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러로 끝난 알바 ㅠㅠ (길어요...)

알바 조회수 : 6,070
작성일 : 2024-12-03 13:36:25

저번주에도 학원차량 도우미 알바글 올렸었어요.

기사가 애들한테 화내서 제가 버럭했다가 언성 높아졌다고.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921534

사건 이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달 새에 

몇 가지 사건사고가 떠오르더군요.

 

저를 차안에 두고 기사가 혼자 나가버린 사건.

버스는 안에서는 문을 열수가 없어서  너무 당황했었는데

10여분후에 나타났음.

 

아이들 태우고 제가 마지막에 탈 때 

제 앞에서 문을 닫아버리거나

제가 닫히는 문에 낀 적이 3-4번 있었어요.

거울로 볼텐데 실수일까? 뒤늦게 날 엿먹인것 같다는 생각이...

 

버럭하는 성격하며

본인 맘에 안들거나

본인이 화가 난다고

저런식으로 찌질하게 가해(?) 할수도 있다고 생각나니

갑자기 버스타기가 너무 공포스러운거예요.

 

그래서 학원에는

저는 버럭거리는  기사분이 무서워서 

알바 그만둔다고 통보를 했고

후임자 최대한 빨리 구해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연달아 기사한테 온 전화3통이 울리고.

받기싫은 전화 받은 나는...녹음하는 중이니 말 곱게 써달라...로 시작했는데.

사과하러 전화건 기사는 결국 또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화내더니 끊어버리더라구요.

 

결국은 저도 빡쳐서  학원측에

사과따위 필요없고 

후임자만 구해주면 마무리 잘하고 끝날일을

왜 일을 키워서 내가 저런 전화를 받아야 하느냐로  화를 내고.

 

난 내일 저 차 못탄다.

이런일을 겪고도 알바 나오라고하면 

너네도 너무 폭력적인거다.

난 저 기사가 공포스럽다.

그러니 알아서 해결해라.

 

 

...하고 싸가지없이 제 알바가 끝났아요 ㅠㅠ

정말 이렇게 끝날줄 몰랐어요. 

해피해피로 시작했는데

끝이 이런 호러가 될 줄이야.

 

마지막으로 애들주려고 포장해둔 캔디보니

이렇게 애들 못보고 끝나서 너무 서운하네요.

그리고 인수인계따위 개나줘버린 내자신에게 실망스럽고.

 

하지만

사람의 촉이라는게 있는데

무시하면 안된다는 경험이 많기에

그냥 학원에는 싸가지알바로 기억되려구요.

 

 

올 해의 액땜을 이렇게 하나 봅니다.

일 마무리가 이러니 저도 마음이 좋지는 않네요.

IP : 59.13.xxx.5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3 1:58 PM (223.39.xxx.36)

    저는 전화 받자마자 녹음하고 있다고 말부터 시작하는 원글님도 좀ㅈ그러네요

  • 2. 알바
    '24.12.3 2:04 PM (59.13.xxx.51)

    저도 생각이 많네요...기사분이 너무 거칠어서 대응이 힘들까봐 그랬는데.마무리가 이러니 참....

  • 3.
    '24.12.3 2:05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같은 알바 원장들 안좋아해요
    아마 생전 처음 봤을수도

  • 4. ..
    '24.12.3 2:06 PM (211.253.xxx.71)

    저도 지금 10개월 알바 2주 남기고 있는데 후임을 안줘요.
    제가 알뜰살뜰 해온 업무 곱게 넘겨 줘서 공백 안느껴지게 하고 싶은데 회사는 그럴 생각이 없는건지 왜 안뽑아 줄까요?
    저 출근 안하면 저 욕할라나요?

  • 5. 알바
    '24.12.3 2:11 PM (59.13.xxx.51)

    네 아마 생전 처음일것 같긴해요 ;;;사실 너무 난리쳐서 민망함도 있습니다.

  • 6. ....
    '24.12.3 2:11 PM (211.234.xxx.220)

    헐.. 기사분 성질 다 받아줘가며 쥐죽은듯이 알바해야 원장은 좋겠죠
    근데 원글님은 뭔죄로 그 성질을 받아줘가며 일하는지
    애들은 뭔죄로 눈치보며 차량 이용해야하는지
    기사가 아동차랑 운전하기에는 기본 소양이 안되있네요
    원장도 알아야죠
    잘하셨어요

  • 7. 공감해요
    '24.12.3 2:11 PM (211.241.xxx.39)

