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발동에 황당함과 분노는 차치하고...
계엄군이 국회 앞을 막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계엄군이 된 제 아이같은 어린 아이들을 보며
그들에게 여기 아무도 다치지 말아야 한다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어요...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이제 꼰대라 불리는 나이에 진입한 저로썬 사회적 책무를 느끼게 되네요...
동시에 공인의 위치에서 국민의 대표라는 겨우 한사람이 우리 공동체 모두의 생사까지 쥐고 흔들겠다는 사악한 마음에 상처받은 것 같아요
어제 국회 의결이 안되었다면,
우리 아이들도 우리 모두도 아무도 안전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 것이란 생각만으로도 슬퍼지더라구요.
그럼에도 82에서의 우리 목소리가 든든했기에 용기내어 몇년만에 글을 쓰게 되네요.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더 어른이 된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목소리를 내야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저부터 힘을 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