 빈대떡 만드는 거 복잡하기가 장난 아니던데요. 요새는 뭐죠, 돈 없으면 집에 가서 컵라면이나 끓여 먹지.

  • 7. ㅁㅁ
    '24.12.5 8:57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ㅎㅎ일명 그지탕요
    명절이라든지 이후 남은 전들 때려모아서

    잘익은 김치넣고
    그거 매력있어요

  • 8. ㅇㅇ
    '24.12.5 11:03 PM (180.230.xxx.96)

    저는 김치부침개도 찌개 해먹을때 있어요
    의외로 맛있어요

  • 9. ㅇㅇㅇ
    '24.12.6 12:56 AM (121.130.xxx.191)

    호박찌개 저흰 명란넣고 해요~
    새우젓은 건더기 없이 국물만요ㅎㅎ
    청양이랑 두부도 넣으면 넘 맛있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520 740조 부채폭탄, 이재명대통령 구조조정 전면돌입 1 .... 13:16:23 122
1730519 요즘 과자봉지는 왤케 잘 안뜯어지는걸까요 1 ,,, 13:11:55 80
1730518 인복이 많아요 2 13:11:12 200
1730517 포장이사 해야하는데 뭘해야할지 엄두가 안나네요 1 모모 13:10:15 80
1730516 개인운동 pt하는중인데 횟수를 추가하려고 해요. 비용때문에요 1 ㅇㅎ 13:10:10 102
1730515 척추관 협착 병원 알려주세요. 베베 13:06:23 52
1730514 주진우청원 이 집구석은 조사해봐야되요 6 13:05:07 253
1730513 AFP, 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홀대 받았다는 가짜 뉴.. 1 light7.. 13:03:45 429
1730512 이제 대놓고 지령하고 활동하는 댓글부대 ㄷㄷ 10 aa 13:03:12 302
1730511 자기주장 못하고 순한 6세 딸 6 ㅇㅇ 13:02:29 246
1730510 개그맨 얍살하는 박찬대 당대표 후보 2 이뻐 13:01:32 579
1730509 결국 주진우 청문회가 열렸버려쓰 ㅋㅋㅋㅋㅋㅋ 13 넘욱김 13:00:16 1,092
1730508 참 수법이 뻔해요 10 수법 12:55:58 563
1730507 왜 꼭 남을 끼워넣어 비교하는 건가요 2 습해요 12:55:46 190
1730506 더운 나라에 한달 놀러왔어요 4 ... 12:51:26 766
1730505 개인사업 시작한 아줌마 이야기 10 .... 12:49:41 860
1730504 [단독] ‘이재명표’ 민생회복 지원금, 난민도 받는다 9 d 12:48:51 697
1730503 김민석을 총리로 임명한다는건 34 ... 12:48:27 1,316
1730502 상태가 악화됐다는 건 2 12:48:20 379
1730501 육아수당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 4 .. 12:45:41 251
1730500 저는 곽상도50억 넘 괘심해요 4 ㄱㄴ 12:44:37 513
1730499 인생은 근본적으로 억울한거네요 8 jhgfd 12:43:14 683
1730498 핸디 스팀다리미 추천해주세요! 별과비 12:42:59 69
1730497 군대간 아들이 고향을 너무 그리워 하네요 ㅠㅠ 21 wkdb 12:34:22 1,331
1730496 사람은 안변하죠? 2 .. 12:32:27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