    하지만
    사람의 촉이라는게 있는데
    무시하면 안된다는 경험이 많기에

    그냥 학원에는 싸가지알바로 기억되려구요.
    22222222222

    맞아요
    그 기사 해온 짓 보면
    정상은 아니어 보여요
    저 같아도 (저 성실한 사람입니다ㅎㅎ)
    기사에게 사과전화해라 어째라 하면서
    일을 키운(?) 학원측이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하고
    빨리 떠나고 싶었을거 같아요
    그런 사람이 운전하는 차를
    또 어떻게 타고 어떻게 마주치나요

  • 8. 알바
    '24.12.3 2:13 PM (59.13.xxx.51)

    10개월 잘 다니셨다면 마무리를 좋게 하시는거 권하고 싶어요. 저도 심난해서 이 글쓰고 앉아있는겁니다 하...

  • 9. ㅇㅇ
    '24.12.3 2:13 PM (106.101.xxx.78)

    어차피 알바 정도는 쉽게 구하지 않나요?
    뭘 원장이 첨보고 말고 해요.
    당장 당근에만 올려도 지원서 몇 명이나 될 텐데요.
    원글님이 느꼈을 공포는 알바 업무의 중요성과는 비교도 안 되죠.
    책임감 어쩌구도 시급 얼마로 돈 받을 텐데 굳이..
    요즘 알바 구하려는 사람도 넘치지 않나요?

  • 10. 알바
    '24.12.3 2:16 PM (59.13.xxx.51)

    기사가 너무 다혈질이긴했어요.
    그래서 저랑 다툼도 생겼고....
    애들을 자기아래로 놓고 막 윽박지르듯 하니까 제가 욱했네요.
    그기사가 애들한테 더 심하게 햇다면 저는 시청이나 그런데 신고했을거예요.

  • 11. ..
    '24.12.3 2:16 PM (121.137.xxx.107)

    정말 잘 하셨구요, 그 기사 짤려야 될 사람 같아요.
    아이들이 너무 안됐네요.
    수고하셨어요.

  • 12. 알바
    '24.12.3 2:25 PM (59.13.xxx.51)

    당근에만 올려도 사람들 넘치던데
    제가 원장이라면 그냥 얼른 후임자 들여서 끝냈을듯해요.
    사실 원장탓 하면서 쏙 빠져나와서 기분이 좀 그렇습니다.나도 나쁜년.

  • 13. 원장은
    '24.12.3 2:26 PM (211.234.xxx.220)

    지역에 소문 안좋게 날까봐 걱정되서 사과하라고 닥달했을거에요 신경쓰지마세요

  • 14. 알바
    '24.12.3 2:33 PM (59.13.xxx.51)

    위로해주셔 감사합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그기사도 아이들에게 함부로 않하게 되길 바래요.

  • 15. ...
    '24.12.3 2:34 PM (59.19.xxx.187)

    아이들 태우고 제가 마지막에 탈 때
    제 앞에서 문을 닫아버리거나
    제가 닫히는 문에 낀 적이 3-4번 있었어요.

    이 것만 봐도 저 기사는
    어린이 버스를 운행할 자격이 없어요
    성질도 더럽고..
    나중에 다른 사고 안 난다는 보장도 없네요
    원장이 알고 있어야겠는데요?

  • 16. ...
    '24.12.3 2:38 PM (222.98.xxx.31)

    원글님 잘못한것 없어요.
    그 기사는 동심을 상대할 성품이 못 됩니다.
    그 거친 행동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기사는 원장과 친인척 관계일 수도 있고요.

    더이상 이어지진 않겠지만
    혹시라도 또 전화와서 폭언하면
    녹음하세요.
    나라의 어린 기둥들을 함부로 해선 안되지요.
    햇살 좋네요.
    맛있는 차 한잔하며
    툭 털어버리세요^^

  • 17. ;;
    '24.12.3 2:40 PM (223.38.xxx.98)

    원장이 안좋아한다느니 등등 원글님 타박하는 댓글은 뭔가요
    당당하게 대처 잘 하셨네요
    잘못한 것은 기사고 그런 위험에 아이들 노출하고 있는
    원장 잘못인데요

  • 18. ::
    '24.12.3 2:47 PM (218.48.xxx.113)

    원글님 잘하셨어요.
    학원기사 아이들에게 그리대하는 사람 저도 격어봐서 잘알아요.
    아이들에게 대하는것이 폭력적이고.늦게나오면 버럭 소리지르고 또 그 아이 부모들 어쩌네저쩌내 평가하고 .
    기사들끼리 서로 공유하고 그래요.
    저번에 올린 글 잃어보면서 무슷말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원글님 참 바르고 고은분이세요.
    아이들 생각 많이하시는분이시고 대개는 그런일 있어도 말안하고 마는데 용기내셔서 말도하시고 하셨는데 .
    좋은경험 하셨다 생각하세요

