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 재취업했어요

ㅁㅁㅁ 조회수 : 3,818
작성일 : 2024-12-03 18:11:33

45살에 국내 박사과정에 들어갔어요.

석사까지의 전공과 전혀 다른 분야로요.

남들이 다늦게, 교수임용도 되기 어려울텐데 뭣하러 하냐

늙어서 힘들다...그랬지만

죽을 때, 몇년 돈쓰고 고생한게 뭔 대수랴 싶어서 했어요.

석사 졸업한지 거의 20년 만에 전업주부하다가

새로운 공부 하려니

쉽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었어요.

 

같이 들어간 동기 중, 수료로만 끝낸 사람 많았지만

저는 논문을 겨우 썼고요.

얼마 전 제 연구 관련된 곳에서 연락와서

유연근무제 주 몇회만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이번엔 겸임교수를 하게 되었어요.

둘 다 비정규적이고, 둘 다 보수도 적지만

일하는게 소원이었는데 두 군데 겸직 하게되어서

복터졌다 싶어 너무 행복해요. 

둘 다 하고 싶었던 일이거든요.

논문 중간에 그만두고 싶을 때 많았는데

수치심을 참고 끝까지 온 나도 기특합니다.

 

 

IP : 222.100.xxx.5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ndy92
    '24.12.3 6:12 PM (118.235.xxx.218)

    축하합니다

  • 2. ㅇㅇ
    '24.12.3 6:14 PM (222.107.xxx.17)

    진짜 훌륭하세요.
    나이 탓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제가 부끄럽네요.

  • 3. 어머
    '24.12.3 6:15 PM (182.221.xxx.29)

    어떤분야인가요?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축하합니다

  • 4. ..
    '24.12.3 6:21 PM (118.42.xxx.102)

    와 축하드립니다. 저도 요새 준비하는게 있어 넘 부럽네요

  • 5. 축하합니다
    '24.12.3 6:28 PM (114.203.xxx.205)

    저도 어떤 분야인지 전공은 무엇인지가 궁금합니다

  • 6. 황금덩이
    '24.12.3 6:32 PM (222.99.xxx.172)

    와 엄청 축하드려요.
    나이들어 성취감 느낄일이 별로 없는데 엄청 큰 성취감 느끼셨을거 같아요.
    물론 열심히 사는 과정들이 삶의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더욱더 반짝반짝 빛나시길 바래요

  • 7. 요기
    '24.12.3 6:32 PM (222.100.xxx.51)

    아는 분들이 몇 있어서 세부 전공은..그렇고,
    사회과학쪽이라는 것만 말씀드릴게요.

  • 8. ...
    '24.12.3 6:49 PM (211.234.xxx.198) - 삭제된댓글

    축하합니다!

  • 9. ㅡㅡ
    '24.12.3 7:26 PM (14.0.xxx.128)

    축하드려요!!!
    그 산을 기어코 넘으셨군요
    스스로에게 듬뿍 칭찬해주셔도 돼요!!!!!!!
    사회과학이면 분야 잘 찾아서 트렌드 잘 따라가고 성실하면 앞으로도 기회가 많으실거 같아요
    나이들수록 높이 올라갈수록
    수치심 극복이 핵심인거 같아요
    그걸 견딘이만이 결실을 맺더라고요

  • 10. ㅇㅇ
    '24.12.3 7:28 PM (49.175.xxx.61)

    대단하시네요~

  • 11. 우왕
    '24.12.3 8:00 PM (118.235.xxx.86)

    축하합니다!
    저 46인데 석사 시작했는데 저도 달려볼까요? ㅎㅎ

  • 12. //
    '24.12.3 8:30 PM (1.238.xxx.15)

    와우 대단하시네요. 축하합니다.

  • 13. 축하 감사드려요
    '24.12.3 9:20 PM (222.100.xxx.51)

    대단한것까지는 아니고, 기쁘고 성취감 들고 행복합니다

  • 14. 와와
    '24.12.3 9:29 PM (125.129.xxx.109)

    축하해요 정말 축하해요 열심히 건강하게 멋지게 잘 버텨주세요

  • 15. 우와
    '24.12.3 9:44 PM (39.117.xxx.171)

    진짜 멋지세요ㅎㅎ
    일을 그만두고싶은 이마당에 보고 배웁니다

  • 16. 박사논문쓰며
    '24.12.3 9:47 PM (222.100.xxx.51)

    모든 사람에 대한 경외심이 들었어요
    이땅에서 자기 맡은 일 성실히 하는 모든 분들에게요.
    연예인이든, 전업주부든, 회사원이든, 사장님이든, 연구원이든......
    저 사람이 저 자리에 계속 있는건 성실하기 때문이다.
    때려치고 싶은 50번의 유혹을 떨쳐냈기 때문이다.
    그게 생계때문이건 뭐 때문이건요.
    생각지 못하게 논문쓰며 사람이 더 좋아지고,
    그동안 쥐뿔도 없으면서 교만했던거 반성했고,
    세상에 더 감사해진건 덤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811 민주당, 윤 비상계엄 선포에 "국회로 다 모이기로 했다.. 15 속보 2024/12/03 7,898
1649810 미친나라 정말 2024/12/03 612
1649809 마지막 수를 던진것 같네요 7 ㅓㅏ 2024/12/03 3,545
1649808 호스로 더 맞자 4 ... 2024/12/03 747
1649807 계엄령이면 어떻게 되는거에요? 5 ... 2024/12/03 4,731
1649806 박근혜 계엄령 문건 작성 후 도피힌 조현천 무혐의 1 만다꼬 2024/12/03 1,315
1649805 내일이면 저새끼 죽는거죠? 5 내일 2024/12/03 3,503
1649804 검사들 탄핵 시킨다고 해서 저러는 듯요 ㅇㅇ 2024/12/03 956
1649803 명태균 핸드폰 협박에 계엄으로 답하는 또라이 5 .. 2024/12/03 1,922
1649802 비상계엄이라네요 6 미적미적 2024/12/03 3,039
1649801 그럼 집 밖에 못 나가나요? 4 2024/12/03 4,254
1649800 조선 사설..국민을 바보로 아는 '계엄령 괴담' 10 .... 2024/12/03 4,461
1649799 내 조국이야 미친놈아 2 와 씨 미친.. 2024/12/03 1,092
1649798 시민과 군인이 왜 적이 되어야 하나요 미쳤다 2024/12/03 522
1649797 어떻게 되는 거예요? 1 이제 2024/12/03 1,625
1649796 술주정 하고 있는건가요? 5 .. 2024/12/03 1,545
1649795 다음은 전쟁입니다 3 윤정신병자 2024/12/03 3,226
1649794 종북세력 척결이 뭐야..빙ㅅ아 3 ... 2024/12/03 1,635
1649793 선제공격한다고 지껄여도 ㄱㅂㄴ 2024/12/03 524
1649792 히든페이스 결말 질문 (영화 보신 분만, 스포 ㅇ) 1 ** 2024/12/03 1,795
1649791 헐 미친ㅅㄲ 7 ㅇㅇ 2024/12/03 2,180
1649790 코미디에 확실히 소질은 있어요 그건 인정 1 평화로운 2024/12/03 504
1649789 비상계엄령선포 쳇GPT에게 물어봤어요 3 ........ 2024/12/03 4,310
1649788 ㅁㅊㄴ아 군대있는 아들부터 걱정 7 하루도길다 2024/12/03 3,119
1649787 저걸 듣고 누가 움직이긴할까요? 1 누가? 2024/12/03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