  • 19. 잘하셨어요
    '24.12.3 2:54 PM (222.106.xxx.184)

    원장이 안좋아한다느니 등등 원글님 타박하는 댓글은 뭔가요
    당당하게 대처 잘 하셨네요
    잘못한 것은 기사고 그런 위험에 아이들 노출하고 있는
    원장 잘못인데요22222222222222

  • 20. ...
    '24.12.3 3:02 PM (58.142.xxx.55)

    운전사는 제가 뭐라한다고 바뀌지 않습니다.
    원장도 알바가 뭐라한다고 운전사 바꾸지 않을거구요.
    아마도 셔틀타는 아이 부모가 강하게 항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거에요.

    저라면 그냥 조용히 그만 두었을 것 같아요.
    운전사와 감정적으로 부딪쳐봤자 제기분만 상하고
    또 어떤 보복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원장에게는 운전사분이 난폭하고 아이들을
    막 대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정도로 이야기하고요

  • 21. ..
    '24.12.3 3:09 PM (175.119.xxx.68)

    운전사 때문이다 이야기 빼고 집안일 때문에 그만둔다 하시지 그러셨어요
    사람이 무섭잖아요
    근데 그 학원은 비밀보장도 없네요

  • 22. 알바
    '24.12.3 3:38 PM (59.13.xxx.51)

    대형학원이라 학원원장 얼굴도 못봤는데
    저도 대응방법이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그냥 알바 하나 갈아끼우면 끝날일을
    사과를 해라마라도 웃기고...

    댓글말대로 집안일로 조용히 그만둔다고 했어야 하나보네요.
    다 늙어서 또 하나 배워요.

  • 23. 힘내요
    '24.12.3 3:54 PM (210.126.xxx.160)

    원글님 위로 드리고 잘하셨어요
    위에 원글님께 머라하는 댓글들무시하세요
    본인이 안당해봐서 그럴거예요
    더좋은 알바 구하시길~~화이팅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3218 넷플릭스 연령인증 2 넷플릭스 2024/12/03 536
1653217 시간이 흘러도 잊을수 없는 남편 목소리 1 ........ 2024/12/03 2,216
1653216 이마트 가니 김수미 김밥도 파네요 2 .. 2024/12/03 1,349
1653215 로제 Too Good to Say Goodbye (영상) 1 ... 2024/12/03 918
1653214 50. 재취업했어요 16 ㅁㅁㅁ 2024/12/03 3,668
1653213 글래디에이터2 보고 왔어요. 6 글래디에이터.. 2024/12/03 1,258
1653212 전광훈이 이제 토요집회 안한다네요. 10 하늘에 2024/12/03 3,605
1653211 오일, 에센스 잔뜩 바르고 미용실에 염색하러 갔어요 11 ㅇㅇ 2024/12/03 2,762
1653210 후추도 맛이 다른가요? 5 ... 2024/12/03 1,011
1653209 미용실 미용배우고 실력 있으면 먹고 살만 할까요? 12 2024/12/03 2,081
1653208 비치타올 2 아.. 2024/12/03 199
1653207 학원가 엘리베이터가 한산해요. 10 저만 2024/12/03 3,651
1653206 팥칼국수를 해먹고 싶어요. 13 넘 비싼 2024/12/03 1,459
1653205 이재명을 제거하면 윤석열은 죽는다 16 .. 2024/12/03 2,230
1653204 중국 이중용도 품목 미수출 통제 ... 2024/12/03 189
1653203 20대 회사입사,퇴사일을 알수있는 방법 있나요? 6 잘될 2024/12/03 695
1653202 드디어 오세이돈이 고소한대요 7 ... 2024/12/03 2,219
1653201 식당 알바 하면서 보니까요 6 STST 2024/12/03 3,668
1653200 중위연령 46살인 나라가 늙어가고 경기도 침체 1 에휴 2024/12/03 1,609
1653199 푸바오 ㅠㅠ 15 ... 2024/12/03 2,715
1653198 경기 안 좋은거 체감하시나요? 65 그게 2024/12/03 8,100
1653197 12월 말에 해외여행 3 ㅇㅇ 2024/12/03 1,379
1653196 몽클레어 가볍고 따뜻하나요? 21 패딩 2024/12/03 3,326
1653195 스페인 포르투갈 렌트카 여행기 18 여행기 2024/12/03 1,479
1653194 중년여자중에 제일 예쁜 사람 10 .. 2024/12/03 5,823